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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콤, 2세대 순회 드론 개발 -- 과제인 비행 시간 및 순회 범위 확대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14 20:21:44
  • 조회수85

Nikkei X-TECH_2023.12.7

들끓는 방위테크
세콤, 2세대 순회 드론 개발
과제인 비행 시간 및 순회 범위 확대

세콤은 일본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순회 감시 및 침입자 감시를 실시하는 드론 ‘세콤드론XX(더블엑스)’를 개발했다. 2024년 봄의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세콤은 2015년 12월, 민간 방범용으로는 세계 최초의 드론을 자체 개발해 '세콤드론'으로 상품화했다. 고객의 부지 내에 수상한 사람이 침입했을 때 그 사람을 자율비행으로 추적하며 찍은 영상을 세콤의 컨트롤 센터에 송신해 신속한 대응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의 부지 내에서 '레벨 3 비행(무인지대에서 제3자 출입 제한 등을 수반하는 보조자가 불필요한 육안 비행)'에 의한 상용 서비스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실현해 지금까지 약 8년간 노하우를 쌓아왔다. 세콤드론을 활용한 감시 서비스 도입 사례로는 야마구치(山口) 현에 있는 교도소 ‘미네(美祢)사회복귀촉진센터‘ 등 여러 건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도입 규모는 세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드론의 비행 시간이 약 10분으로 짧아 순회 경비 등에는 사용할 수 없고, 와이파이 전파가 닿는 영역 내 비행이기 때문에 감시 대상 범위가 좁아 코스트 측면에서 실용적이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세콤 기획부 담당 하세가와(長谷川) 부장).

그래서 세콤은 2018년경부터 차기 드론 검토에 착수. 비행 성능 향상과 AI 활용 등을 통한 기능 강화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세콤드론XX는 새롭게 사람이나 차량을 감지하는 화상 AI를 탑재. ‘순회 감시’와 ‘침입자 감시’라고 하는 2가지 시나리오를 구현했다.

‘순회 감시’에서는 미리 정해진 루트를 비행. 침입자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대상자를 지정함으로써 자동으로 추적하며 촬영하고 그 영상을 방재 센터에 전송한다. 야간에는 드론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로 침입자를 탐지하고 불빛이나 음성으로 경고한다.

'침입 감시'에서는 부지 주변에 설치된 센서가 수상한 사람의 침입을 감지하면 드론이 자율적으로 이륙해 침입자를 탐지하고 접근해 영상을 감시 센터로 보낸다. 이를 본 경비 담당자가 추적을 지시하면 드론은 자동으로 침입자 추적을 계속해 영상을 보낸다.

세콤드론XX는 기존 기기와 비교해 기본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다. 세콤드론은 자체 개발했지만, 세콤드론XX에는 ACSL의 산업용 드론 플랫폼 'ACSL-PF2'이 채택되었다. “지난번 세콤드론을 개발할 때에는 자율 운용할 수 있는 드론이 없어서 자체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드론이 시장에 나와 있다.

당사는 뛰어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이번에 ACSL의 제품을 채택했다. 하지만, 표준 기체는 경비용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 개량을 의뢰했다”(하세가와 부장)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세콤드론XX는 세콤드론에 비해 비행시간이 약 2배인 최대 20분, 최고속도가 약 4배인 최고시속 36km(자율비행 시)로 향상되었다. 이로 인해 최대 반경 약 6km의 구역을 경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내풍(耐風) 성능이 약 2배인 평균 10m/초로 향상, 가시광 카메라와 함께 적외선 카메라도 탑재되어 있어 악천후나 야간 감시 능력도 대폭 향상되었다. LTE 통신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부지 내에 와이파이 통신 설비 설치가 불필요해 보다 저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격납고에서 배터리 자동 교체 --
이번에 세콤은 드론 격납고도 새롭게 개발했다. 격납고는 드론을 격납한 상태에서 육각기둥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륙 시에는 상부의 자동 개폐식 지붕이 방사상으로 열리고 리프트 기구로 이착륙대에 실린 드론을 자동으로 들어올린다.

격납고는 드론에 탑재된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체해 충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세콤드론에서는 배터리 충전을 위해 재비행까지 약 2시간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교체식을 채택함으로써 이것을 약 3분으로 단축했다.

격납고에는 기체에 탑재된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모터가 올바르게 회전하는지 등을 이륙 전 자동으로 체크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세콤드론XX는 방위장비청의 신기술 단기 실증 사업 ‘드론 등을 이용한 감시·검사의 자동화 및 효율화’에서 실증한 내용을 베이스로 개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비공개이지만, 현재 항공자위대 및 해상자위대의 방위시설 감시체계에 대한 현지 실증 시험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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