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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일렉트로닉스_2022/11(2)_소니 이미지센서 사업의 새로운 전략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21020
  • 페이지수/크기 : 98page/28cm

요약

 

Nikkei Electronics_2022.11 Hot News (26~28)

소니 이미지센서 사업의 새로운 전략
글로벌 개발 환경, 서비스 전개 신속화

소니그룹이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이미지 데이터가 아닌, 목적에 맞는 분석 데이터를 출력해, 사회 인프라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분석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킴으로써 리커링(Recurring, 지속적인 수익 창출)형 모델을 확립할 방침이다.

이 새로운 전략을 담당하는 것은 이미지를 취득하는 이미지센서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로직 칩을 조합한 ‘IMX500’이다. 화상 데이터를 얻기만 하는 기존 이미지센서와는 달리, 즉석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대상물의 유무나 분류와 같은 결과만을 출력한다. 이른바 'AI(인공지능) 카메라'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앱이나 서비스의 개발 환경 ‘아이트리오스(AITRIOS)’를 클라우드 상에 구축해 IMX500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서비스에 응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리커링(Recurring)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단순 판매형 비즈니스 모델이 중심이었던 이미지센서 사업을 크게 전환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유는 대형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라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던 이미지센서 사업의 매출이 안정되는 등의 이점을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니그룹 이미지센서 사업의 2023년 3월기(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액은 1조4,400억엔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13%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센서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글로벌 개발 체제는 1개의 사업뿐만 아니라 소니그룹 전체의 변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이미지를 전송하지 않는 방법으로 사생활 보호에도 배려 --
현재 IMX500과 아이트리오스를 사용한 20개 이상의 실증실험이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탈리아 로마 시의 스마트시티 활용이다. 소니그룹은 2021년 6월부터 로마 시내 가로등에 IMX500을 설치해 취득한 이미지를 통해 주차 공간의 유무를 감지하거나, 버스 정류장의 혼잡 상황을 바탕으로 버스의 편수를 조정하는 등의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로마 시에서의 실증실험의 특징은 이미지를 전송하지 않음으로써 통신량 경감뿐만 아니라, 시민의 사생활 보호에도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마 시는 이전부터 주차공간 부족과 교통체증, 버스 과잉 승차가 문제가 되고 있었다. 

통상적인 카메라를 사용하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는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방법은 채택할 수 없었다. IMX500을 사용함으로써 차량이나 사람의 유무나 수와 같은 필요한 정보만 출력할 수 있어 사생활 문제를 해결했다.

소매업의 효율화도 기대되고 있다. 음식점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는 에비랩(EBILAB, 미에 현)은 IMX500을 사용해 상품 부족 확인이나 재고 관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선반 위 진열 상품이 부족하면 직원의 웨어러블 단말기에 자동으로 통지되는 시스템으로, 직원은 접객 등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방문객의 연령대와 성별, 날씨 정보를 이용하면 매장 판매 확대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는 인원 수를 세는 기능을 사용해 오피스 빌딩의 에어컨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영상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센서를 설치하는 대신 IMX500을 IoT 기기로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서비스의 종류를 늘려 나간다면 “모든 사회 인프라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니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에코 시스템’ --
아이트리오스는 마치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처럼 목적에 맞게 기능과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소매점에서 방문 고객의 속성을 분석하고 싶다’, ‘사람이 방문했을 때 알림을 보내고 싶다’ 등의 경우에는 서드파티가 개발한 앱을 구입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클라우드 상의 개발 환경에는 서드파티의 AI 및 앱 개발자와 시스템 인테그레이터들도 참여할 수 있어 엔지니어의 노동력을 확보하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소니 세미컨덕터솔루션즈 시스템솔루션사업부의 야나기자와(柳沢) 사업부장은 이 아이트리오스의 구조야말로 “경쟁사가 진입할 수 없는 구조이다”라고 말한다.

 이미지센서 등 디바이스 제조사와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클라우드 벤더 간에는 개발에 필요한 전문 기술부터 사고방식, 문화까지 모든 것이 다르고, 말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것을 연결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장벽이 높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우리 이외에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었을 것이다”(야나기사와 사업부장).

그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2019년에 성사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활용함으로써, 깃허브(GitHub)와 같은 온라인 상에서 수 만 명과 개발자가 모이는 환경의 토대가 갖춰졌다. 야나기사와 사업부장은 “단순한 디바이스 제조업체였던 시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고 있다”라고 한다.

소니그룹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이후, 서비스 개발의 기술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공동 이노베이션 랩’을 일본, 미국, 중국에 설립. 현재는 독일에도 설립 중이다. 서비스 개발을 국제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아이디어와 과제 의식 등이 모여 개발이 단숨에 가속화되었다. 

“다른 언어나 전문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한데 모여 시너지가 창출되고 목표를 향해 협력해나가는 것이 이 사업의 묘미이다”라고 야나기사와 사업부장은 말한다.

소니그룹은 아이트리오스에 대해 이미지센서를 세상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조로 규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시티, 소매업이나 건설업, 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검토가 추진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공장 내에서 작업자의 움직임을 이미지센서로 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나 동선을 도출할 수 있다.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가시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을 특정하지 않는 정보를 이용해 자동결제에 이용하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5~10년 후, 사회에서 이미지센서가 하는 역할은 점점 커질 것이다. 소니그룹은  IMX500과 아이트리오스를 모든 사회 인프라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야나기자와 사업부장은 “보통의 것이 된다면 지는 것이다. 10년 후에 ‘소니그룹은 어떻게 이런  플랫폼을 만들 수 있었을까?’라고 세계가 놀랄 정도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싶다”라고 강조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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