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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컴퓨터_2020/07/23_Low Code 혁명 -- 애프터 코로나의 DX 해결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00723
  • 페이지수/크기 : 106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20.7.23 특집 요약 (p26~39)

Low Code 혁명
에프터 코로나의 뉴노멀, 디지털 전환(DX)를 해결할 열쇠

코딩을 최소화한 ‘Low Code 개발’이 에프터 코로나의 뉴노멀(새로운 일상)로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 ‘초고속 개발’로서 이어져온 이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AWS 등 세계적 기업들도 참여하는 일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제품의 성능은 향상되었고 클라우드 상의 ‘자동화 공장’을 통해 탄생한 어플리케이션의 품질은 이미 스크래치를 뛰어넘었다. 선진 기업들은 이미 로우코드를 통한 자체 제작 체제를 구축,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신속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속 개발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7개의 선진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는 로우코드 혁명의 실상을 밝힌다.

Part 1. 아마존도 참여
왜 지금 ‘로우코드’인가?


과거 50년, 일본에서는 한때 붐이었다가 시들해진 ‘자동 생성’. 한편 해외에서는 코딩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로우코드 개발’이 일반화되어 있다. 이대로라면 IT 경쟁력에 차이가 벌어질 뿐이다. 알려지지 않은 로우코드 개발을 살펴보자.

“최소 1년이 걸릴 시스템을 3개월 정도에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미쓰비시UFJ은행의 구리야마(栗山) 시스템본부 IT전략 Gr차장은 사내 워크플로우 시스템 등의 개발 실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Lightning Platform을 이용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구리야마 차장).

Lightning Platform은 미국 세일스포스닷컴(Salesforce.com)이 제공하는 개발 PaaS(Platform as a Service)로, 해외에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장르의 제품이다. 로우코드 개발은 2012년 닛케이 컴퓨터가 제창한 ‘초고속 개발’과 거의 동일한 컨셉트이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앱을 개발하는 ‘풀스크래치(Full Scratch)와는 달리, 로우코드 개발은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 ’직감적인 조작’으로 앱을 개발한다.

Lightning Platform은 클라우드 상의 개발 툴에 화면 디자인과 업무 로직, 데이터 구조 등 설계 정보를 ‘입력’하면 툴이 앱에 자동으로 생성되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입력이란 대부분 GUI의 소프트웨어 부품을 마우스 조작으로 조합해 설정 정보를 집어넣는 작업이다.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인적 오류가 나오기 어려워 그만큼 재작업이 줄어든다. 유닛 테스트도 자동으로 실행하는 툴이 많아 개발 공정이 큰 폭으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운용도 클라우드 상에서 이뤄진다.

-- 미국 IT 대기업들이 모두 참여 --
로우코드 개발 시장은 원래 포르투갈의 OutSystems와 미국의 Mendix 등 툴 전문 벤처기업들이 중심이었다. 일본에서도 캐논IT솔루션즈와 사이보즈, 자스민소프트 등이 툴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IT 대기업들이 시장에 진입. 세일즈포스닷컴은 Lightning Platform용 개발 툴과 소프트웨어 부품의 확충을 추진,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에 Azure용 개발 툴 ‘PowerApps’의 제공을 시작했다. 가트너는 2019년, 이 두 곳을 Enterprise LCAP(대규모 시스템을 위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지정했다.

가트너는 2024년까지 세계 앱 개발의 65% 이상이 로우코드로 개발되며, 대기업의 75%가 적어도 4종류의 로우코드 개발 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초고속 개발이 확대되기 시작해 약 10년이 된 일본에서도 다양한 업종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로우코드 개발용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IT기업들도 나오는 등 혁명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Part 2. 선진 7개 기업에게 배운다
‘빠른 속도’의 활용법


로우코드 개발은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인다. 그렇다면 이 ‘빠른 속도’를 선진 7개 기업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이번 취재로 알 수 있었던 것은 ‘업무 지속’과 ‘업무의 질 향상’, ‘비즈니스로의 즉시 대응’의 3가지 이다.

■ 코로나 사태 속에서 업무 지속
로얄홀딩스와 SUBARU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산업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많은 외식업체들이 휴점이나 영업 시간 단축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외식 체인을 운영하는 로얄홀딩스도 예외는 아니다. 레스토랑 ‘로얄호스트’도 일부 점포가 휴업이나 영업 시간을 단축했고, 올해 골든위크 기간 중에는 220개 점포가 점포 내 취식을 중지, 테이크아웃으로 전환했다.

