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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인쇄’로 낙석 방지 울타리 설치 -- 공사 기간 40% 단축
  •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24.3.1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3-22 20:07:41
  • 조회수134

Nikkei X-TECH_2024.3.14

3D프린터 ‘인쇄’로 낙석 방지 울타리 설치
공사 기간 40% 단축

신조사이세키공업소(新庄砕石工業所, 야마가타 현)는 낙석 방지 울타리의 중력식 옹벽 매설형 틀을 모두 3D프린터로 ‘인쇄’해, 건설 공사의 공기를 기존 공법과 비교해 약40% 단축했다.

신조사이세키공업소가 추진한 것은 아키타(秋田) 현과 야마가타(山形) 현 신조(新庄) 시를 연결하는 국도 13호의 도로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성 야마가타 하천 국도 사무소가 발주한 신조 국도 관내 방재 대책 공사이다. 길이 43.7m, 높이 1.3~2m의 중력식 옹벽 위에 낙석 방지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으로, 2024년 1월에 완성되었다.

신조사이세키공업소는 건설 3D프린터 개발을 담당하는 폴리우스(polyuse, 도쿄)와 협력해, 신조사이세키공업소의 창고 내에 설치된 3D프린터로 중력식 옹벽 매설형 틀이 되는 부재를 54개 인쇄. 그 인쇄물을 현장에 옮겨 설치하고 내부에 콘크리트를 주입해 일체화시켰다. 그런 다음 중력식 옹벽 상부에 낙석 방지 울타리의 지주대와 와이어 등을 설치했다.

인쇄한 매설형 틀을 이용함으로써 형틀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 탈형 등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공사 기간은 43일로, 통상적인 공법으로 시공했을 경우의 82일과 비교해 약 40%나 단축되었다.

현장에서 감리 기술자를 맡은 신조사이세키공업소의 오가타(尾形) 씨는 “현장의 배후에 펼쳐진 산은 경사가 심해, 강우 등에 의해 토사 붕괴의 위험성이 있었다. 통상적인 공법으로 시공하면 굴착한 부분을 25일 정도 그대로 두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자에게 위험이 따른다. 공기 단축은 현장 작업자의 안전 확보로도 이어졌다”라고 말한다.

-- 인쇄 작업은 신조사이세키공업소의 신참 사원이 담당 --
3D프린터의 장점으로 기대되고 있는 성인화(省人化)에서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신조사이세키공업소의 가키자키(柿崎) 관리부장은 “인쇄 작업에 참여한 사원 중 건축계 학과 출신은 한 명도 없다. 본래 장인의 기술이 필요한 형틀공이지만, 최근에는 인력 부족으로 장인을 확보하기 어렵다. 3D프린터를 활용하면, 이러한 상황도 타개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형틀공의 인공(人工, 사람이 하루에 하는 작업량을 나타내는 단위)은 0으로, 현장 전체로 보아도 기존의 시공에서 319였던 인공을 198까지 줄일 수 있었다.

폴리우스의 이와모토(岩本) 대표는 “인쇄 작업 시 폴리우스의 사원이 없어도 인쇄물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발견이었다”라고 말한다. 이번 현장에서 활용한 매설형 틀은 모두 신조사이세키공업소의 1~3년 차 신참 직원이 인쇄한 것이다. 폴리우스의 사원은 온라인 툴을 이용해 협의에 참가하거나, 설계 데이터를 송부하는 등 원격으로 지원, 인쇄 작업 자체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과제의 해결책으로 주목 받고 있는 3D프린터이지만, 활용에 코스트가 든다고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가키자키 관리부장은 “건설업계에서 활용이 일반화되면 코스트는 떨어질 것이다. 신기술에 도전하지 않으면 업계는 변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발신해 나감으로써 건설업계 전체의 마인드를 바꾸어 나가고 싶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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