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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일렉트로닉스_2021/12(4)_샤프, 돌연 보청기 시장에 참여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11120
  • 페이지수/크기 : 98page/28cm

요약

Nikkei Electronics_2021.12 Hot News (p13-14)

샤프, 돌연 보청기 시장에 참여
가격 1/3, 원격으로 조정, 무선 이어폰과 같은 디자인 채용

샤프가 올 초가을 보청기 사업에 전격 뛰어들었다. 21년 9월 17일, 경도∙중등도 난청자를 위한 보청기 '메디컬 리스닝 플러그(MH-L1-B)'를 투입했다. 샤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일반적인 보청기의 3분의 1 가격이라고 한다. 딱 봐도 보청기로 보이지 않는 스타일리시한 외관이라는 강점을 겸비했다. “시장의 반응도 좋고, 제품의 매출도 호조다”(샤프).

보청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샤프가 개발해 온 ‘스마트폰’의 존재다. 샤프는 히로시마현의 거점을 중심으로 모바일 통신 단말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국내의 스마트폰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지금까지와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특히 ‘높은 연령층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까?’라고 모색하는 가운데 ‘보청기’가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사실 경도∙중등도 난청자는 비용이 비싸거나 착용 시에 외관이 거슬린다는 등의 이유로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샤프에 의하면 보청기를 소지하지 않는 경도∙중등도의 난청자가 추정 1,134만명 존재한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생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샤프는 스마트폰 개발을 통해 축적한 ‘무선 통신 기술’과 ‘소형∙전력 절약 기술’, 가전제품 등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온 ‘AI∙IoT 기술’ 등을 활용하면 아직 보청기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어프로치할 수 있다고 판단해, 20년 4월부터 신규 사업으로서 보청기 개발에 착수했다.

-- 원격 조정으로 가격 억제 --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세상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3분의 1로 억제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보청기의 출력 조정을 원격 환경에서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보청기라면 이용자가 여러 번 매장을 방문해서, 매장 스태프에게 청력에 따라 보청기를 조정해 받아야 했다.

그 만큼 매장 비용이나 인건비 등이 필요했었다. “난청자의 귀는 듣기 어려운 환경에 익숙해져 있어 보청기 소리를 시끄럽게 느낀다. 보청기를 통해 듣는 소리에 익숙해지기 위해 트레이닝처럼 여러 번 매장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샤프 통신사업본부 디지털헬스솔루션사업추진부 다나베(田邊) 과장).

그래서 샤프는 ‘COCORO LISTENING 서비스’를 제공해, 원격으로 보청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유저는 보청기를 조정하기 전에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청력을 체크한다. 이 청력 체크에서는 약 15분 동안 좌우로 7개의 소리를 듣고, 그 들리는 방식에 따른 데이터를 전송한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청기를 조정하는 기능자나 언어 청각사라고 하는 전문 스태프가 원격으로 개개 유저의 귀에 맞춘다.

“유저에게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어느 소리를 끌어올릴까 등을 조정해 나간다”(다나베 과장). 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비용을 억제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대면 서비스를 불안해하는 유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제품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원격 체크나 보청기 설정 등을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구조는 타사에 대한 참가 장벽도 된다.

원격으로 보청기를 조정하는 시스템은, 샤프 그룹에서 클라우드 솔루션사업 등을 전개하는 AIoT 클라우드와 함께 개발했다. “조정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데이터를 교환하는 유저의 관리 등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또 전문 스태프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조작∙조정이 쉬운 화면을 목표로 했다”(다나베 과장).

또한 하드웨어 측의 개발 과제로서 “보청기는 제대로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귀를 밀폐해야 한다. 이어팁 부분의 형태나 단단한 정도를 바꾸는 등의 제품 시작(試作)을 반복하며 다양한 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갔다”(샤프 통신사업본부 디지털헬스솔루션사업추진부 오카무라(岡村) 과장). 귀를 제대로 밀폐함으로써 원격으로 보청기를 조정하는 것도 쉬워졌다고 한다.

“점포에서 구입할 경우는 청력 체크를 실시하는 기재와 실제로 귀에 붙이는 보청기가 다르다. 메디컬 리스닝 플러그는 체크와 보청기로서 이용하는 제품이 같기 때문에 들리는 것에 차이가 작다”(오카무라 과장).

메디컬 리스닝 플러그의 하드웨어 외관을 무선 이어폰처럼 디자인해 지금까지 이용하지 않았던 경증∙중등도의 난청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샤프는 보청기 사업에 이제 막 뛰어들었다. 원격으로 보청기를 조정한다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유저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 유저의 반응을 파악해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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