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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탈탄소화가 가속되는 2024년의 제조업 중요해지는 스코프3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4.1.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1-25 16:29:15
  • 조회수63

Nikkei X-TECH_2024.1.17

편집장이 전망하는 2024년
공장의 탈탄소화가 가속되는 2024년의 제조업
중요해지는 스코프3

2023년은 코로나19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낮아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정체와 부품 부족 등 공급망 문제가 진정됐다. 한편, 한참 심했던 시기만큼은 아니지만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계속되고 있다. 2024년은 이러한 사업 환경의 영향으로, 화석연료에서 탈피하기 위해 공장에서의 탄소중립(온난화 가스 배출량 실질 제로)이 가속될 것 같다.

2023년 말에 개최된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는 성과 문서에 '세계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3배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명기되었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이 회의에서 “2030년까지의 행동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며 탈탄소화를 위한 대응에 한층 더 주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을 배경으로 기업은 더욱 탈탄소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제조업은 산업부문에서 온난화 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한다고 하는 만큼 공장의 탈탄소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

잡지 ‘닛케이 크로스테크’에서는 23년 중반에 ‘재생 가능 에너지가 움직이는 공장’이라는 제목의 특집을 편성해, 전력 등을 모두 재생 가능 에너지로 조달하려고 하는 공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한 공장들은 태양광 발전이나 연료전지, 바이오매스 발전 등을 도입하거나 전력회사의 재생에너지 플랜을 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탈탄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엔고도 맞물려 화석연료의 조달 비용이 커지는 가운데, 공장에서의 재생에너지 활용의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다.

또한 24년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공장에서도 수소나 암모니아를 연료로서 활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 같다. 수소의 경우는 연료전지의 형태로 이미 전원으로서 이용하고 있는 공장도 있지만, 앞으로는 버너의 연료나 환원제 등의 활용이 기대된다.

예를 들면, 주택설비업체 릭실(LIXIL)은 23년의 초에 도쿄가스와 공동으로 알루미늄(Al) 형재의 에이징 처리에 수소를 이용하는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 덴소는 자체 개발한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로 그린수소를 생성해 이를 제조라인에서 환원제로 사용할 계획이다.

암모니아의 경우는 마쓰다가 자사 공장에 있는 발전 설비의 연료를 암모니아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우선은 본사 공장 우지나지구(히로시마시)에서 가동하고, 호후공장(야마구치현)에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공급량이나 비용, 인프라의 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수소나 암모니아를 연료로서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몇 년 후일 것이다. 그러나 자가 발전 설비를 보유한 공장이나 가열/열처리 등에 대량의 전력/연료를 소비하는 공장에서는 도입을 위해 움직이는 곳이 증가할 것이다.

-- 중요해지는 스코프3 대응 --
최종적인 공장의 탈탄소화는 자사에서의 연료 연소(스코프1)나 전기 사용(스코프2)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이외의 ‘스코프3’이다.

지금까지의 탈탄소화 대응은 오로지 스코프1과 2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체에서의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이 확산될 것이다. 즉, 공급업체에게도 탈탄소화를 압박하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는 유럽에서의 규제가 발단이 된 움직임이지만, 이미 도요타자동차나 혼다 등의 거대 자동차 업체가 공급업체에 온난화 가스 배출량 삭감을 요청하는 등 일본에서도 스코프 3에 대한 대응은 시작되었다. 자동차 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24년은 이러한 움직임이 진행된다. 예를 들면 도쿄일렉트론은 ‘힘이 강한 쪽에서 탈탄소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라며, 자사의 Net-Zero 달성 목표 해를 10년 앞당겨 2040년으로 한다고 23년 12월에 발표했다.

스코프 3에 대한 대응은, 글로벌로 사업을 전개하는 대형 완성품 조립 업체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공급자의 온난화가스(GHG) 배출량을 파악해 Net-Zero를 실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거래처가 요청한 온난화 가스 배출 삭감에 어디까지 대응할 수 있는지가 생존의 열쇠가 된다. 2024년은 공장의 탈탄소화가 새로운 무대로 향하는 해가 될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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