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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덴시보_2022-04_MEIDEN_ 물 인프라의 분산형 사회와 환경에 공헌
  • 저자 : 明電舍
  • 발행일 : 20220425
  • 페이지수/크기 : 62page/28cm

요약

MEIDEN기보_2022.5 특집 요약 & 권두언 (p1-3)

물 인프라의 분산형 사회와 환경에 공헌
DX를 활용한 기술∙제품∙서비스∙솔루션

당사는 예전부터 상하수도나 배수처리 설비에 전기설비, 감시설비, 유지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물 인프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물’과 관련된 환경의 변화나 탈탄소를 키워드로 한 에너지 대책 등 다양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영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 및 설비의 노후화, 자연 재해의 대응 등 과제도 많다.

이번 호에서는 당사가 양호한 물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활용한 기술∙제품∙서비스∙솔루션 대응을 소개한다.

물 인프라에서의 '새로운 모노즈쿠리'
5개 시점에서의 고찰
도쿄대학 공학계연구과 도시공학 전공 가토 히로유키(加藤裕之) 교수

‘모노즈쿠리에서 고토즈쿠리로’라는 프레이즈가 있다(‘모노즈쿠리’는 '물건'을 뜻하는 '모노'와 '만들기'를 뜻하는 '즈쿠리'가 합성된 용어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조를 말한다. ‘고토즈쿠리’는 ‘일’을 뜻하는 ‘고토’와 ‘즈쿠리’의 합성어로, 제품이 아닌 제품의 기획, 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프레이즈의 해석이나 의미는 다양하겠지만, 인프라에 대해 말하면 ‘모노즈쿠리’는 결코 끝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구온난화 문제, 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 문제 등의 다양한 과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노즈쿠리’의 시점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앞으로의 ‘모노즈쿠리’를 생각하는 시점에 대한 지론을 소개한다.

첫 번째 관점은 ‘유지관리 기점의 매니지먼트 사이클’이다. 향후 국내의 물 인프라는 개축 경신 및 기능 향상 등의 모노즈쿠리가 통상의 ‘모노즈쿠리’가 되겠지만 신설과 크게 다른 것은 ‘유지관리 정보의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형식지뿐 아니라 암묵지의 것도 있다. 설치한 시설이 수집한 물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전기를 소비했는가, 호우 시에는 어떻게 기능했는가 등 물 인프라가 설치된 장소 별로 다른 반응의 기록∙기억이 물 관리자에게는 있을 것이다.

그 정보를 분석∙평가해서 ‘지식’으로서 ‘새로운 모노즈쿠리’에 반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이 ‘모노즈쿠리’는 신설과 달리 규모의 경제는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효율화를 도모할 것인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두 번째 시점은 ‘백캐스트’로 ‘모노즈쿠리’를 생각하는 것이다. 물 인프라는 기계전기설비에서도 10년 이상의 내용연수가 있다. 게다가 내용연수를 맞이하는 타이밍은 같은 처리장 안에서도 설비에 따라 각각 다르다. 앞으로는 요구되는 물의 양과 질에 대응한 시설 계획을 책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저탄소나 광역화, 재해 시를 포함한 지역 공헌 등 시스템 전체의 장래 구상을 명확하게 하고, 그 실현을 위해 시의적절하게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시설의 기능 향상을 도모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정부는 그 실현을 위한 체계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 ‘시스템’에 대한 사상이 없는 단품 취급적인 ‘모노즈쿠리’로는 사회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는 인프라라는 취급을 받을 것이다.

세 번째는 ‘소프트 리드’의 시점이다. 하드와 소프트의 시점은 원래 호우 대책 등의 재해 대응으로서는 상식이지만, ‘모노즈쿠리’에서도 육체에 해당하는 시설 그 자체는 변하지 않아도 육체를 기능하게 하는 운동 신경(예를 들면 통신이나 제어시스템)이 단련된다면 퍼포먼스는 크게 비약한다. 하드 비용을 억제하면서 소프트로 기능을 향상시키는 ‘모노즈쿠리’를 지향했으면 좋겠다.

네 번째는 ‘다기능화’이다. 세 번째 시점과도 관련되지만 하나의 시스템이나 공간이 투자 효과가 높은 효율적인 ‘모노’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많은 기능을 갖는 ‘모노즈쿠리’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색 볼펜이나 리버서블 재킷, 주유소와 편의점을 합체한 공간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 물 인프라에서도 스케일 업보다는 이와 같은 발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시점은 ‘대화에 의한 이노베이션’이다. 대화라는 것은 ‘모노즈쿠리’ 측에서 보면, 우선은 시스템의 유저와 관리자와의 대화다. 시스템이 유저에게 유용했는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 등 모노를 제공하는 측과 사용하는 측의 대화야말로 이노베이션의 원천이다. 대화를 통해 발생하는 창조적 마찰에 의한 새로운 ‘모노즈쿠리’ 프로세스는 일본의 물 인프라에서는 미완성이다.

일정한 룰과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으로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고, 그것을 만들 수 있는 리더가 요구된다. 또 다른 대화는 ‘시민과의 대화’이다.

물 인프라는 시민의 하수도 사용료나 수도요금, 세금으로 성립한다. 생태계의 보전 등을 비롯한 사회가 요구하는 ‘모노즈쿠리’, 그리고 시민과의 신뢰 관계를 통해 경영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시민과의 대화’에 의한 ‘모노즈쿠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여러 기업은 하수도 시민과학에 착수했다. 경영계획에 시민과학을 포함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증가하는 등 그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본고에서는 새로운 ‘모노즈쿠리’와 관련된 5개의 시점에 대해 서술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모노즈쿠리’의 활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시하는 당사자의 모티베이션에 있다. PDCA가 통용되지 않는 예측 불가능한 사회에서는 계속 학습할 수 있는 조직 만들기가 필요하다.

이곳이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노즈쿠리’와 관련된 조직의 간부 여러분에게는 관리 감독적인 마이크로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자유로운 발상으로 발언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을 기대한다.

 -- 끝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