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모노즈쿠리_2020/07(2)_NTT데이터, AM 전문 자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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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Monozukuri_2020.7. 뉴스의 심층 (p16~17)


NTT데이터, AM 전문 자회사 설립
조형 관리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수탁 제조에서 승부

NTT데이터가 금속 애디티브 제조(3D프린팅, Additive Manufacturing: AM)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닛케이모노즈쿠리 취재에서 밝혀졌다. 새로운 회사명은 ‘NTT DATA XAM Technologies Corporation’. 영업 개시는 올 7월이다.

이번 새로운 회사는 NTT데이터엔지니어링시스템(NDES, 도쿄)의 AM사업을 핵심으로 NTT데이터의 소프트웨어/시스템 구축 기술을 무기로 성장 시장에 도전한다. 새로운 회사 사장에는 NTT데이터의 집행위원으로 제조IT이노베이션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사사키(佐々木) 씨가 취임했다. 설립일은 올해 5월 18일. 사업 거점은 NDES로부터 인계 받는다.

NDES는 오랜 기간 독일의 대형 AM장치 제조사 EOS(이오스)의 일본 대리점으로서 파우더 베드 방식의 금속 AM장치를 판매하면서 조형 부품의 수탁 제조(수탁 조형)를 추진해왔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회사에 NDES의 모든 AM사업을 이관하고 종업원 50명도 이적한다.

세계적으로 AM시장은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 그 규모는 3조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TT데이터는 특히 뚜렷한 성장을 보이는 수탁조형 사업을 강화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고, EOS의 대리점으로서 금속 AM장치 판매도 지속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2가지 전략을 양 축으로 현재는 연간 매출 40억 정도의 AM사업을 새로운 회사를 통해 5년 후에 2.5배인 100억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조형 중에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상 검지 --
금속 AM장치는 현저하게 진화하고 있으며 여러 제조사들이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장치가 있다고 간단히 조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원하는 대로 부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및 노하우를 구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前)공정에서는 조형의 방향과 서포터 설계 등 적층 조형을 전제로 한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이라는 부품 설계 기술이 요구된다. 후(後)공정에서는 조형 후 부품의 요철을 매끈하게 하는 표면 처리와 내부 결함을 제거하는 등의 열처리가 필요하다. NDES가 AM사업에서 키워온 이러한 일련의 노하우는 새로운 회사의 무기이다.

또 하나의 무기는 NTT데이터가 가진 소프트웨어/시스템 구축 기술이다.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컴퓨터비전(CV) 기술을 이용한 조형 중의 이상 검출이다. 조형 중의 워크 형상을 높은 빈도로 촬영해 AI 등을 이용한 영상 분석으로 조형의 오류 및 그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속 AM은 형태가 복잡해 양산이 어려운 단품에 적합하지만, 조형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워크 형상과 적층 조건, 재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회의 조형에 하루에서 수 일이 소요되며, 제품 1개 당 가격이 백만 엔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상 검지 기술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면, 조형 실패로 인한 재료 및 시간의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NTT데이터 제조IT이노베이션사업본부 제3제조사업부의 미나미타(南田) 부장은 “최종적으로는 어떠한 워크 형상에도 이용이 가능한 성능을 실현했으면 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계측 방법 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 장치 판매와 수탁 제조를 양 축으로 --
새로운 회사에서는 장치 판매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EOS와의 관계에 변화는 없으며, EOS의 일본 대리점으로서의 위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장치 판매와 수탁 제조는 AM사업의 양 축이다”(미나미타 부장).

앞에서 언급한 대로 금속 AM장치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구입한 유저가 스스로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즉, 금속 AM장치가 보급되어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 확대될수록 고도의 조형 수탁 제조 의뢰가 늘어날 것이다.

NDES가 EOS의 금속 AM장치를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20년 이상에 걸쳐 축적해온 노하우는 타사를 능가한다. 현재 NDES의 AM사업의 매출 내역은 장치 판매가 수탁 제조의 약 5배이지만, “미래에는 이 비율이 1:1에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미나미타 부장은 전망한다.

새로운 회사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도 수탁 조형 강화는 필수라고 말할 수 있다. 대리점으로서 EOS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곳은 일본뿐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로운 회사는 항공우주 분야뿐만 아니라 통신설비 등 새로운 분야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AM 도입을 목표로 하는 고객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도 시야에 넣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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