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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오토모티브_2021/05(2)_파이오니어의 화면 없는 카내비게이션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20411
  • 페이지수/크기 : 90page/28cm

요약

Nikkei Automotive_22.5 Automotive Report (p20-21)

파이오니어의 화면 없는 카내비게이션
초보 운전자에 초점

파이오니어(Pioneer)는 2022년 3월에, 음성만으로 조작이나 안내가 가능한 카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시판 차량탑재 기기 ‘NP1’을 발매했다. 기존 카내비게이션의 주요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인 디스플레이를 생략했다. 파이오니어가 자랑으로 여기는 ‘소리’를 중심으로 하는 HMI로, 운전에 서툰 유저 등을 확보한다. 2025년 전후에 연간 수십만 대 규모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신제품은 주로 운전자와의 음성 대화를 통해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예를 들면 “이 길이 맞니?”라고 질문을 건네면 “네, 맞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우회전이나 좌회전을 할 때는 “100m 앞에서 좌회전”과 같은 수치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신호에서 우회전”이나 “다음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과 같이 구체적인 이정표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목적지로 가는 데 적절한 차선을 안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파이오니어의 사카모토(坂本) 상무는 신제품의 기능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조수석에 앉은 사람의 시각에서 안내한다”라고 표현한다. 음성 내비게이션 기능에 대해서는, 특히 운전이나 기기 조작에 불안을 느끼는 유저의 이용을 전망하고 있다.

음성 인식 시장에는 애플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이 참가하면서 생활 속에 다양한 음성 서비스가 보급되었다. 차량탑재 분야에서는 미국 아마존닷컴의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미 침투하기 시작했다.

파이오니어는 이러한 서비스나 기존의 음성 내비게이션에 대한 강점으로서 ‘푸시형’의 알림 기능을 어필한다. 운전자가 질문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는 내용을 음성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하드웨어 역시 차별화의 포인트다. 지금까지 파이오니어가 축적해 온 ‘소리 만들기’ 기술을 케이스와 내부 스피커, 디지털 앰프, DSP(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 등에 활용했다. 고속으로 주행할 때도 음성을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음향을 조정하고 있다. 또한 안전성이나 품질을 담보한 차량탑재 기기를 설계하는 기술과 클라우드의 기술을 파이오니어가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양자를 원활히 연계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운전자가 차내에서 접하는 정보량이 증가하면서 운전 중 조작이 복잡해졌다. 복수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되고, 그 화면 크기는 대형화되고 있다. 여러 스위치와 더불어 카내비게이션 등의 차량탑재 기기의 터치 패널을 조작할 필요도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유저도 많아졌다.

파이오니어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차내 환경에서 운전 중에 카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화면이 시야에 들어와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유저가 70%에 달한다고 한다. 파이오니어는 운전에 집중하면서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 판매형 중심에서 서브스크립션으로 전환 --
신제품은 차량탑재 기기를 판매한 후, 통신을 통해 3개월마다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간다. 차량탑재 기기 본체의 비용과 함께 1년마다 업데이트 비용이 든다.

파이오니어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카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와 같은 하드의 판매형 중심 사업 모델에서 서브스크립션 모델로 전환한다. 앞으로도 차량탑재 기기와 서비스를 조합한 신제품을 투입해, 하드 판매 후에도 유저로부터 계속해서 수익을 올리는 사업 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파이어니어의 야하라(矢原) 사장은 22년 2월의 사업전략발표회에서 “제조에만 집중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투자한다”라고 말했다. 하드와 서비스의 양자로부터 수익을 얻는 사업을 통해 25년도까지 300억엔, 30년도까지 1,00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30년도에는 이 사업에서 서비스 매출이 하드웨어 매출을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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