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일렉트로닉스_2023/05(4)_브리지스톤, 어센트 로보틱스와 ‘소프트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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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Electronics_2023.5 Hot News (p8-9)

브리지스톤, 어센트 로보틱스와 ‘소프트 로봇’ 개발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가 창업한 로봇 벤처

소프트 로봇 사업화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가 창업한 로봇벤처와 협업한다.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과 어센트 로보틱스(Ascent Robotics)는 2023년 2월 1일,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한 로봇 핸드에, 어센트 로보틱스의 AI(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을 조합한다.

빠르면 2024년도에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브리지스톤 Softrobotics Ventures의 오토야마(音山) CEO는 “출자액은 5억엔. 브리지스톤이 모빌리티 분야 이외의 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한다. ‘Softrobotics Ventures’는 브리지스톤의 사내 벤처로서 2023년 1월에 설립한 기업이다.

어센트 로보틱스의 구타라기(久夛良木) CEO는 소프트 로봇에 대해 “미래는 무조건 이거라고 생각했다. 왜 제품이 나오지 않는지 신기했다”라고 평가한다. 그는 소니 그룹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1년 반 전에 오토야마 CEO를 만난 후부터 프로덕트 디자인 등에서 조언을 받았다. 구타라기 CEO는 “소프트 로봇은 앞으로의 소량 다품종 시대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 다양한 대상물을 잡을 수 있다 --
소프트 로봇은 이름 그대로 부드러운 로봇이다. 기존 로봇과 비교해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사람과 부딪혀도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과 로봇의 공생 시대를 위한 기술로서 개발되고 있다.

브리지스톤의 개발품은 연체 생물의 촉수처럼 생겼으며, 모양이 다른 다양한 대상물을 잡을 수 있다. 고무 재료가 개체의 차이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액추에이터나 센서가 고정밀이 아니더라도 대상물에 맞춘 적절한 힘 조절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잘 잡지 못하는 대상물은 종이처럼 얇은 것이다. 스마트폰 정도의 두께가 한도라고 한다.

개발품은 공압식이다. 일용품이나 신선식품 등을 취급하는 물류분야에서의 용도를 상정하기 때문에 2kg까지의 대상물에 대응했다고 한다. 브리지스톤은 2월 1일에 개최한 설명회에서, 일용품이나 식품이 늘어선 선반에서 양파 봉지나 우유 팩 등을 잡아서 상자 안에 쌓아가는 데모를 선보였다.

데모 시점에서의 개발품은, 핸드 부분은 브리지스톤 제품, 로봇 팔은 덴마크 Universal Robots의 ‘UR10e’, 이미지 인식용 카메라는 노르웨이 Zivid의 위상 시프트 방식 3D 카메라 ‘Zivid Two’를 사용했다.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는 어센트 로보틱스가 담당한다. 로봇 팔이나 센서업체, 기종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한다.

-- 우선은 물류업계를 상정 --
실제로 소프트 로봇이 물건을 잡는 과정은 이렇다. 우선 카메라로 상품 선반을 스캔하며 2차원 이미지와 3차원 모델을 취득한다. 어센트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가 사전등록 정보와 합치하는 상품을 감지. 파지 시의 다양한 자세 중에서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자세를 계산해서, 핸드가 상품을 파지할 때의 자세나 파지할 위치를 설정한다.

계산 후의 정보를 로봇 측에 전달하면 소프트 로봇 핸드가 상품을 적절한 힘으로 잡는다. 장애물이 닿지 않는 경로를 소프트웨어로 계산. 설치한 다른 카메라가 상자 모양이나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물건 위치를 스캔하고 적절한 장소에 상품을 둔다.

참고로 당일 데모에서는 상자 모양이나 상자 내부를 스캐닝하지 않고,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상품 운반이었다. 그러다 보니 카메라도 진열대를 비추는 1대뿐이었다.

브리지스톤은 소프트 로봇의 대여 접수를 시작했으며 24~26년의 소규모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물류업계를 상정하고 있지만 다양한 기업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분야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기업들은 500p/h(시간당 500회 피킹) 정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오토야마 CEO).

구타라기 CEO는 앞으로 물류분야 등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면, 물류 현장에서 식품을 이미지 인식하고, 알레르기 정보나 성분 정보 등을 상품과 결부시켜 데이터화. EC(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소비자의 알레르기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추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구타라기 CEO는 “디지털 트윈 상에서는 게임의 오브젝트처럼 상품에 코드를 등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정보를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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