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비즈니스_2017/08/07-14_센서로 선수의 부상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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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Business_2017.8.7 테크노 스코프 (p72~75)

스포츠 센싱 기술
센서로 선수의 부상을 방지한다
[Catapult] [GP스포츠] [XOS디지털] [Chyron∙Hego]

최근, 브래지어형 장비를 몸에 장착하고 있는 프로축구 선수를 보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내부에 각종 센서를 탑재한 디바이스가 들어 있으며, 운동의「양」과「강도」를 정량화할 수 있다. 스포츠 센싱을 활용하면 선수를 과학적으로 강화하여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가가와 신지 선수나, 프리미엄리그, 레스터시티FC의 오카자키 신지 선수가 “브래지어”모양의 장비를 장착하고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본 독자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 브래지어」라고도 부르는 이 장비는 등 부분에 GPS 디바이스를 고정하는 포켓이 붙어 있다.

GPS를 포함하는 GNSS(측위위성시스템)나 가속도∙각속도 센서 등을 내장하는 등 쪽의 디바이스가 선수의 동작을 계측한다. 취득하는 데이터는 주행거리, 주행속도, 가속∙감속, 몸의 기울기다. 또한 지자기 센서를 탑재하는 경우는 방향 전환 등도 검출할 수 있다. 이 스포츠용 센싱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은 호주의 Catapult다.

캐터펄트는 1976년 캐나다 몬드리올 올림픽을 계기로 설립되었다. 호주는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하고 참패하였다. 이 영향으로 호주 정부는 81년에 호주스포츠연구소(AIS)를 발족시켰다. 또한 90년에는 산업발전 등을 위한 연구조직으로서 공동리서치센터(CRC)가 설립되었고, 그곳에서 근무했던 연구자가 2006년에 캐터펄트를 창업하였다.

그 캐터펄트가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스포츠 센싱 영역에서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14년에 스포츠용 GPS 디바이스로 경쟁사인 호주의 GP스포츠를 인수한 것에 이어, 16년에는 스포츠 영상 해석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XOS디지털을 인수하였다. 그리고 일반 운동선수용 GPS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아일랜드의 PLAYERTEK도 인수하였다.

-- 세계의 빅클럽도 채용 --
캐터펄트의 고객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회사다(인수한 GP스포츠 등의 고객을 포함). 가장 많이 채용하고 있는 종목은 축구다. 해외에서는 앞에서 소개한 축구클럽 이외에,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FC(영국),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등 세계적인 빅클럽, 그리고 브라질 대표 등도 채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J리그 11개 팀이 채용하고 있다. J1은 가시와 레이솔, 시미즈 에스펄스 등 4개 팀이며, 나머지는 7팀은 J2다.

J2팀이 많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미 J1팀의 모든 스타디움에는 전용 카메라를 설치하여 피치 전체를 촬영, 선수∙볼∙심판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는「TRACAB」(미국 카이론∙헤고)이라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그러나 J2팀의 스타디움에는 그러한 시스템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GPS 디바이스에 의한 센싱 요구는 높다」라고, 캐터펄트에서 일본과 아시아시장 개척을 담당하고 있는 비즈니스개발 매니저인 사이토(齋藤) 씨는 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년에 GPS 디바이스를 시합에서 착용하는 것을 인정하였다. J리그도 16년부터 시합에서의 채용을 허가하고 있다. 그 이전부터 연습을 통해 선수의 데이터를 수집해 온 팀은 있었지만, 시합과 연습에서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것이 축구에서 많이 채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축구 외에도, 미국에서는 프로농구 NBA, 프로아이스하키 NHL, 미국프로풋볼 NFL의 팀 등이 고객이다. 일본에서는 톱리그에 소속하는 럭비 팀이나 일본탁구협회 등이 채용하고 있다. 프로팀 등이 GPS 디바이스를 도입하는 목적은 주로 2개다.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것과 시합을 앞둔 선수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다.

