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일렉트로닉스_2022/12(3)_소니, 후각 측정을 DX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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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Electronics_2022.12 첨단기술 뉴스 (p8~9)

소니, 후각 측정을 DX화
수작업을 기계화한 '냄새 제시 장치'

소니는 2022년 10월 5일, 냄새의 근원을 제어해 제시하는 ‘냄새 제시 장치’를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후각 측정이나 후각 트레이닝 등 냄새에 관한 연구 측정 용도로 전개한다.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이 발병하기 전에 후각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후각 측정의 유용성 검증이 기대되고 있다. 소니는 이번에 ‘후각 측정을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이 장치를 개발했다.

국내에서 50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표준적인 후각 측정은 냄새를 묻힌 종이에 코끝을 가까이 대고 피험자가 무슨 냄새인지 특정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5종류의 냄새와 8단계의 농도로 측정하는데, 측정할 때마다 냄새를 묻힌 종이를 준비해야 해서 측정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된다. 또한 냄새를 환기하거나 탈취해야 하기 때문에 전용 공조 설비를 갖춘 실험실이 필요하다.

소니는 냄새 제시를 기계화해 여러 냄새를 제어하고, 그것들을 섞지 않고 균일하게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해 냄새 측정의 DX화를 실현했다. 소니는 그 냄새 제어 기술을 ‘Tensor Valve 테크놀로지’라고 부른다. 측정에 필요한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 냄새 밀폐를 가능하게 한 신기술 --
Tensor Valve는 냄새 성분을 포함한 전용 카트리지와 카트리지의 밸브를 여는 와이어식 액추에이터로 구성된다. 냄새 제시 장치는 안에 40 종류의 카트리지와 40개의 액추에이터를 탑재하고 있다.

카트리지의 탱크 안에는 냄새를 머금은 기재가 나선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카트리지는 냄새가 새지 않도록 밸브로 막힌 구조를 하고 있어 강하게 냄새를 밀봉하고 있다.

냄새를 내보낼 때는 액추에이터의 와이어에 전기를 보낸다. 그러면 와이어가 수축하고, 그 힘으로 바늘이 튀어나와 밸브를 연다. 밸브를 여는 동시에 공기를 내보내는데, 이때 냄새 입자를 공기에 부착시켜 피험자에게 전달한다.

소니의 기술자에 따르면 냄새 제시 장치는 이동할 수 있는 크기를 목표로 개발했다. 개발할 때 열쇠가 된 것이 기존의 후각 장치와의 ‘동등성’(지금까지의 후각 측정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동등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 냄새 성분을 넣는 카트리지의 크기가 정해졌고, 그 밸브를 여는 액추에이터의 크기도 정해졌다고 한다.

냄새 전환은 전용 앱을 통해 순식간에 할 수 있다. 측정 결과도 앱에서 기록, 열람, 전송이 가능하다. 전용 카트리지는 70회 반복해 사용할 수 있으며, 냄새 제시 후에 남는 성분을 제거하는 탈취제도 세트로 붙어 있다.

소니는 이 장치를 처음에는 연구용으로 제공하지만 약사 승인 신청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 승인을 받아, 시력검사처럼 간단한 측정으로서 건강진단이나 의료진단에 이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에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 공간이나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창출하고 싶다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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