로얄홀딩스는 직원의 생계 보호를 위해 휴업 수당 지불에 필요한 사전 정보를 직원들로부터 수집하는 시스템을 서둘러 개발. 올해 4월에 요건 정의를 시작해 5월 중반에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약 한 달 만의 릴리스였다. 이를 통해 로얄그룹 약 2만 명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단기 개발을 뒷받침한 것은 캐논IT솔루션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Web Performer’이다. “캐논IT솔루션이 직장 내 훈련(OIT)을 통해 개발 방법을 당사에 전달, 개발 규범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것이 결과적으로 좋게 작용했다”. 로얄그룹의 셰어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나카시마(中島) 씨는 말한다.

-- 원격지에서도 비즈니스 지속 --
SUBARU는 4월,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 조치로서 군마(群馬)제작소로의 출입을 제한, SUBARU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처 직원의 출입도 금했다. 이러한 조치는 이전이라면 공급처와의 정보 연계를 방해해 자동차 제조의 공급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2018년 3월에 로우코드 개발을 통해 갱신한 공급처용 포털사이트 ‘S-NET’ 덕택에 영향은 매우 적었다.

SUBARU는 포털사이트 쇄신을 위해 채팅 및 파일 공유, 워크플로우의 신기능을 추가했다. 이 신기능을 통해 SUBARU와 공급처가 거점에서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적절 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연계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쇄신 전의 포털사이트에는 게시판 등 한쪽 방향의 연락 방법만 존재,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없었다. 정보 연계의 효율화를 위해 추가한 신기능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었다.

■ 업무의 속도 및 질 향상
미쓰비시UFJ은행/세키스이화학공업/미쓰이부동산리얼티

미쓰비시UFJ은행은 2개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각각의 특성을 살려 활용하고 있다. 6월 시점에서 미국 Pega Systems의 ‘Pega Platform’ 상의 8개 앱, 미국 세일즈포스의 ‘Lightning Platform’ 상의 약 70개 앱이 가동되고 있다.

Pega Platform은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을 추진하는데 이용. 구체적으로는 복수 부문을 경유하는 백오피스 업무의 프로세스와 관련된 상태를 Pega Platform에서 일원적으로 가시화해 관리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Lightning Platform은 종이서류나 메일 베이스로 추진해온 업무의 시스템화에 이용되고 있다. Lightning Platform 안에 있는 데이터 베이스를 중심으로 직원의 결제 보고 및 경비 신청용 워크플로우를 구축. 은행 간의 여신 잔액 관리 등 은행 업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Lightning Platform의 채택으로 클라우드만이 가진 장점도 나오고 있다. “인프라 투자를 기반 측에서 완결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측이 보안에 대한 대응 등을 개수(改修)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경제적 합리성이 높다”(미쓰비시UFJ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의 마스카타(舛方) 매니저). 통상적으로는 어플리케이션 팀과 인프라 팀이 함께 개발 운용에 참가하지만, Lightning Platform의 앱은 어플리케이션 팀만 운용에 참가한다고 한다.

-- 작업 시간을 90% 단축하는 업무 개선 --
세키스이화학공업은 자스민소프트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Wagby’를 이용해 해외용 연결 결제 시스템의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미 국내용에는 복수 업무를 Wagby로 구축해 업무 효율 개선에 성공했다. 예를 들어 2019년 3월에 가동한 기말 결제 보고 업무의 새로운 시스템 ‘LINKS’에서는 경리부문 작업 시간이 90%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Wagby는 간단한 데이터의 출납을 시행하는 앱의 경우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 없다. 세키스이공업에서도 업무 설계와 요건 정의를 주로 담당해온 멤버가 스스로 조작해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호리(堀) 담당계장은 “Wagby를 이용해 시스템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체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입 효과이다”라고 말한다. 컴퓨터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는 “제한적으로 유효”(호리 담당계장)하지만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고정화하기 때문에 “안이하게 RPA에 의존하게 되면 업무 프로세스 자체의 효율은 개선되지 않는다”(호리 담당계장)라고 강조한다.

-- 새도우 IT 제거로 거버넌스 강화 --

■ 비즈니스 변화에 즉시 대응
LIXIL, 캐나디언 솔라 재팬

일본 최대 주택설비업체 LIXIL은 시스템 개선 요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아웃시스템즈의 ‘Out Systems’를 도입, 시스템 재구축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6월에 발주 관리 서브시스템을 가동시켰다.

LIXIL이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채택하게 된 배경에는 시스템의 ‘난립’이 있다. 2011년에 국내 5개 사가 합병해 탄생한 LIXIL은 합병 후에도 각각 다른 기간(基幹)계 시스템을 보유. 프론트계 시스템도 합병 전의 회사마다 있었다.

시스템 난립은 시스템부분에 개발 스킬의 속인화(屬人化)와 일부 베테랑 기술자에 대한 부담 과중이라는 형태로 영향을 미쳤다. 인재 부족 문제와 맞물려 시스템 개선 요망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백로그가 쌓이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디지털부문 기간시스템총괄부 금속프론트시스템실 프론트갱신G의 미우라(三浦) 주사).