프로팀의 입장에서는 선수의 부상은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 선수가 이탈하면 당연히 전력이 떨어진다. 또한 투자가 무의미하게 될 수도 있다. NHL의 데이터에 따르면, 부상으로 시합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가 적은 팀일수록 전체 승리 횟수도 많다고 한다.

「J1선수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2,000만 엔. 만약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 팀에는 월 수십만 엔에서 수백만 엔의 손실이 된다.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GPS 디바이스 도입이 갖는 이점은 크다」라고 사이토 씨는 말한다. 실제로, NBA의 토론토 랩터스는 디바이스 도입 전에는 리그에서 부상이 최고로 많은 팀이었지만, 도입 후에는 최소가 된 사례도 있다.

그럼, GPS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얼마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 단적으로 말하면, 선수의 동작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그 평균치를 통해 연습이나 시합에서 보다 많은 부하가 걸리는지를 살핀다. 과도한 부하는 선수의 피로로 이어지고, 부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취득해 두면, 가령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하더라도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부하와 부상의 상관관계가 보이게 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캐터펄트의 GPS 디바이스로 취득할 수 있는 지표는 많지만, 부상에 큰 원인이 되는 요소는 운동량을 나타내는「Volume」과, 운동 강도를 나타내는「Intensity」의 2개다. 볼륨은「주행거리」, 인텐시티는「빠른 속도로 주행한 거리나 그 비율」「가속∙감속」과 같은 지표로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허리나 무릎, 정강이에 부담이 된다. 또한 빠른 속도의 주행은 햄스트링의 부상을, 그리고 가속∙감속은 허벅지, 고관절 등의 부상을 유발하기 쉽다. 그래서 각각의 지표에 대해서, 의도한 볼륨과 인텐시티로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코치나 트레이너가 컨트롤함으로써 부상의 위험을 낮추게 된다.

-- 비용은 팀 단위로 연간 500만 엔 --
이런 분석도 가능하다. 선수가 전후∙좌우∙상하로 움직일 때의 가속도를 합계한「플레이어 로드」라는 지표가 있다. 예를 들면, 축구의 포워드와 미드필더 등 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다른 포지션에서는, 주행거리가 동일해도 부하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 때는 플레이어 로드로 부하를 판단하여 선수의 연습량을 컨트롤한다.

「팀으로서의 평가 기준이 생긴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사이토 씨는 GPS 디바이스를 도입하는 이점을 이렇게 말한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근성론에 치우쳐 과도한 연습을 선수에게 강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데이터에 근거한 평가 기준이 생김으로써 선수의 컨디션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캐터펄트는 스포츠팀용 GPS 디바이스를 구입하는 방식과 렌탈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디바이스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GPS 이외의 GNSS에도 대응한 주력「OptimeEye S5」의 가격은 1대 40만 엔이며, 소프트웨어 사용 라이선스가 부속된다.

S5를 렌탈하는 경우, 사용료는 1년에 1대 15만 엔 정도라고 한다(3년 계약의 경우). 축구에서는 한 팀 당 약 30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간 500만 엔 정도의 비용이 든다. 또한, 캐터펄트가 인수한 GPS스포츠의 디바이스는 S5보다 기능이 떨어지기(측위는 GPS뿐이며, 지자기 센서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가격은 연간 300만 엔 정도다.

이 가격을 들으면, 1대에 수만 엔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스포츠 애호가용 GPS 디바이스와 비교하여 비싸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프로팀을 위한 제품이니만큼 취득할 수 있는 데이터는 2,000항목으로 풍부하다. 또한 서포트 체제도 확실하다.

캐터펄트는 창업자가 연구자 출신이기 때문에, 사원 중에는 스포츠 과학 전문가가 많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자만 4명이다. 또한 스포츠 팀에서 컨디션 관리 경험이 있는 인재도 많아, 실제로 팀의 요구를 듣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GPS 디바이스 도입 당초는 팀에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컨설팅을 통해 각각의 팀의 평가 기준 작성이나 데이터의 비교 방법 등을 서포트한다. 결국, 이 가격에 대한 평가는 팀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 하이 아마추어용 제품도 투입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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