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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 모노즈쿠리_2020/10_기계 가공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주문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01001
  • 페이지수/크기 : 114page/28cm

요약

Nikkei Monozukuri_2020.10 특집 요약 (p37-60)

기계 가공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주문
번거로운 수고를 줄인다

기계 가공을 발주하고 싶은 기업과 가공 공장 사이에 개입해 견적 제시나 수발주 절차를 전개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호조다. ‘수발주 플랫폼’으로 불리는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견적이나 계약에 드는 수고와 조달 위험도 줄일 수 있어 설계자나 생산기술자, 조달 담당자 등이 활용하고 있다. 한편, 가공을 수주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개척이나 사업 안정화로 이어진다. 기계 가공도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Part 1. 총론
손대지 못한 가공 발주에 DX의 물결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제는 커스텀 부품의 기계 가공도 예외는 아니다. 그를 위한 서비스가 ‘수발주 플랫폼’이다. 3D 모델이나 도면을 등록하면 바로 견적액을 제시해 가공을 준비하거나 가공해 줄 공장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다.

유저(발주기업) 입장에서는 인터넷쇼핑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저가에 납기가 짧고 발주 절차가 간단한 것이 이점이다. 예를 들면 3D 설계 데이터로 발주용 도면을 작성∙인쇄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수월하게 기술력 있는 신규 공급업체를 개척할 수 있어 조달 위험도 쉽게 피할 수 있다.

한편, 가공을 하는 공장(수주기업)도 신규 고객 개척이 쉬워지고, 수주가 늘어 사업이 안정되고, 대금을 회수하는 수고나 위험이 줄어 자금 순환이 안정되는 등의 이점이 있다. 발주자와 수주자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플랫포머도 이익을 얻는, 이른바 ‘에코시스템’형 비즈니스다.

-- 보틀넥을 DX로 해결 --
‘인터넷으로 기계 가공을 살 수 있다’는 말은 단순히 인터넷 활용 이야기가 아니다. 제조업에 찾아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큰 물결 중 하나다. 수발주 플랫폼을 이용하면 발주용 도면 발행이나 견적 의뢰에 수고를 들이지 않고 부품 가공을 발주할 수 있다. 발주자의 조달 위험 회피, 수주자의 자금 순환 개선은 쌍방에게 사업 계속 계획의 강화로도 이어진다.

실은 부품 가공을 외주하는 조달 업무는 설계와 제조 사이에 있는 ‘DX의 계곡’이었다. “설계, 제조, 판매는 IT화가 진전되고 있지만 조달은 아직 종이 도면이나 수작업이 베이스다. 이 점이 보틀넥이다”(정밀기계부품 생산 기업 미스미그룹). 때문에 IT 기술을 사용한 수발주 플랫폼을 통해 기계 가공 부품의 조달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 유통이나 소매에 혁신을 초래했듯이 수발주 플랫폼은 지금까지 대기업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모양이었던 부품가공 공급체인을 크게 바꿀 가능성을 안고 있다.

-- 새로운 서비스 속속 등장, NTT 계열도 참여 --
-- 가공 수주형과 중개형의 2종류 --


Part 2. 사용자의 시선
빠르고 간단한 발주, 높은 계약 성사율


기계 가공의 매칭이나 온디맨드 제조와 같은 새로운 수발주 플랫폼 서비스. 발주 측 기업과 수주 측 기업 모두에게 수발주 플랫폼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물었다.

-- 2D 도면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 --
서비스 개시 당초부터 ‘meviy’를 이용하고 있는 유키정밀(가나가와현) 기술개발사업부의 나가마쓰(永松) 씨는 meviy에 대해 “3D 모델만으로 발주가 가능한 것은 상당히 편리하다”라고 평가한다. 정밀부품 가공 기업인 유키정밀은 지그(Jig) 조달 등에 meviy를 활용하고 있다.

“지그 제작을 위해 도면을 그리고, 견적을 의뢰해 발주를 내는 등의 사무 절차가 줄어드는 이점은 크다. 특히 일품(一品) 부품 가공은 납기가 길어지기 쉽다. meviy를 이용한 가공은 도면 제작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보다도 속도를 중시해서 사용하고 있다”(나가마쓰 씨).

예를 들면 레이저 가공용으로 워크를 유지하는 지그를 조달했을 때, 발주부터 4일 정도 만에 납품이 된 실적이 있다. 기존에는 2D 도면 제작에 1시간, 견적 응답에 2일, 납기에 10일 정도가 필요했었다고 한다. 즉, 설계가 끝나고 나서 납품까지의 리드타임은 3분의 1정도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그는 자사의 제조 현상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 제품에 내장하는 부품과는 달리 품질을 고객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절차나 조정 작업이 필요 없다. 만일 부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어도 고객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지그는 수발주 플랫폼을 통한 조달에 적합하다고 한다.

