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건축_2020/11/26_MR로 유리의 색감각을 실제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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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Architecture_2020.11.26 NEW 기술 (p79)

MR로 유리의 색감을 실제로 확인
사람의 눈에는 다양한 색으로 보이는 유리를, 사전에 가상 체험으로 확인

흑백의 모양이 그려진 카펫. 같은 모양이 벽에도 있다. 이 이상한 방은 AGC의 연구소에 있다. 흑백의 모양은 현실 공간에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데 사용하는 ‘마커'다. 양손에 쥔 MR(복합현실) 디스플레이로 유리를 가상적으로 볼 수 있다. MR 디스플레이나 마커는 캐논의 ‘엠리얼(MREAL)’을 사용한다.

내가 본 것은 실제 공간에 표시된 유리판이다. 사이즈는 실제 크기로 상당히 크다. 투명한 유리판의 이미지를 현실 공간에 겹쳐도 주위가 극적으로 바뀌어 보이는 일은 없다.

여기서 AGC 첨단기반연구소 공통기반기술부 평가과학팀의 고바야시(小林) 매니저는 유리판의 특징이 나오는 곳을 알려 주었다. 단면이다. 나는 유리판을 회전시켰다. MR은 대상물을 보고 싶은 각도로 바꿀 수 있다. 단면은 5mm 정도의 두께다. 나는 보이는 대로 “파랗다”라고 말했다.

-- 원하는 색감각을 미리 알 수 있다 --
고바야시 씨는 실제 유리의 단면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유리판이 두꺼워지는 것에 따라서 색이 진해지거나 점점 초록빛을 띠기 시작한다”라고 말한다. MR이라면 색감각을 실제의 두께로 확인할 수 있다.

AGC는 고객이 원하는 유리를 제작할 때 처음에는 작은 샘플을 만든다. 그러나 고객은 실제 크기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실제 크기로 만들면, 수정 사항이 발생할 경우 작업이 커진다. 그래서 실제 크기를 보기 위해서는 MR을 이용해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수정할 곳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수정한다. “유리의 애자일 개발이다”(고바야시 씨).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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