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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 스트롱 HEV가 유럽에 상륙 -- 도요타 '야리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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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4.3.1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3-20 09:14:57
  • 조회수128

Nikkei X-TECH_2024.3.12

중국제 스트롱 HEV가 유럽에 상륙
도요타 '야리스'에 도전장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산하 영국 MG Motor(MG)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MG의 첫 하이브리드차(HEV)를 2024년 중에 유럽에 투입한다.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 업체들이 특기로 하는 스트롱 HEV다.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뿐 아니라 HEV에서도 착실하게 실력을 키우고 있다.

MG의 새 HEV는 B세그먼트의 소형 해치백으로, 유럽에서는 도요타 ‘야리스’나 프랑스 르노의 ‘Clio’의 HEV 모델과 경쟁한다. MG는 높은 주행 성능을 어필하며 대형 자동차 업체에 도전한다.

MG는 ‘제네바 모터쇼(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24년 2월 28일~3월 3일)에서, 소형 해치백 ‘MG3’의 신형차를 최초 공개했다. 현행차는 가솔린 엔진차를 영국에서만 판매하지만 신형차에서는 HEV 모델을 준비해 유럽 전역에서 판매한다.

MG는 영국의 노포 브랜드이지만 현재는 SAIC의 자회사다. 영국에서의 차량 생산에서는 철수했으며 많은 차종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2022년 9월에 유럽에 투입한 소형 해치백의 EV ‘MG4 Electric’이, 유럽 지역의 EV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며 주목을 끌었다.

자동차 관련 조사업체인 영국 JATO Dynamics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23년 1~6월)의 MG4 Electric의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3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유럽 EV 전체에서 6위다. 독일 폭스바겐의 ‘ID.3’나 유럽 스텔란티스의 ‘Fiat 500e’ ‘Peugeote-208’과 같은 경합의 소형 EV와 나란히 상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EV 수요가 둔화되면서 HEV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AIC는 이 흐름을 타고, MG3를 MG4에 이은 새로운 세계적 히트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 도요타-르노와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 --
MG3가 속한 B세그먼트의 소형 해치백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고 차종도 풍부하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스트롱 HEV의 경우는 현행차는 도요타의 야리스와 르노의 Clio에 한정된다.

MG3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Automotiv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2만 유로(약 320만엔) 미만부터가 될 전망이다. 독일 가격으로 야리스(2만 5500유로)나 Clio(2만 3300유로)보다 50만엔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G3의 하이브리드 기구 'Hybrid+'는 주행 상황에 따라서 엔진과 두 개의 모터를 구분해 사용하는 시리즈 병렬 방식이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구에서 주축을 담당하는 ‘THS II’나 르노의 자체 하이브리드 기구 ‘E-TECH’와 동일한 방식을 채용했다.

배기량 1.5L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구동용 배터리, 2개의 모터, 3단 AT(자동 변속기) 등을 조합한다. 엔진의 최대 열효율은 41%로, 야리스의 HEV 모델이 탑재하는 엔진에 필적한다.

MG3는 고출력 모터와 큰 배터리 용량을 특징으로 한다. 구동용 모터의 최고 출력은 75㎾, 최대 토크는 250N·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8초다. 이들의 동력 성능은 모두 경쟁차를 능가한다.

배터리 용량은 1.83kWh로, 야리스나 Clio보다도 커서, 경쟁 차량보다도 제로 에미션 주행을 길게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주행거리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경쟁차보다 많고 연비 성능도 4.4L/100km(약 22.7km/L, WLTP 모드)로 경쟁차에 뒤처진다.

-- 도요타도 유럽판 야리스에 고성능 그레이드 추가 --
사실 도요타도 2024년 2월에 유럽용 야리스의 HEV 모델에 동력 성능을 높인 상위 그레이드를 추가했다. 일본에서는 전개하고 있지 않은 사양이다.

현행 모델에서 변경된 주요 내용은, Motor Generator의 최고 출력을 59kW에서 62kW로 높여 PCU(파워 컨트롤 유닛)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정한 점이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구 전체의 출력을 12%, 구동용 모터의 최대 토크를 30% 향상시켜 가속 성능을 높였다.

세계적으로 EV의 수요가 정체되고 HEV에 순풍이 부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소형 HEV의 경쟁이 격화할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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