-- 사내 시스템과의 연동으로 간단 발주 --
-- 견적 계약 성사율이 2배로 --
-- 가공 종류의 확대 --


Part 3. 주목 받는 서비스

● ‘meviy’ (미스미그룹)
3D 모델로 즉시 견적, 간단 발주와 단기 납기로 생산성 향상

“가격은 가장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납기가 최단 하루라는 점이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미그룹 본사가 16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meviy’는 기계 가공 부품의 견적∙발주 업무의 자동화∙신속화를 노린 온디맨드 제조 서비스다. 견적부터 발주∙가공∙납품까지를 원스톱으로 맡는 이와 같은 서비스의 선구라고 할 수 있다.

미스미그룹 3D2M기업체의 요시다(吉田) 사장은 “meviy로 제공하고 싶은 것은 시간 가치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노동 생산성의 향상에 있다”라고 말한다. 견적∙발주에 필요한 3D 모델의 2D 도면화, 가공업자와의 견적 정보 교환, 발주 절차와 같은 작업을 생략∙간소화하면 그만큼의 시간을 보다 창의적인 작업에 할애할 수 있다. 그것이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 유저 수는 1년에 3배 이상으로 --
-- 가격보다도 경량과 속도 중시 --
-- 카탈로그 발주의 공백을 메운다 --


● ‘Kabuku Connect’ (가부쿠)
2D 도면이라도 반자동으로 견적, Tool Path나 공구도 고려

3D프린팅 업체 가부쿠(도쿄)의 아다치(足立) CEO는 자사 웹사이트의 기계가공 수발주 플랫폼 ‘Kabuku Connect’에서 제공하는 ‘즉시 견적 서비스’에 대해 “이른바 CAM과 같은 계산을 시스템에 맡겨 견적액을 산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 서비스는 부품의 2D 도면이나 3D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가공할 곳을 자동으로 인식해 견적액을 산출해 준다. 그대로 발주가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견적하는 시스템은 이외에도 있다. 그러나 이미지나 PDF와 같은, 시스템이 특징을 추출하기 어려운 2D 도면이라도 반자동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19년 10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2D 도면의 자동 견적에 대응하는 것은 금속절삭의 6면 가공뿐이지만 앞으로는 선삭(선반으로 깎아내는 공정)이나 판금과 같은 가공 방법에도 확대해 나간다.

-- 수주 기업과 사전에 조정 --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브라우저에서 도면을 업로드하면 ‘나사 구멍’이나 ‘카운터 보어(Counterbore)’ ‘포켓 구멍‘ 등의 가공 모양과 치수를 확인해 준다. 유저는 자동 인식된 모양과 업로드한 도면을 대조해 확인하고, 차이가 있다면 수정할 수 있다. 문제가 없으면 견적 의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버튼을 누르면 가격이 표시되고 견적은 완료된다. 그대로 발주 가능하다.

시스템에는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로직이 내장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나사 구멍’이나 ‘카운터 보어’의 모양마다, 미리 준비해 둔 가공 표준 패턴을 적용해 나간다. 예를 들면 드릴 구멍의 경우는 ‘가공 시간은 119초, 프로그램 작성 시간은 296초, 사용 공구는 드릴과 센터드릴’과 같은 식이다. “CAM 정도로 정확하지 않지만 공구나 Tool Path도 고려하고 있다. 단순하게 표준 패턴과 개수를 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아다치 씨).

수주 기업은 수주가 확정됐을 때 부품 가격이나 설계 정보를 받는다. 자동 견적 결과와 수주 기업이 작성한 견적에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이 점에 대해 아다치 씨는 “시스템 측의 견적과 수주 기업의 견적에 차이가 발생하는 일은 없다”라고 강조한다. 미리 수주 기업에게 시험 삼아 10종류 정도의 도면 견적을 계산하게 했으며, 그를 바탕으로 자동 견적 로직을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 브라우저에서 간이 CAD를 제공 --

● ‘Factory Agent’ (FACTORY AGENT)
업계를 초월한 새로운 거래를 창출, 소규모 공장에 정통한 사람이 중개

FACTORY AGENT(도쿄)의 가미데(上出) 사장은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의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FACTORY AGENT는 대기업, 연구기관 등과 중소 가공업체, 소규모 공장을 중심으로 한 공급업체를 ‘매칭’하는 서비스 ‘Factory Agent’(이하, FA)를 제공한다. 시작(試作)이나 업무기기용 작은 로트 부품 제작이나 가공을 의뢰하고 싶은 ‘발주자’와, 중소∙영세 규모의 공장 등 ‘수주자’를 중개한다. 견적 의뢰부터 후보 회사의 선정, 각 사의 제안 비교∙선정, 발주, 검품, 지불, 준비까지의 일련의 처리가 모두 FA의 웹사이트에서 완결되는 편리성이 장점이다.

