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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컴퓨터_2022/06/23(1)_'Web3'의 정체를 파헤친다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20623
  • 페이지수/크기 : 98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22.6.23 특집 요약 (p40~46)

'Web3'의 정체를 파헤친다
GAFA의 지배 체제를 타파하는 힘의 원천

최근 갑자기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는 'Web3'. 거대 플랫폼들이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구사해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기존 IT 산업의 틀을 한번에 바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에선 이 Web3를 알맹이가 없는 버즈워드(Buzz Word)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 특집에서는 10가지 의문에 답하는 형태로 Web3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의문 1. Web3란 무엇인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차세대 인터넷을 실현하는 기술 및 서비스의 총칭이다. 이름 그대로 Web 1.0, Web 2.0에 이은 새로운 Web의 형태를 표현한 용어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인터넷의 비집권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인터넷뿐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 등 사회의 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Web 1.0은 1990년 전후에 탄생했다. 초기에는 Web 서버에서 공개되는 Web 페이지 콘텐츠를 Web 브라우저를 통해 열람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 등장한 것이 Web 2.0이다. 사용자가 Web 페이지 내용을 열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서비스 측에 데이터를 보냄으로써 Web 페이지를 'Web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SNS,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 단말기로는 PC와 함께 기존의 휴대 전화기나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단말기가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Web3는 지금까지의 웹 기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블록체인을 사용해 웹 앱의 구조를 근본부터 바꾼 것이다.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분산 장부 블록체인에 등록하기 때문에 '중앙'이 존재하지 않는 비집권형 앱이 된다.

■ Web 1.0、Web 2.0、Web3의 차이점

비교항목

Web 1.0

Web 2.0

Web3

시기

1990년대~2000년대 전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후반

2020년대~

데이터의 흐름

서비스 → 유저

(한 방향)

서비스 ↔ 유저

(쌍방향)

분산 / 탈중앙화

주요 플랫폼

PC

모바일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기술

HTML 4.01

HTML 5 (JavaScript)

블록체인

주요 서비스

Web 사이트

SNS, 스트리밍,

서브스크립션

DeFi, NFT

주요 기업

웹 브라우저 기업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 등)

거대 플랫포머
(GAFA 등)

DAO

DAO : 분산형 자율조직     DeFi : 분산형  금융    NFT : 대체 불가능 토큰     SNS : 교류사이트

의문 2. 거대 기업이 지배한다?

Web3는 일부 거대 기업들에 지배 당한 Web 2.0의 반성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특정 기업이 Web 2.0과 같이 압도적인 지배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gumi의 창업자이자 현재는 Web3 기업인 파이낸시(FiNANCiE)와 메타버스 기업 써드버스(Thirdverse)를 운영하는 구니미쓰(国光) 씨는 Web3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하나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측면, 다른 하나는 '인터넷을 개인에게 되돌려준다'고 하는 사회적 측면이다.

“Web 1.0에는 반문화적인 리버럴한 분위기가 있었다”(구니미쓰 씨). Web 2.0 시대가 되자 구글이나 애플로 대표되는 거대 플랫폼인 GAFA 혹은 트위터나 넷플릭스 같은 거대 서비스 사업체가 강한 힘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기업들이 사용자의 ID나 데이터를 장악해 압도적인 부를 얻게 되었다.

Web3는 소수의 기업들에 의한 이러한 지배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서 생겨난 측면이 있다. 서비스가 블록체인으로 인해 비중앙집권형이 되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 사용자의 ID나 데이터를 장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용자는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정보를 발신하거나 자신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의문 3. Web3와 Web 3.0은 같은가?

기본적으로는 별개이다. Web3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Web3가 등장했을 때 이미 Web 3.0이라고 하는 다른 개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Web3는 유력한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 설립자 중 한 명인 개빈 우드가 2014년에 제창했다. GAFA가 지배하는 인터넷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에 되돌려준다라는 콘셉트이다. 현재 그는 이미 이더리움 개발을 떠나 Web3 재단의 수장으로서 Web3를 실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폴카닷(Polkadot)’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Web 3.0은 웹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팀 버너스리가 2006년에 제창한 것이다. 사람이 열람하는 기존의 웹을 발전시켜 컴퓨터 간에 웹 페이지의 의미를 주고받는 ‘시맨틱 Web’을 차세대 Web이라는 의미로 Web 3.0이라고 불렀다.

의문 4. 암호자산과의 관계는?

암호자산을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이 범용 소프트웨어 실행 플랫폼으로써 Web3에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원래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분산 장부 블록체인에 모든 거래 이력이 기록되고 이를 참가자 전원이 공유한다. 정보를 분산해 보유하기 때문에 장애에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번 기록된 데이터는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암호화폐(가상화폐)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가 이더리움(통화 명칭으로는 이더)이다. 이더리움은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기능을 구비하고 있어 이를 통해 많은 Web3 서비스가 생겨났다.

의문 5. 지금 기업의 형태는 없어질까?

