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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건축_2023/01/12(1)_건축 DX -- 건설 3D프린터는 보급될까?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30112
  • 페이지수/크기 : 92page/28cm

요약

Nikkei Architecture_2023.1.12 특집 요약 (p26-59)

2023년 건축업계의 논점
탈탄소, 건축 DX, 자재 급등 등 23개의 논점으로 격동의 건축 업계를 전망

우크라이나 위기와 자재 급등으로 힘들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막을 올렸다. 에너지 절약 관련 규제 강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설계나 현장의 DX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과제가 산적한 건축 업계를 2023년에 빗대 23개의 논점으로 전망한다.

논점 1
건설 3D프린터는 보급될까?
건축 DX는 어떻게 될까? (1)


특수 모르타르를 노즐에서 토출하여 적층해 구조물을 조형하는 건설 3D프린터. 그 화제성은 건축 업계 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매료시키고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2023년 1월의 첫 판매 특가품으로, 스타트업 기업 세렌딕스(Serendix, 효고현)가 3D프린터로 조형한 연면적 약 10m2의 오두막 ‘Sphere’를 설치했다. 가격은 세금 포함 330만엔이다. 세렌딕스는 23년 봄에 건설 3D프린터로 ‘인쇄’한 주택을 판매할 예정이다.

건설 3D프린터를 전개하는 업체는 세렌딕스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부터 콘크리트 제조사, 대형 건설사까지 다양하다. 프린터를 실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대형 건설사이다. 지금까지는 실내 조형이 중심이었지만 프린터를 건설 현장으로 들여와 ‘현장 프린팅(Onsite Printing)’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오바야시구미는 연면적 27.09m2, 최고 높이 4.04m의 ‘3D프린터 실증동’을 자사 기술연구소 부지에서 인쇄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팔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프린터를 현장에 설치해 벽 부분을 인쇄 중이다. 23년 2월경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형 건설사는 현장 인쇄에 매진 --
오바야시구미의 목적은 기술적/법적인 문제를 해결한 건물을 조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그 여정은 그리 쉽지 않다. 원래는 22년 11월경에 완성 예정이었지만, 프린터의 위치 설정이나 재료의 온도 관리에 고심하면서 진척이 늦어졌다.

“모르타르에 섞어 경화 시간을 조절하는 약제의 양을 실외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데 아이디어가 필요했다”(오바야시구미 기술연구소 사카가미(坂上) 과장).

오바야시구미는 3D프린터를 어디에 사용할까? “상업시설이나 미술관 등 디자인성이 높은 시설에 활용하고 싶다”(오바야시구미 기술연구소 가네코(金子) 부장).

시미즈건설은 대형 구조물 인쇄에 착안해 길이 20m, 폭 4.5m, 높이 5.1m 크기까지 조형할 수 있는 문형(門形) 3D프린터를 개발했다. 자사 시설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섬유 보강 모르타르 '락틈(LACTM)'을 이용해 기둥 매설형 틀을 인쇄했다.

“락틈은 기온 변화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기 때문에 현장 인쇄에 적합하다. 노동력 절감이나 공기 단축 등의 메리트에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싶다”(시미즈건설 기술연구소 오구라(小倉) 선임연구원).

건설 3D프린터에 의한 건물 및 토목 구조물의 조형 사례는 23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건설현장에서 3D프린터를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 미국에서는 ‘주택가’ 인쇄 중
미국에서는 일본보다 앞서가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업체로 스타트업 기업인 ICON(아이콘)을 들 수 있다. 누계 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자로부터 조달해 주택용 프린터를 개발해 왔다.

ICON은 대형 주택건설사인 Lennar(레나)와 미국 텍사스주에서 100채 규모의 주택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ICON이 22년 11월에 공개한 건설 현장 사진에서는 여러 대의 대형 3D프린터가 부지런히 주택을 찍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미래의 건설현장' 모습일 것이다. 주택 판매는 23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5,300만엔대 중반부터 될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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