FA는 자동차부품 기업 JTEKT가 신규 사업의 하나로서 18년 가을에 만들었다. 20년 8월에는 제조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과 지원 등에 주력하는 금속가공 회사 하마노제작소(도쿄)와 제휴. JTEKT그룹의 협력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하마노제작소가 보유한 소규모 공장의 지식을 매칭에 활용하며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판금과 프레스 가공에만 대응하지만 연삭이나 절삭과 같은 다른 가공법에도 앞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업계의 장벽을 초월한 거래를 창출 --
-- 기본은 사람, IT는 툴 --
-- 하마노의 감정 능력을 채용 --


● ‘Digital Matching Platform’ (NTT Com・PwCC)
AI로 비슷한 부품을 클러스터링, IT 기술로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

NTT커뮤니케이션즈(NTT Com, 도쿄)와 PwC컨설팅(도쿄)은 매칭 서비스 ‘디지털 매칭 플랫폼(설계/조달 DX)’를 20년 중에라도 시작한다. 개발 설계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주 기업이 설계 데이터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부품 단위의 정보로 분해하는 기능을 채용할 전망. 수주 기업(가공회사)의 후보를 제시하는 ‘매칭’이나 보다 저가에 가공을 맡는 기업을 모집하는 ‘입찰’ 구조를 통해 발주 기업과 수주 기업을 연결한다.

설계정보와 발주정보를 클라우드 상에서 일원 관리하면서 동시에 중복 설계 방지 기능이나 부품 클러스터링에 의한 집중 구매 기능 등 인공지능(AI)을 통해 조달 작업과 설계 작업을 함께 효율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 유사 부품을 찾아 설계∙발주의 낭비를 없앤다 --
중복 설계 방지 기능은 AI를 이용해 설계 중인 부품이 과거의 설계와 유사한가를 감지해, 같은 설계 작업 및 발주 작업이 발생하는 낭비를 방지한다. 클러스터링 기능은, 마찬가지로 AI 기능을 이용해 발주 예정 부품에 대해 유사 혹은 동일 부품이 있는지를 사내에서 부문 횡단적으로 검색해 분류한다. 한번에 발주할 수 있다면 비용 삭감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다른 부문에서 같은 부품을 각각 발주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AI를 이용한 유사 부품의 해석 기능은 수주 기업에도 제공한다. 견적 의뢰가 있었던 부품의 3D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과거의 유사 부품의 견적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것을 참조하면 견적을 작성하는 수고를 경감할 수 있다.

일련의 기능은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제공하지만 유저의 요구가 있다면 온프레미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요금 체계는 앞으로 검토해 나간다.

● ‘제조업 수발주 매칭 플랫폼’ (NTT도코모)
최대한 노동력을 쓰지 않고 매칭, AI가 바로 여러 발주처를 제안

NTT도코모의 ‘제조업 수발주 매칭 플랫폼’은 발주 기업에게 여럿의 수주 기업 후보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매칭 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다. 20년 8월부터 약 70개 기업이 참가하는 트라이얼 서비스를 시작했다.

-- 중개와 커뮤니케이션 지원에 철저 --
수주 기업은 가공 방법이나 보유 설비 등 자사의 특화된 항목을 이 서비스에 등록해 둔다. 발주 기업이 견적 의뢰를 등록하면, 그 내용을 AI가 분석해 수주 기업의 후보를 탐색. 매칭 정도가 높은 여러 회사를 자동으로 제안한다. “수주 기업의 추천 자체는 바로 끝난다”(NTT도코모 5G∙IoT비즈니스부). 발주 기업은 이 가운데서 견적을 맡길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채팅을 사용한 상담 기능이나 견적을 뽑는 기능도 추가할 전망이다. 서비스 상에서 그 후의 발주부터 지불까지 마칠 수 있다.

NTT도코모는 어디까지 중개 역할이다. 발주 기업은 후보로 추천된 수주 기업을 확인한 후에 견적 의뢰 여부를 판단한다. 수주 기업이 어디인지 명확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수주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된다.

최대한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매칭이 가능하다. 그를 통해 서비스도 확대시키기 쉽다. 서비스 확대로 참가 기업이 늘어나면 매칭 정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발주 기업과 수주 기업의 정확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2D 도면이나 3D 데이터만이 아니라 별도로 세세한 설계 요구도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의 트라이얼에서는 결제 기능은 현금 지불뿐이다. 앞으로는 발주 기업의 지불을 도코모가 보증하거나, 수주 기업이 지불을 조기에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넣을 계획이다. NTT도코모는 “특정 업체의 색이 없기 때문에 많은 유저가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다”라고 우위성을 어필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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