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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를 로봇으로 전용 -- 스즈키와 야마하발동기, 옥외 운반 수요를 노린다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3.12.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13 11:03:57
  • 조회수157

Nikkei X-TECH_2023.12.6

첨단기술 뉴스 플러스
전동휠체어를 로봇으로 전용
스즈키와 야마하발동기, 옥외 운반 수요를 노린다

저속으로 험로 주행도 가능한 전동휠체어를 실외용 운반 로봇으로 전용하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동휠체어를 개발하는 스즈키나 야마하발동기는 전동휠체어의 이동 기구를 기반으로 제작한 로봇을, 로봇기술전시회 ‘2023 국제 로봇전(iREX 2023)’(23년 11월 29일~12월 2일, 도쿄빅사이트)에서 공개했다.

오랜 세월 축적해 온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정체 상태인 전동휠체어 사업을 재검토한다.

iREX 2023에 첫 출전한 스즈키는 고령자 전용의 전동휠체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동 모빌리티 베이스 유닛’을 시연했다. 자율이동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에 이 유닛을 플랫폼으로서 판매하는 것을 상정한다. 농업/토목 분야에서의 운반 용도나 배송 로봇으로 활용하는 것을 전망한다. 이미 LOMBY(도쿄)와 공동 개발한 운반 로봇을 사용해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을 태우고 주행하는 전동휠체어는 50년에 걸쳐 개발해왔기 때문에 안전성과 내구성은 자동차 수준의 품질이다. 웅덩이나 자갈길 등 험로에서도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과제는 시장의 확산 정도다. 전동휠체어는 주력 제품인 경우 연간 1만대가량 팔린다. 로봇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이 성사되기 어렵다. 앞으로는 각종 전시회 출전 등을 통해 용도를 개척해 나갈 생각이다.

-- 야마하발동기는 건물 간 운반에서의 이용을 상정 --
야마하발동기는 전동휠체어의 바퀴 부분을 활용해 옥외 주행도 가능한 AGV(자동운반차)를 개발했다. 자기 테이프 등의 라인 위를 주행시키는 것을 상정한다. 옥외용 AGV는 타사도 전개하고 있지만 야마하발동기는 이동 기구는 전동휠체어의 기술을 응용해 내제화하고, 부품 공통화를 통해 비용을 억제해 저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전동휠체어는 원래 저속으로 주행하며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구이기 때문에 자율이동형 로봇으로 전용하기 쉬웠다고 한다. 가격이나 발매 시기 등은 미정이다.

개발한 AGV는 운반물을 넣은 대차를 아래에서 금속 핀 등으로 연결해 견인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공장 건물 간 운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건물 간 운반을 위해 실외에서 주행하는 경우는 비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동안 실내용 AGV를 활용할 수 없어 사람이 지게차 등을 몰고 다녀야 했다. 이번에 개발한 AGV는 실외 운반에도 견딜 수 있다.

그리고 야마하발동기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티어포(나고야시)와 합작회사 eve autonomy(시즈오카현)를 설립, 옥외용 운반이 가능한 차량 ‘eve auto’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eve auto가 수 ㎞의 장거리 운반을 상정하고 있는 데 반해 이번 개발품은 그보다 짧은 거리의 운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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