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_2020/10/15_삿포로 발 소매점용 ‘AI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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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mputer_2020.10.15 도전자 (p20~21)


삿포로 발() 소매점용 ‘AI 카메라’
코로나를 뛰어넘어 세계 진출을 목표

AWL은 소매점용 ‘AI 카메라’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삿포로에서 맺은 인연으로 창업하게 된 기타데(北出) 사장. 그는 서비스 개시 직후에 맞이한 예상 밖의 위기를 극복하며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럭스토어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의 방범 카메라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AWL은 기타데 사장이 2016년 6월, 홋카이도대학 대학원의 기타무라(北村) 교수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AI 카메라’로, 방범 카메라가 촬영한 고객의 행동을 AI가 분석해 판매 촉진 및 제품 라인업 관리 등을 지원한다.

기타데 사장이 AI 카메라의 사업화를 하게 된 동기는 컨설턴스 시절, 고객사로부터 AI 활용법에 대해 여러 번 상담을 받게 되면서 그 자신도 AI의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고객사 가운데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드럭스토어 체인을 전개하고 있는 삿포로드럭스토어(현 사쓰도라홀딩스)의 후지야마(富山)사장을 통해 기타무라 교수를 소개 받았다.

기타무라 교수는 당시 AI의 사회 구현을 추진하기 위한 회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었다. 2015년, 두 사람은 “완전히 의기투합”(기타데 사장)하여 AWL의 전신인 AI도쿄랩을 자신들을 포함한 총 5명이서 설립했다.

사쓰도라와의 인연도 이어졌다. AI 카메라를 중심으로 하는 소매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AWL은 사쓰도라의 자회사가 되었고 기타데 사장은 2주일 간 점포 직원으로 근무하며 사쓰도라의 경영진 및 스탭들과 점포 운영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AI 카메라의 잠재 시장이 크다고 판단. 이에 2017년 10월, 홋카이도 대학 내에 삿포로 오피스를 개설해 실증 실험을 거듭했다.

2018년에는 이미 설치된 방범 카메라를 활용해 현장에서 AI 분석이 가능한 엔진형 솔루션을 구상하는데 이르렀다고 한다. 2019년 9월, AWL은 AI 카메라의 판매 확대를 위해 사쓰도라홀딩스에서 나오게 되었다.

-- 2종류의 AI 카메라 제공 --
올해 2월, 총 8억 1,000만엔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AWL은 소매점용 서비스의 핵심 기기로 개발한 ‘AWL BOX’와 ‘AWL Lite’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기기를 이용한 서브스크립션형 서비스 제공도 개시했다.

AWL BOX는 영상을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소형 서버이다. 추가 옵션으로 고객의 성별과 연령, 상품 진열대 앞 체류 시간 등의 분석 기능도 갖추고 있다. 분석 결과는 AWL이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대시보드에서 집계한다. 클라우드에 영상 자체를 업로드해 분석하는 방식에 비해 전송하는 데이터 양이 크게 적어도 문제 없다. 고객이 찍힌 영상은 업로드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누설의 우려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발표한 AWL Lite는 AI 기능이 탑재된 전용 태블릿이다. 이 단말기를 점포 앞에 설치하면 내장된 카메라 영상을 통해 고객 수와 성별ㆍ연령 등을 분석한다. 원래는 AWL의 AI 서비스 엔트리급 단말기로 개발되었으나, 이 태블릿(AWL Lite)이 직후 발생한 위기에서 회사를 구하게 된다.

-- 위기 극복해 아시아 시장 진출 노려 --
AWL BOX와 AWL Lite의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기 시작한 시점에서 AWL은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올 3월 이후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고객의 도입 계획이 연이어 중단되면서 예상했던 매출이 실현되지 않았다”라며 기타데 사장은 당시를 회상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대책은 바로 AWL Lite에 타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감염 대책용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내장 카메라로 혼잡 상황을 예측하거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검지하는 기능이다. AWL은 서둘러 4월부터 제공을 개시, 이것이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기존의 소매점뿐만 아니라 호텔과 오피스, 학교, 병원, 개호 시설로부터 도입 문의가 이어졌고, 7월에 투입한 AWL Lite와는 별개의 체온 검지 솔루션과 함께 매출의 5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기타데 사장은 어디까지나 소매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새롭게 자금을 조달해 해외 진출에 도전.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L 본사 엔지니어 38명의 약 80%는 외국인이며, 베트남의 하노이에 개발 거점을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사쓰도라홀딩스와의 협업과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노하우 등이 강점이 될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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