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니케이로보틱스_2021/4_미국 Nuro, 물류 자율주행으로 쾌속 진격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10310
  • 페이지수/크기 : 39page/28cm

요약

Nikkei Robotics_2021.4 Cool Topic (p28-30)

미국 Nuro, 물류 자율주행으로 쾌속 진격
500억 엔 이상 초과 조달, 캘리포니아 주에서 상용 인가

물류용 자율주행 기술을 전개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중에서도 자금과 실적 면에서 월등하게 앞서 있는 것이 미국의 Nuro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2월에 걸쳐 눈부신 성과를 보였다.

Nuro는 2020년 11월, 시리즈C의 자금 조달로 5억 달러는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업 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총액으로 이미 15억 달러를 모았다고 한다.

11월에 자금을 조달하고, 그 다음 달인 12월에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DMV)으로부터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상용 배송에 대한 인가를 얻었다. Nuro는 이미 2020년 4월에 캘리포니아 주 DMV로부터 테스트 드라이버 없이 공공도로에서 시험할 수 있는 인가를 얻었었다.

이번 인가를 통해 베이 에어리어에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샌마테오 카운티의 지정된 지역에서 상업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두 곳을 합한 인구는 250만 명을 넘는다. Nuro는 이 지역의 제한속도 시속 35마일(약 56.3km)의 도로에서 맑은 날에 최대 25마일(약 40.2km)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상업배송을 할 수 있다.

2021년 2월 시점에서 이 상업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비스 개시 초반에는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에 센서를 장착한 차량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캘리포니아 주의 공공도로 시험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후에 레벨4 상당의 자동차 기술을 갖춘 Nuro의 소형 전기자동차(EV) ‘R2’를 이용한다.

상업서비스에서 협력할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협력 실적이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점인 CVS Health(CVS)나 피자 체인점인 도미노피자, 유통업체인 크루거나 월마트다.

-- 코로나19 사태에서 실적을 쌓는다 --
Nuro가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상업서비스 인가 획득에 성공한 이유는 풍부한 실적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020년 4월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수용∙치료하는 베이 에어리어의 시설에 R2를 이용해 물과 음식을 배송했다. 20년 10월에는 R2를 이용한 무인배송 실증시험을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나 텍사스 주 휴스턴,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이미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10월 시점에서 계속 배송을 진행했던 곳은 마운틴뷰와 휴스턴이다. 이 중 휴스턴에서 유상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었다. 마운틴뷰에서 협업하는 상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휴스턴에서는 CVS나 크로거와 협력해 6개의 우편번호 지역에 배송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배송 요금은 양사가 결정했다고 한다.

Nuro는 DMV가 각 사의 공공도로 시험 결과를 정리한 연차보고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보고서에서 각 사의 자동차 기술을 추정하는 지표 중 하나가 ‘자율주행 계속 평균거리(Miles per Disengagement)’다. 이는 ‘이탈(Disengagement)’하지 않고 얼마나 긴 거리를 자율주행 기능만으로 주행할 수 있었는가를 말한다.

‘이탈’이라는 것은 자율주행 차량 운전석에 있는 테스트 드라이버의 판단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오프로 하거나, 자율주행 기능이 판단을 못하고 테스트 드라이버에게 운전을 맡기는 것을 가리킨다. 자율주행 계속 평균거리는 과거 1년간 각 시험 차량이 이탈한 횟수의 합계를 자율주행 주행거리의 합계(총 주행거리)로 나눈 수치다.

21년 2월에 발표된 ‘2020년도 보고서’(19년 12~20년 11월)에 따르면, Nuro의 자율주행 계속 평균거리는 약 5,034마일(약 8,100km)로, 전년도 대비 약 2.5배로 증가했다.

-- 동종 업체를 인수, 창고부터 집까지 배송 --
Nuro는 규모 확대에도 여념이 없다. 2020년 12월에 동종 업계의 미국 Ike Robotics를 인수했다. Nuro가 소형차를 이용한 ‘라스트 원 마일’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면, Ike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며 물류시설 간을 이동하는 대형 상용차를 위한 자동차 기술을 전개한다.

Ike는 미국 애플이나 구글, 우버에서 자동차 기술의 연구 개발을 담당했던 기술자들이 2018년에 창업한 기업이다. 2018년 9월에 Nuro와 자율주행 기술의 라이선스 공여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래 협업 관계에 있었다. Nuro의 소형 차량용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Ike사는 대형 상용차용 기능을 확장하고 있었다.

Ike사는 인수 전에도 운용이 비교적 순조로웠다. 예를 들면, 2020년 9월에 물류 기업인 독일 DHL이나 미국의 NFI, Ryder System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이 3사를 포함한 복수의 물류기업이 Ike사의 자동차 기술을 탑재한 대형 상용차 1,000대 정도에 대해 이미 예약을 끝냈다고 한다. 2020년 9월 시점에서 Ike사는 누계로 5,2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등 자금 면에서도 안정적이었다.

Ike사가 그리고 있던 사업 모델은 서브스크립션형. 고객은 Ike의 자율주행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한 상용차를 상용차 업체로부터 구입하고, Ike사에 매년 이용료를 지불한다. 이용료에는 배차∙관리 툴의 이용료나 각종 서포트, 하드웨어의 메인터넌스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Ike사의 사업 모델과 고객을 거의 모두 Nuro가 계승한다. 즉, Nuro는 대형물류 창고에서 가정까지 배송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되었다.

-- 배송 로봇으로 누계 100만개 --
보도를 주행하는 저속 소형 자율주행 차(이하, 배송 로봇) 분야에서는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Starship Technologies가 착실하게 실적을 쌓고 있다. Starship은 2021년 1월, 미국 Goodyear Tire & Rubber Company의 벤처캐피털 부문인 Goodyear Ventures로부터 1,700만 달러를 새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계 조달 금액은 1억 200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이나 에스토니아, 독일, 덴마크에서 배송 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컨텍트리스(언텍트) 배송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배송 횟수가 급증했다. 2019년 8월 시점에서 누계 10만 회였던 배송 횟수는 2020년 6월에 50만 회, 2021년 1월에 100만 회에 달하는 등 급성장했다.

배송 로봇의 높이는 무릎 높이 정도이고 크기는 아이스박스의 1, 2배 정도다. 물건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질량은 약 20kg. 최대 약 10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10개의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레이더, GPS 등을 사용해 최고 시속 6km라는 저속으로 보도를 이동하며 배송한다. 현재는 반경 약 3마일(약 4.8km) 이내의 근거리에서 배달한다. 음식점의 따뜻한 음식이나 소매점의 식료품 등의 배송에 중점을 둔다. 페트병에 들어간 우유나 피자, 커피, 바나나 등을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재도 코로나19 사태 한 가운데 있는 미국. 자율주행 차에 의한 배송 수요는 한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Robotics]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