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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건축_2020/05/28(1)_'디지털 트윈'이 승부를 가른다 -- 건설 DX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00528
  • 페이지수/크기 : 89page/28cm

요약

Nikkei Architecture_2020.5.28 특집 (p52-55)

'디지털 트윈'이 승부를 가른다
가속되는 건설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코로나 쇼크를 거치면서 건설업계에도 디지털화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키워드는 ‘디지털 트윈’이다. 지금까지 어렵다고 여겼던 시공 관리의 텔레워크를 실현하는 기술이나 서비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건설업 종사자들의 텔레워크 실시율은 23.3%로, 전체 업종의 평균보다 4.6포인트 낮다. 인재 비즈니스 업계의 대표기업 퍼솔그룹의 싱크탱크인 퍼솔종합연구소가 긴급사태 선언 발령 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건설업의 뒤처진 디지털화가 여실히 드러났다.

● 건설업의 텔레워크 실시율은 전체 업종의 평균 이하

순위

업종

종업원의
실시율(%)

회사의 장려∙
명령률(%)

조사 샘플 수
(명)

1

정보통신업

53.4

73.5

 (1,898)

2

학술연구, 전문∙기술서비스업

44.5

58.2

 (188)

3

금융업, 보험업

35.1

51.3

 (1,468)

4

부동산업, 물품임대업

33.5

51.7

 (490)

5

전기∙가스∙열공급∙수도업

30.8

50.7

 (334)

6

제조업

28.7

44.0

 (6,592)

7

생활관련서비스업, 오락업

24.4

28.0

 (404)

8

교육, 학습지원업

23.9

35.9

 (393)

9

건설업

23.3

37.9

 (1,463)

10

도매업, 소매업

21.1

32.5

 (2,115)

11

숙박업, 음식서비스업

14.5

17.2

 (468)

12

운수업, 우편업

12.1

20.3

 (1,469)

13

의료, 개호, 복지

5.1

6.9

 (1,633)

-

그 외의 서비스업

31.7

43.4

 (2,182)

-

상기 이외의 업종

36.1

45.1

 (1,380)

 

전체

27.9

40.7

 (22,477)


조사는 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후인 4월 10일~12일에 실시했다. 다양한 업종에서 정사원 2만 2,477명이 응답했다.

건설업 응답자 중에 시공관리나 설계에 종사하고 있는 기술직의 텔레워크 실시율은 26.3%다. 현장 기술자 등이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실시율은 높지만 그래도 전체 업종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텔레워크를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시공관리∙설계기술직에게 이유를 물었더니(복수 응답), “텔레워크로 가능한 업무가 아니다”가 45%로 가장 많았다.

시공관리의 텔레워크는 무리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많은 기술자가 현장에 있지 않아도 공사 진척을 관리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다. 키워드는 현실 세계를 치밀하게 모델화해서 가상공간에 재현해 활용하는 ‘디지털 트윈’이다.

-- 다케나카공무점과 기술 개발에서 제휴 --
강아지 로봇이 건설현장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머리 부분’에 장착한 360도 카메라로 공사 모습을 고정밀도로 기록한다. 얻어진 이미지를 보면 원격지에 있는 공사 관계자도 간단히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건재나 구조 부재의 상태를 AI(인공지능)로 인식해 공사의 진척을 자동 분석한다. 공정표와 간단하게 비교하며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예전이라면 농담으로 여길 기술들이 실용 단계에 들어섰다. 로봇은 소프트뱅크 산하의 미국 Boston Dynamics가, 360도 이미지를 기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HoloBuilder가 개발했다. 건축의 디지털 트윈을 쉽게 작성∙활용할 수 있다.

로봇과의 협력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HoloBuilder의 서비스 자체는 이미 2,000개 이상의 건설회사가 이용하고 있다. 일본 상륙도 시작됐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심각했던 3월 30일, 다케나카공무점은 HoloBuilder와 기술 개발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AI에 의한 이미지 인식 기능을 일본의 공사 현장용으로 개량해 이미지에서 공사 종별을 추정할 수 있도록 한다.

로봇이나 드론으로 현장을 자동 순찰하며 기록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델과 360도 이미지를 연계시켜 공사의 진척 관리나 검사 업무의 효율화에도 도전한다.

다른 건설회사도 이러한 서비스를 모두 도입해 보급에 착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바야시구미는 출자처인 미국 StructionSite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20년 봄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 이 서비스에서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도면 상에 배치해 관리할 수 있다. 이미지 상에 화살표를 표시해 “조명 수를 확인해 주세요”라고 채팅으로 대화를 하는 기능이나 BIM 모델과의 비교 기능도 갖춘다.

디지털 트윈은 시공 관리에 텔레워크를 도입하는 데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건설회사의 비즈니스를 변혁시킬 가능성도 안고 있다. ‘관리의 절반은 원격으로’라는 목표를 내걸고 현장의 디지털화나 작업의 자동화 등을 추진하는 가시마. BIM 모델 상에 사람이나 자재, 건설 기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표시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직접 개발해 왔다.

또한 가시마는 5월 11일, 기획∙설계에서 유지관리∙운영까지 건물의 모든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유지관리∙운영 단계에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수집한 설비기기의 가동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설비 운전을 최적화해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테마로 활황을 보이는 건설회사의 연구개발 투자. 코로나19로 부각된 ‘디지털 후진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다고 할 수 있다.

걱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설회사의 20년도 이후의 업적이 크게 악화되는 것이다. 좋은 업적을 배경으로 각 업체들이 대폭으로 늘려 온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될 수도 있다.

해결책의 하나는 광범위하게 활용해야 메리트가 나오는 기반 기술을 기업 횡단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년 1월에는 가시마와 다케나카공무점이 건축 공사 현장에서 활용하는 로봇이나 IoT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을 계속 추진해, 얼마나 빠르게 현장에 도입할 것인가가 코로나19 이후의 건설 시장을 관통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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