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니케이로보틱스_2022/06_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전시회, MODEX 2022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20510
  • 페이지수/크기 : 43page/28cm

요약

Nikkei Robotics_22.6 Cool Topic (p32-34)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전시회, MODEX 2022
스타트업의 로보틱스 기술과 자동화 기술 집결, 코로나 이전의 활황

2022년 3월 말, 미국 최대 규모의 물류분야 전시회 ‘MODEX 2022’가 애틀랜타에서 열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22년의 출전 기업 수는 850개를 넘었고, 방문자 수는 코로나 이전인 18년과 비교해 약 20% 증가한 3만 7,000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리(EC)가 급증하면서 물류분야가 활황이었다. 또한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의 급등이 발생해 물류시설용 로보틱스 기술이나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MODEX에 참가한 복수의 기업들이 입을 모았다. 사업 확대의 기회라고 생각한 많은 업체들이 이번 MODEX에서 이러한 기술을 잇달아 선보였다.

물류업계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것이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라고 부르는 중소 규모의 물류시설이다. 그리고 점포를 통째로 창고로 만든 ‘다크스토어’라는 형태의 소규모 물류시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EC의 이용이 증가함과 동시에 리테일(소매) 기업 간에서 ‘얼마나 빨리 상품을 구매자에게 전달하는가’가 경쟁 축이 되고 있다. 특히 토지가 광대해서 배송에 시간이 걸리는 미국에서는 빠른 배송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쉬운 장점이다.

그래서 배송지 옆에 중소 규모의 물류시설을 만들어 신속하게 배송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물류분야에 정통한 시장 조사회사 LogisticsIQ의 조사에 따르면, MFC의 연간 설치 수는 2020년의 약 50개에서 2030년에는 100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장 규모는 30년까지 약 10년간 누계 36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22년과 23년의 MFC의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이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2년의 경우, MFC의 80% 이상이 북미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측한다.

“지금까지 자동화 기술은 대규모 물류시설을 중심으로 도입되었고, System Integrator와 같은 대기업이 주로 수주를 해 왔다. 그러나 MFC의 경우는 스타트업 기업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기회라고 할 수 있다”(복수의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 DHL이 1,500만 달러분 발주 --
이러한 물류업계의 동향을 반영해서인지 스타트업 기업의 전시가 활발했다. 예를 들면, 미국 Boston Dynamics는 피킹 로봇 ‘Stretch’의 제품판을 공개하고 데모를 시연했다. 바닥에 쌓인 박스를 실제로 집어 들어, 벨트 컨베이어 위에 올렸다. 지금까지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시험을 실시했으며, 제품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피킹 로봇 Stretch는 7자유도의 로봇 암을 달고 있고, 흡인 핸드로 최대 50파운드(약 22.7kg)의 짐을 들어 운반할 수 있다. 주위를 감지하는 컴퓨터 비전을 장착하고 있어 짐의 사이즈를 확인하거나 떨어진 물건을 회수할 수 있다. 배터리로 구동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면 최대 16시간 가동할 수 있다.

Deutsche Post DHL(DPDHL) 산하의 DHL Supply Chain이나 미국 Gap, 스웨덴 H&M Hennes & Mauritz와 같은 초기 고객들에게 받은 수주로, 이미 22년 납품 분량은 판매했다고 한다. 현재 23~24년의 납품 예약을 받고 있다. 이 중 DHL사는 북미에서의 창고 관리 자동화를 위해 Stretch를 1,500만 달러분 발주했다.

피킹 로봇과 자동 포장기를 조합한 솔루션 데모를 공개한 업체는 미국의 OSARO이다. 이 피킹 로봇에는 OSARO의 이미지 인식과 동작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이 로봇이 피킹한 물건을 자동포장기에 넣는다. 자동포장기의 입구에 제대로 넣도록 물건 크기나 방향을 이미지로 인식해 제어하고 있다. 제품 바코드 판독이나 출하 라벨 작성과 부착까지 자동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15년 창업한 OSARO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21년 8월 시점에서 누계 6,75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OSARO는 주로 산업용 로봇의 이미지 인식이나 동작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개해 왔다. OSARO에게 솔루션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매출 증가를 목표로 자동포장 솔루션의 확대에 주력할 생각이다.

미국의 RightHand Robotics는 피킹 로봇의 최신 제품을 데모 전시했다. 이전과 비교해 고속화를 실현한데다 콤팩트한 컨트롤 유닛과 알기 쉬운 UI를 갖춘 터치패널식 컨트롤러를 도입하는 등 제어계를 갖추었다고 한다.

RightHand Robotics는 15년 창업,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미지인식 기술과 제어 기술 그리고 로봇 핸드의 파지 부분의 기술에 강하다. 22년 2월에 시리즈 C의 자금으로서 6,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출자자 중에는 ‘SoftBank Vision Fund 2’도 있다. 벤처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Crunchbase’에 따르면, 조달액은 누계 1억 달러를 넘었다.

또한 OSARO와 RightHand Robotics는 모두 여러 일본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다. 그 때문에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 사원이나 일본인 사원이 있다.

-- 유니콘 기업 2사가 어필 --
자동창고시스템을 전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출전도 이어졌다. 중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관심을 보인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인 프랑스 엑소텍(Exotec)과 중국 긱플러스(Geek+)이다.

엑소텍은 대기업 수준의 넓은 부스를 설치하고, 피킹 로봇이나 벨트 컨베이어, 창고, 운반 로봇 등으로 구성된 자동창고시스템을 공개했다. 엑소텍의 시스템을 채용함으로써 생산성을 5배로 높일 수 있었다고 자랑한다.

프랑스 Carrefour이나 GAP,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ast Retailing과 같은 대형 소매기업이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Fast Retailing의 경우는 일본의 2곳의 창고에서 엑소텍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엑소텍의 자동창고시스템을 채용한 물류 시설은 전 세계에서 약 50곳에 달한다고 한다.

15년에 창업한 긱플러스는 자율형 무인 운반 로봇 분야에서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의 출하 대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긱플러스의 로봇은 이미 2만대 이상의 출하 실적이 있다.

그런 긱플러스는 이번 MODEX에서 새로운 피킹 시스템 ‘PopPick’을 공개했다. 많은 트레이가 고밀도로 격납된 랙(rack)을 통째로 운반 로봇을 이용해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라고 한다. 하나의 랙에 60개의 상자(토트)를 격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운반 로봇을 축으로 한 피킹 시스템을 제안했다. 예를 들면, 미국의 6 River Systems와 GreyOrange, Locus Rocotics, Zebra Technologies 등이다. 6 River Systems의 시스템은 캐나다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에 채용되었고, 6 River Systems의 부스에는 Shopify의 로고가 크게 써져 있었다. Zebra는 21년에 인수한 미국 Fetch Robotics의 로봇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했다.

22년 4월에는 미국 아마존닷컴이 물류 분야의 기술 개발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펀드를 만들었다. 수요가 왕성하고, 기술 혁신의 여지가 큰 물류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한동안 거액의 투자와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Robotics]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