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NTT 기술 저널_2022/08_사람과 사회의 웰빙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개발
  • 저자 : NTT DoCoMo
  • 발행일 : 20220801
  • 페이지수/크기 : 78page/28cm

요약

NTT 기술저널_2022.8 특집 요약 

사람과 사회의 웰빙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개발
인간 디지털 트윈 x 웰빙

NTT에서는 사람의 외면 뿐만 아니라 가치나 사고 등 내면까지 재현하는 ‘인간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람을 모방한 AI(인공지능)나 로봇이 인류를 위협하는 디스토피아는 SF 세계의 이야기이지만, 인간 디지털 트윈 기술이 사람 및 사회의 웰빙에 기여하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제적인 폭넓은 시각에서 기술의 양상을 검토하고 대응해야 할 사회 과제를 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인간 디지털 트윈의 그랜드 챌린지 ‘Another Me’와 ‘감성 커뮤니케이션’에서 추진되고 있는 웰빙을 위한 연구개발을 소개한다.

-- 웰빙을 위한 인간 디지털 트윈을 목표로 --
디지털트윈이란 사람이나 물체 환경 등 다양한 물리적 대상과 관련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대상을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는 쌍둥이처럼 컴퓨터상에 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NTT는 도시와 교통의 디지털 트윈과 함께 사람의 디지털 트윈의 실현과 응용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 디지털 트윈은 얼굴 몸매 목소리 동작 등의 외면뿐만 아니라, 성격, 가치관, 지식 등 내면을 포함해 그 사람을 모델화한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타인이 엿보거나 악용하는 등 잘못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악영향 가능성을 배제하고, 사람 및 사회의 웰빙을 지원하는 기술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인간 디지털 트윈 기술의 방향성으로 2개의 그랜드 챌린지 ‘Another Me’와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설정했다. 

모두에게 통용되는 사고방식으로서 인간 디지털 트윈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까지의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지원하거나 매개하는 것이며, 자기실현을 위한 개인의 가능성을 높이고 이타적 공존의 사회 연대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공동 연구 파트너인 교토대학의 데구치(出口) 교수가 제창하는 ‘Self-as-We(우리로서의 자신)’와 통하는 사고방식이다. Self-as-We의 사고방식은 나 자신은 지금 여기 생각하고 있는 존재로서의 ‘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목적과 행위를 나와 공유하는 사람이나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물까지 포함한 ‘우리’가 내 자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떤 목표를 향해 행동하고 있는지,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내가 속한 우리 = 자신을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을 깊이 이해한 인간 디지털 트윈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사람들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오픈 마인드의 보다 나은 ‘우리’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 디지털트윈의 그랜드 챌린지 ‘Another Me’는 자신의 디지털 트윈이 ‘또 한 명의 나’ 로서 자신을 대신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예를 들어 자신의 아바타가 사이버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며, 그 결과를 자신에게 실감 나게 피드백해줌으로써 인생의 기회를 넓히고 자아실현 등 개인의 웰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이다.

‘감성커뮤니케이션’은 개인의 감성을 이해하고 미스커뮤니케이션(정보의 수 발신자 간 의도의 불일치) 및 디스커뮤니케이션(정보 전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을 보완해줌으로써 상호 간에 존중할 수 있는 다양성이 넘치는 사회, 더 나아가 사람들의 발상들이 한데 어우러진 창조성이 풍부한 사회 실현을 위해 사회 및 집단의 웰빙에 기여할 것이다.

지금부터는 Another Me와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응 가운데 웰빙에 관한 논의를 소개한다.

-- Another Me: 또 하나의 나 --
AI에 의한 획일적인 사람의 확장이 아닌, 사람 개개인이 가진 다양성을 보유하면서 사람의 시간적 공간적인 가능성 확대를 통해 웰빙의 수준을 높인다.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Another Me이지만, 그 형태에 따라서는 사람을 대체해 더 이상 사람이 필요 없게 되어버려 ‘나’의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시킬 가능성도 있다. 

과연 웰빙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Another Me 란 어떠한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 우리는 교토대학의 데구치 교수 및 오니시(大西) 조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철학적 관점에서의 고찰을 추진하고 있다.

Another Me에는 크게 2가지 축이 있다. 하나는 ‘Functional I(기능적 나)’. 자신과 할 수 있거나 할 수없는 것이 비슷해 자신의 Another Me에게 자신을 느끼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Indexical I(지표적 나)’이다 기능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로 표현되는 나의 지표이다. 

‘Self-as-Me’의 사고방식으로 나를 확장해 나와 Another Me로 이루어진 ‘우리’ 안에서 공유하고 ‘나와 Another Me가 함께 행위 및 경험을 해나간다’라는 감각을 통해 Another Me에 자신을 느끼고 함께 행동하는 존재가 된다. Another Me 함께 하는 데 있어 ’Indexical I‘는 2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Connectedness(강한 유대)라고 말할 수 있다. 나와 사회가 Another Me와 함께 시간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얻어진 감각이다. 두 번째는 ’Ownness(내 자신의 일이라는 감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내가 하는 행위가 Another Me에게, 반대로 Another Me가 하는 행위가 나에게 전달되는 것을 통해 나와 Another Me가 서로 상대방을 나라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Another Me가 내가 되어 사람의 시간적 및 공간적 가능성을 확대해 웰빙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Another Me에 대해 이 Functional I와 Indexical I의 두 가지 요소를 기술적으로 또한 디자인적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감성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도전하는 2가지 커뮤니케이션 과제 --
감성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도전하는 2가지 커뮤니케이션 과제 중 하나는 자신과 상대방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목적이나 배경, 감성이 다른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이 경우, 커뮤니케이션은 성립되지 않으며 디스커뮤니케이션 상태가 될 것이다. 감성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목적은 ‘큰 의미의 이해’이다. 

즉, 커뮤니케이션 안에 자신과는 다른 감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애매하게 라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감성의 상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거기에 다양한 감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 인정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다양성의 이해 및 수용을 촉진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배경이나 목적은 같지만, 감성이 다른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일어난다. 감성의 차이가 미스커뮤니케이션을 발생시키고 오해를 초래한다. 반대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감성이 서로 다른 2명이 감성을 서로 이해하고 합의에 이를 수 있게 된다면 보다 나은 합의 형성, 더 나아가 창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디스커뮤니케이션의 극복과 다양성 수용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NTT는 유스 케이스로 직장에서 정신 장애자나 마이너리티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람 개개인이 서로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디스케뮤니케이션으로 인해 고정관념이나 착각이 발생하고 그것이 업무상의 실패로 이어져 각자의 활동 기회가 제한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시스템의 프로토타입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미스커뮤니케이션, 즉 감성의 차이를 뛰어넘어, 창조성을 높이는 활동 방안으로 숙련된 감성을 가시화하고 이해하기 위해 장기나 포뮬러카 팀 등 한 분야의 프로들을 대상으로 섬세한 감성을 개인 간에 변환하는 실험과 팀 전체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다른 전문성을 가진 멤버 간의 대화 및 활동을 분석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어떤 분야에서 프로가 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숙련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장기의 경우, 환경에 의한 불안정 요인이 없어 최신 AI를 이용해 합의나 결론의 우수함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포뮬러카의 경우, 조건이 같은 두 대의 차가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같은 조건에 있는 숙련된 감성을 가진 2명의 드라이버들이 거의 같은 환경에서 대화하므로 발화(發話)를 비교할 수 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프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감성에 대한 연구도 새로운 창조성 창출을 위해 추진해나갈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