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오토모티브_2023/04(1)_혼다, 연료전지 비용을 6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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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Automotive_2023.4 특집 (p62-65)

혼다, 연료전지 시스템 비용 6분의 1로
EV 이외의 선택지를 지킨다

탈엔진을 향해 달리는 혼다. 2040년에는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전기자동차(EV)나 연료전지차(FCV)로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료전지(FC) 시스템의 비용 저감을 서두른다. 혼다는 2023년 2월, FC 시스템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에는 제1세대품과 비교해 비용을 1/6로 줄여 나간다”. 이렇게 선언한 것은 혼다의 아오야마(青山) 전무다. 실현된다면 토탈 비용에서 디젤 엔진과 같아질 것으로 보고, 요소 기술의 연구를 시작했다.

혼다 관계자에 따르면, 2040년 시점에 EV와 FCV의 판매 비율은 ‘EV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비용이 비싸고 판매량도 적은 FCV 개발을 이어가는 것은 제로 이미션(무배출시스템) 차량의 파워트레인의 선택지로 EV 이외의 선택지를 남기기 위해서다. EV의 ‘외다리 타법’은 리스크가 높다고 본다.

FCV와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 엔진이라는 길도 있다. 하지만 혼다의 파워트레인 담당자는 “엔진으로 연소시키는 시점에서 배기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한다.

-- 2023년에 제2세대 품을 양산 --
혼다가 제시한 FC 시스템의 개발 로드맵은 이렇다. 제1세대로 자리잡은 것은 혼다의 FCV 'Clarity Fuel Cell'의 19년 모델에 탑재한 시스템이다. 제2세대품은 미국 GM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23년내에 양산을 시작한다. 제1세대품 대비 비용은 1/3로, 내구성은 2배로 했다.

상세한 것은 밝히지 않았지만 FC 셀의 부재나 시스템 구조 등을 재검토했다. “셀 내부에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키는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 재료를 변경해 백금(Pt) 사용량을 줄였다. 엔진의 주변기기는 기능 통합을 통해 부품 수를 줄이고 있다고 한다.

혼다는 이 제2세대품을 24년에 북미와 일본에서 발매하는 신형 FCV에 탑재할 예정이다. 신형 FCV는 혼다의 SUV ‘CR-V’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모델이 베이스. 엔진이 있던 프론트 후드 아래에 FCV 시스템과 구동용 모터를 배치한다. 배터리는 앞자리와 뒷자리 사이의 바닥 아래에 깐다. 수소 탱크는 2개로, 뒷자리 아래와 짐칸 아래에 탑재한다. FC 시스템의 출력은 80kW 정도가 될 전망이다.

제3세대품은 제2세대품 대비 비용은 1/2로, 내구성은 2배로 한다. 제2세대품은 GM과 공동 개발했지만 제3세대품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도 염두에 두면서 요소 연구를 시작했다. 제3세대품의 실용화는 30년 무렵을 상정하고 있다.

혼다는 FC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것은 30년 이후로 보고 있다. 보급기에 접어드는 타이밍에 비용을 디젤 엔진과 동등한 수준까지 낮춘 FC 시스템을 투입한다.

-- 2020년대 중반에 외부판매 시작 --
혼다는 시스템 단체의 개량과 더불어 FC의 용도도 개척한다. 적용처를 확대함으로써 양산 규모를 확보해 새로운 비용 저감을 목표한다. 용도 개척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FC 시스템의 외부판매를 결정했다.

외부판매 시기는 2020년대 중반으로, 규모는 연간 2,000기 정도를 상정한다. 30년에는 6만기, 30년대 후반에는 수십만 기 규모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판매처로는 승용차와 상용차, 정치(定置) 전원, 건설기계 등을 취급하는 기업을 상정한다. 이들 4가지 용도 중 혼다가 특히 기대를 거는 것은 상용차다. 중대형 트럭의 시장 규모는 연간 300만대 정도로, 혼다는 30년에는 20~30%가 전동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의 선택지로서는 FCV와 EV가 있지만, 수소화 차량 중 1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하고 싶다고 한다.

혼다는 트럭에 채택하기 위해 이스즈자동차와 FC 대형 트럭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공도에서의 실증실험을 23년도에 시작할 예정이며, 제1세대 FC 시스템을 사용할 시작(試作) 트럭을 준비한다.

중국의 둥펑자동차와도 상용 트럭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3년 1월에 실증실험을 시작한 참이다. 이쪽 트럭에는 제2세대 FC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오야마 전무는 “하나의 개별 회사가 수소 사회의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타사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FC 시스템의 외부판매는 도요타자동차가 앞서고 있다. 독일의 보쉬를 비롯한 자동차부품 업체들도 제품을 준비한다. FC 시스템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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