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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mputer_2023.5.11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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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데이터(Alternative Data)
기술의 진화로 취득 가능해진  새로운 데이터

얼터너티브 데이터란 기술의 진화로 인해 취득이 가능해진 새로운 데이터 군을 가리킨다. 정부와 기업 등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통계 데이터, 결산 데이터 등 지금까지 시장 분석과 사업 분석에 사용되어온 것이 ‘트래디셔널 데이터(전통적 데이터)’이며, SNS, IoT 기기,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신용카드 결제 이력, 위성 영상 등 비전통 데이터를 ‘얼터너티브 데이터’라고 부른다.

유사한 개념으로 빅데이터가 있지만, 빅데이터가 데이터 크기에 초점을 맞춘 호칭인 반면, 얼터너티브 데이터는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비전통적인 데이터 전반을 가리킨다.

얼터너티브 데이터의 의의는 속보성(速報性)에 있다.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다.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이 투자 판단에 얼터너티브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얼터너티브 데이터를 유명하게 만든 것이 사람의 이동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타소스(Thasos)이다.

타소스는 2018년, 미국 테슬라가 양산 전기차(EV) ‘Model 3’를 발표했을 때 공장을 왕래하는 사람들의 이동 데이터 추이를 통해 증산 시기를 추측, 고객사인 헤지펀드에 조언했다.

-- 금융 외 분야에서도 활용 확대 --
얼터너티브 데이터는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확대되어왔다. 최근 수 년 간은 기계학습이나 자연어 처리, 컴퓨터의 연산 성능 등의 기술 향상을 배경으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다양화되었고, 이로 인해 소매나 마케팅 등 금융 외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 체온계를 판매하는 미국의 킨사(Kinsa)는 이용자의 체온 데이터로부터 전미(全美)의 발열 경향을 집계. 그 결과를 기반으로 전미의 감염증 유행 예측 데이터를 대형 드럭스토어에 판매하고 있다.

얼터너티브 데이터의 입수 방법은 데이터를 판매하는 ‘데이터 프로바이더’로부터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치정보나 소비자 구매 이력 데이터, 선박 항행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 프로바이더가 존재한다. 현재는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블룸버그와 영국의 리피니티브(Refinitiv)도 얼터너티브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가메즈(亀津) IT기반기술전략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업계에서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얼터너티브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2021년 2월,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데이터 추진 협의회가 발족했다.

가메즈 씨는 얼터너티브 데이터 활용의 과제로 3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데이터 취득 및 활용에 관련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내부통제 장치)의 문제이다. 데이터 프로바이더로부터 데이터를 구입할 때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한 법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지 등에 대한 확인이 요구된다.

두 번째는 데이터의 타당성이다. 필요한 데이터가 적절히 포함되어 있는지, 또 자의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타당한 방법을 통해 수집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의 부족이다. “비즈니스 현장을 잘 아는 사람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협력 체제가 필요하다”(가메즈 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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