단번에 없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Web3의 조직 형태인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자율분산조직)’는 기존 기업의 주요 형태인 주식회사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DAO는 '어떤 비전에 찬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오리지널 토큰을 통해 운영되는 조직'을 가리킨다.

토큰은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되는 일반적인 것들을 나타내는 용어로, 암호화폐나 NFT도 토큰의 일종이다. DAO에서 사용되는 오리지널 토큰은 거버넌스 토큰(Governance token)으로도 불린다. 이 토큰을 가지고 있으면 DAO 운영에 제안하거나 의사결정 투표에 참여할 권리를 얻을 수 있다.

주식회사 등 기존 형태의 조직은 경영층이 의사 결정을 해 결과가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중앙집권형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DAO에서는 커뮤니티 참가자들 간에 의사를 결정하는 비중앙집권형이 많다.

기존 주식회사가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창출해 성장할 경우, 금전적 대가를 직접 얻는 사람은 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주식을 가진 사람뿐이다. 하지만 DAO에서는 동영상 업로더나 시청자와 같은 커뮤니티 멤버에게도 오리지널 토큰이 주어진다. 서비스가 인기를 얻을수록 오리지널 토큰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커뮤니티 멤버들이 거래소 등을 통해 토큰을 매각하면 금전적 대가를 얻을 수 있다.

의문 6. 관련 금융시장 규모는?

Web3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 분산형 금융)’의 예탁 자산은 2021년에 10조엔 규모에 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들도 많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금융기관 등을 거치지 않고 실현되는 금융서비스를 가리킨다. 디파이 서비스는 운영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파이에 관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디파이 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디파이의 예탁 자산 총액은 2021년 한때 1,100억달러(약 14조엔)를 기록, 올 5월에는 700억달러(약 9조엔) 이상을 기록했다.

디파이가 취급하는 대상은 암호자산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것이 일반적이며, 암호화폐 거래소가 현실 세계와 암호화폐 세계의 접점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해 디파이는 현실 세계를 거치지 않고 암호자산 세계 안에서만 금융거래가 이루어진다.

의문 7. NFT는 일시적 붐인가?

Web3의 주요 구성요소인 NFT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디지털 아이템의 일의성(오리지널이라는 것)을 보증하는 기술이다. 이더리움의 ERC-721이라는 규격으로 규정되어 있다. 투기 목적으로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산업 등 많은 업계를 변혁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디지털 아이템은 복제하기 쉬워 지금까지 해적판 문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NFT를 이용하면 작품의 일의성을 보장할 수 있어 디지털 아이템의 비즈니스화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FT의 ‘일의성 보증’이라고 하는 특징을 고액의 디지털 아트뿐만이 아니라 인감이나 회원증 등 실용적 용도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등장했다. 시야치하타는 블록체인 관련 컨설팅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켄타우로스웍스 등과 공동으로 NFT를 이용한 전자인감을 개발 중이다. 2025년에 3,000만 유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문 8. 각국 정부들이 나서는 이유는?

차세대 인터넷인 Web3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미국이다.

올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의 기술 혁신을 촉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중심이 되어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관한 정책을 검토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통화(CBDC) 연구의 가속화를 요구하고 있다.

자민당의 NFT 정책검토 PT의 좌장을 맡고 있으며 Web3에 정통한 히라(平) 중의원 의원은 “미국의 이 대통령령은 ‘Web3 세계에서 미국이 리더가 될 것이다’라고 선언한 것과 같다”라고 분석한다. 일본에서는 NFT 정책 검토 PT 멤버가 4월, 기시다(岸田) 수상에게 Web3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의 성장 전략의 축으로 삼을 것을 제언했다.

의문 9. 기업의 대응 사례는?

현재, 기업의 Web3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많은 것은 NFT일 것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유력한 지적재산(IP)을 소유한 기업들은 대부분 NFT를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 UFJ은행은 3월, 홍콩의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일본법인과 NFT 관련 사업에서 협업하기로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NFT를 매매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들도 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인 Stake Technologies는 ‘플라즘 네트워크(Plasm Network)’라는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파이낸시는 DAO 작성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DAO의 움직임에 찬동하는 사람이 토큰 구입을 통해 활동에 참가할 수 있으며, DAO 측은 활동 자금을 모을 수 있다. 파이낸시는 3명의 저명한 영화 감독들이 공동으로 서포터즈와 함께 영상 작품을 제작하는 DAO 프로젝트 ‘슈퍼 사피엔스(SUPER SAPIENSS)’를 올 1월에 개시했다.

의문 10. 보급에 대한 과제는?

특히 일본에서는 과제가 산적해있다. 무엇보다 현재 Web3의 서비스 이용에 높은 장벽이 있다. 단말기에 '월렛(Wallet)'이라 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고, 일정 액수의 암호자산을 마련해야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도 있다. 일본에서는 Web3를 전제로 한 법률 정비가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보급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보안에도 과제가 있다. Web3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등록해 이용해야 한다. 위변조가 매우 어렵다는 블록체인의 특징으로 인해 일단 가동되면 나중에 변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류나 취약성이 발견되어도 고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록시 패턴 등의 기술로 프로그램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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