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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전기 기보_2020/06_초 스마트사회를 창조하는 'Maisart'
  • 저자 : 三菱電機
  • 발행일 : 20200620
  • 페이지수/크기 : 58page/28cm

요약

미쓰비시전기기보_2020.6 특집 권두언 (p1)

초 스마트사회를 창조하는 'Maisart'
초 스마트사회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의 방식
이화학연구소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 우에다 나오노리(上田修功) 부센터장

초 스마트사회라는 것은 사이버 공간과 현실 세계(피지컬 공간)가 고도로 융합한 사회로, 정부가 ‘소사이어티 5.0’으로서 제창했다. ‘초 스마트사회에서는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필요할 때, 필요한 형태로 제공해 개개인이 안전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에서의 최적화를 목표한다”라고 내각부의 공개 자료에 설명되어 있다. 정보의 소유∙분석의 효율성을 추구해 온 정보화 사회(소사이어티 4.0)에서의 연장이지만 ‘사람 중심 사회’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진화하고 있다.

초 스마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분야에서 어떠한 기술 개발이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다방면에서 상세하게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초 스마트사회의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의 방식에 대해서는 그다지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어떠한 연구 체제, 어떠한 연구 어프로치가 초 스마트사회의 실현을 위해 유효한가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경제성장 시대, 즉 제조 전성 시대에서는 제품의 목표 스펙이 명확(예를 들면, 에너지절약이나 소형화)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담보다 있었다. 그 때문에 전원이 같은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탑다운’의 지시 계통에서의 연구개발 체제가 유효했다. 정보화 사회에서도 통신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 전성 시대와 같은 연구개발 체제가 적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초 스마트사회는 ‘인간 중심 사회’다. 말할 것도 없이 사람은 개개인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다르다. 어느 서비스는 누구에게는 유용하지만 누구에게는 무용하다. 또한 불쾌한 케이스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인간 중심 사회에서는 단일 종류의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체제가 아니면 안 된다. 이 경우는 복수의 팀이 개개의 목표를 내걸고 전체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바텀업’ 방식의 연구개발 체제가 적합하다.

초 스마트사회에서는 새로운 가치 창조가 중요시되고 있다. 그를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연구자∙기술자 사이의 연계가 필수다. 제조에서는 개개 부품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각각 독립적인 종적 조직에서의 연구개발이 적합했다. 그러나 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종적 조직의 연계는 충분히 기능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치 창조의 장벽이 된다. 새로운 가치 창조를 목표하는 초 스마트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와의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조직의 벽의 없애는 것이 필수다.

타 분야와의 연계의 성공사례로는 구글 산하 영국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알파고가 유명하다. 2인-제로섬-유한-확정-완전정보게임 중에서는 바둑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당시 컴퓨터 장기는 프로 기사를 이겼다. 그러나 컴퓨터 바둑은 앞으로 10년 동안 인간에게 이길 수 없다고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고는 세계 챔피언에게 승리를 거두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게임이론 분야에서는 탐색을 얼마나 효율화하는가에 주안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알파고의 경우는 AI적인 어프로치, 즉 컴퓨터끼리 대전을 시켜서 보다 좋은 수를 ‘학습’시킨다는 어프로치를 채용함으로써 위업을 달성했다. 타 분야와의 연계가 준 큰 선물이다.

또한 초 스마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가치 창조를 목표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 지향형 연구개발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참치를 잡기 위해 낚싯대 재질의 기초연구에 몰두해도 참치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참치를 잡기 위해서는 바다로 나가야 한다. 신기술 연구 개발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기존 기술도 포함해 지금까지 이용되지 않은 데이터나 기술, 사고방식이 새로운 가치 창조의 원천이 된다.

조직이나 분야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해당 분야에서 지금까지 교류가 없었던 분야의 연구자∙기술자가 한 몸이 되어, 서로의 발상을 활용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제가 초 스마트사회에서의 성공의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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