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_2020/09/17(2)_아마존, 위성에 1조엔 투자
日経コンピュータ요약
Nikkei Computer_2020.9.16(p129)
아마존, 위성에 1조엔 투자
‘AWS의 성공’ 재현을 노려
100억달러(약 1조엔). 이것은 미국 아마존닷컴이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세계적 규모의 인터넷 통신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에 투자할 예정인 자금 규모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하고 있는 원웨이브(Onewave)가 경영 파탄에 이르는 등 최근 위성 인터넷 분야에 역풍이 불고 있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은 7월 30일(미국 시간),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관련해 FCC(미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자회사인 카이퍼 시스템즈(Kuiper Systems LLC)를 통해 고도 600km 전후의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발사, 광대역 인터넷을 전세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FCC의 발표문에 따르면 카이퍼는 3,236기의 인공위성을 5단계로 나누어 발사할 계획이다. 최초의 578기를 저궤도 상에서 전개한 단계에서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발사로부터 2~3년 안에 서비스가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
카이퍼에 1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아마존이지만, 위성 인터넷 사업은 가시밭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원웨이브는 70기의 인공위성을 이미 발사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추가 자본 조달에 실패해 지난 3월에 경영 파탄에 이르렀다. 또한 강력한 경쟁사도 존재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Starlink’가 그 주인공이며 이미 500기 이상의 인공위성을 발사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마존은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가야 할까? 필자는 아마존이 e-커머스 사이트인 Amazon.com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동일한 성공 모델을 이 분야에도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 사례가 2018년 11월에 발표한 ‘AWS Ground Station’. 다양한 인공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 지상국 기능을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위성으로부터의 통신을 수신해 위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AWS의 데이터센터에 축적할 수 있다. 위성 지상국 설비에는 미국 록히드마킨의 ‘Verge’를 채택했다.
‘AWS는 이용 기업들이 위성 지상국이나 통신 회로에 투자하지 않아도 인공위성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어필하고 있다. 아마존의 입장에선 카이퍼 운영에 필요한 위성 지상국 관련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타사에게도 부담시키려는 의도인 것이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프라를 타사에 개방하는 전략은 Amazon.com 및 AWS의 성공 패턴 그 자체이다. e-커머스 사이트 기능과 물류 기능을 대여하는 Amazon Marketplace와 Amazon Fulfillment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IT 인프라 버전이 AWS인 것이다.
-- 백업 회선으로서 유망 --
AWS와 관련해서 말하자면, 아마존의 이번 투자는 AWS의 통신 인프라 정비 목적만으로도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 AWS는 전세계로의 서비스 전개를 위해 독자적 해저 케이블을 설치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주변 대부분의 해저 케이블 이용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카이퍼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은 해저 케이블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를 대비한 비상용 백업 회선으로서 기대할 수 있다.
카이퍼로의 1억엔 투자는 큰 규모이지만 아마존은 이를 뛰어넘는 금액을 AWS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대규모 재해에도 끄덕 없는 IT 인프라’가 실현될 수 있게 된다면 카이퍼는 결코 무모한 투자가 아니다. 이전의 본 컬럼에서도 지적했지만 현재 클라우드는 통신이라는 ‘공간’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위성 인터넷 정비는 그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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