현재 과제들은 OutSystem을 활용한 재구축을 통해 해소되고 있다. 이에 기여한 것은 ‘Visual modeling’과 ‘Best practice’이다.

전자는 소프트웨어 부품을 마우스 조작으로 연결해 개발, 커스터마이즈 부분 외는 원칙 코딩을 하지 않는 OutSystem의 개발 방법이다. 각 프로그래머들의 습관을 배제할 수 있어 읽기 어려운 프로그램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후자는 OutSystem이 추천하는 설계와 설치, 테스트 등의 방법을 정리한 지식 체계 및 노하우를 모은 것이다. “Best practice를 의식해 개발함으로써 보수성(保守性)과 효율성이 높아졌다. 멤버들이 가진 지식과 스킬의 편중도 줄어들었다”(미우라 주사).

-- 갑작스런 사장 지시에도 대응 --
캐나다의 솔라패널 제조회사 캐나디언솔라의 일본법인 캐나디언솔라 재팬은 보증서 신청 시스템 ‘e-Warranty’를 풀가동시키고 있다.

올 6월 시점에서 판매 대리점으로부터의 보증서 발행 신청의 99%가 e-Warranty시스템을 경유할 정도로 대리점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장의 지시로 ‘강행 공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지만,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납기일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용의 편리성도 향상되었다.

“보증서를 수 분 단위로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사업 연도가 바뀌는 2017년 1월부터 이용 가능했으면 한다”---. 2016년 커스터머서포트부 보증과의 이마노(今野) 주임은 사장으로부터 갑자기 이러한 지시를 받았다. 이 시점에서 본격 가동까지 반년 정도 남아 있었다.

보증서는 솔라패널 시공 후 이용자에게 발행되는 자료로, 대리점이 캐나디언솔라 재팬에 신청한다. 기존에는 대리점이 손으로 쓴 신청서에 시공 사진을 붙여 우편으로 배송, 캐나디언솔라 재팬 사원이 1건씩 심사∙발행했다. 신청에서 발행까지 최소 2~3개월 소요, 신청서에 미비한 점이 있을 경우, 발행까지 더욱 시간이 걸렸다.

시스템 개발 경험이 없던 이마노 주임은 시스템 부장에게 상담, IT 서비스 5개 사에 제안을 의뢰했다. 최종적으로는 우루과이 GeneXus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Gene Xus’에 강한 IT서비스회사 Wing으로 정했다.

시스템 개발은 문제 없이 추진되었고, 사전 심사를 폐기 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개선도 함께 추진되었다. 정해진 기한에 가동된 e-Warranty을 이용하자, 신청에서 발행까지 5분 만에 끝났다고 한다.

Part 3. 진화하는 로우코드
SI(System Integration)기업에 변혁 압박

로코드 개발은 신규 개발에서 본격 가동 후의 유지보수 개발까지 담당하는 ‘앱 개발 기반’으로 진화했다. 앱 개발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유저 기업들은 자체 제작에 나서가 쉬워졌다. 한 사람이 한달 간 소화하는 판매량에 의존하는 예전의 SI 비즈니스는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현재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NTT데이터는 그 진화를 3단계로 파악하고 있다.

로우코드 개발 초기에는 시스템 개발의 국소적 부분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생성형’ 툴이 많았다. RAD와 Case 등으로 불렸었던 때이다.

이 때에는 앱의 화면 디자인과 업무 로직,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는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 많았다. 하지만 자동 생성후의 화면과 업무 로직, 데이터 베이스를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코딩이 필요한 케이스도 있어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되었다.

그 후, 앱을 통일적으로 개발하는 ‘통합 환경형’ 툴이 등장했다. GUI 베이스 조작으로 모델화된 소프트웨어 부품과 데이터 구조 등을 조립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그리고 2020년, 로우코드 개발은 더욱 진화해 ‘플랫폼형’이 대두. 전업 벤더뿐만 아니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AWS 등 IT 대기업들도 주력하고 있다.

플랫폼형이라는 이름은 툴이 시스템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지원하는 앱 기반이 라는 점에서 유래한다. 설계에서 설치, 테스트, 운용까지 커버해 본격 가동 후의 버전 관리와 전송 관리, 성능 감시, 이용자로부터의 피드백 등 유지보수 개발 및 운용에 필요한 기능들도 구비되어 있다.

클라우드 상에서 모든 개발이 완결된다는 점도 플랫폼형의 특징이다. 화면과 업무 로직, 데이터 구조 등의 설계 정보가 클라우드 상의 소프트웨어 보관소에서 자동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개발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다.

-- 다가오는 ‘상류 시프트’ --
-- 로우코드 시프트, 속속 등장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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