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조작 방지 목적으로 모든 상황에서 구현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하면 암호자산이란 발상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다. 데이터 조작을 막을 수 있다는 블록체인의 특징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저작권 관리, 금융업계의 디지털 증권, 행정 서비스까지 모든 상황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기업과 행정기관의 도전을 살펴본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을 뒷받침하는 기술로서 개발되었다. 참가자(노드)들이 거래 데이터를 서로 공유 및 감시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데이터의 부정한 위조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엔터테인먼트나 금융, 행정 등의 서비스에 응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에이벡스(Avex) 자회사인 에이벡스테크놀로지스(ATS)가 올 4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자산이다.
ATS는 디지털 콘텐츠를 NFT로서 취급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 일시 및 식별 번호 등 감정서나 증명서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관리해, 유일무이한 디지털 콘텐츠로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ATS는 디지털 콘텐츠를 구성 요소(에셋)로 분할해 관리한다. 예를 들면, 뮤직비디오의 경우, 아티스트가 추는 댄스(모션 데이터)나 의상, 배경, 음악과 같은 에셋으로 분할해, 각각의 에셋을 따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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