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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빅데이터 해금에 즉각 반응하는 다이와하우스 -- 신규사업 개발이나 탈탄소 등에 활용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3.11.3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12-06 20:30:42
  • 조회수94

Nikkei X-TECH_2023.11.30

팽창하는 다이와하우스의 기술 전략
전력 빅데이터 해금에 즉각 반응하는 다이와하우스
신규사업 개발이나 탈탄소 등에 활용

맨션이나 단독주택 등이 사용하고 있는 전력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서비스와 조합해 신규사업 개발이나 탈탄소에 유용하게 활용한다.

2023년 10월부터 일반 기업에게, 각 주택과 사무실, 공장 등이 이용한 전력 사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제가 풀렸다. 수많은 주택을 개발해 온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이를 계기로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발빠르게 모색하기 시작했다. 가정 내의 전력소비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면 탈탄소에 대한 대응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도쿄)의 기요시마(清嶋) 그룹장은 “상업시설은 오너가 각 세입자에게 전기세를 청구하고 있어서 전력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대 맨션은 각 가정이 전력회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말한다.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는 부동산 투자나 운용을 담당하는 다이와하우스의 100% 자회사다. 우선은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레지던스 129동에서 전력 사용량을 파악한다. 그 이후에는 다른 건물 등에서도 전력데이터의 집계/분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반 기업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전력데이터는 전국에 약 8,000만대 있는 ‘스마트 미터’가 계측하는 전력 사용량으로부터 얻는다. 각 가정의 생활이 선명하게 반영된 희소성이 높은 새로운 빅데이터다.

전력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식은 크다. 가정에 대한 통찰과 새로운 가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이와하우스는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력데이터는 지금까지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관점에서 일반 기업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2022년 4월에 개정 전기사업법이 시행됐다. 같은 해 5월에는 전력데이터를 안전하고 적정하게 이용/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목적으로 일반사단법인 전력데이터관리협회가 설립되었다.

일반 기업은 협회의 데이터 이용 회원으로 등록함으로써 전날까지의 30분당 전력사용 실적 및 수전(受電) 실적을 유료로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회원에게 제공되는 전력데이터에는 '개별 데이터 이용 있음'과 '개별 데이터 이용 없음'의 두 가지가 있다. 익명 가공된 '개별 데이터 이용 없음'은 나아가 '통계 데이터 이용'과 '과거 실적만 이용'으로 나뉜다. 다이와하우스는 전자의 통계 데이터를 연간 20만엔에 구입한다.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는 우선 통계데이터를 사용해 전력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전력 빅데이터를 분석해 그룹에서 추진하는 신규사업 개발이나 탈탄소에 활용한다. 데이터 분석은 지금부터지만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는 생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을 여러 개 소개했다.

-- 가동 상황을 파악해 절전이나 돌봄 서비스 제공 --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의 기요시마 그룹장은 상업 시설에 대한 세입자 유치를 일례로 들었다. 전력데이터를 분석하면 3~5km 권역 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사는지 실태를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주민기본대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만으로는 사람이 정말 사는지, 빈집인지 등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전력데이터를 보면 주민의 생활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그 지역의 상업시설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에게 유익한 고객 수나 고객층 정보를 제공하기 쉬워진다.

그뿐만이 아니다. 각 가정의 전력데이터를 관찰하면 살고 있는 사람의 생활 패턴을 추측할 수 있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이 치솟는 현상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예를 들면, 고령자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나 건강 상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지원하는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도 있다. 폭염이나 혹한의 날씨에 전력 사용이 없는 집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와 대형 부동산업체인 다이와하우스가 협력함으로써 다이와하우스가 개발 또는 설계/시공한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의 안전/안심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확충하기 쉬워진다.

또 하나, 전력데이터 분석은 환경 부하의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와하우스는 30년까지 밸류체인 전체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15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이와하우스 에셋매니지먼트의 가토 부장은 “부동산 유형과 지역별로 전력 사용 특징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환경 문제의 대책에 활용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기존 임대 공동주택의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후화한 공조기나 급탕기를 일제히 고효율 기종으로 전환하는 리뉴얼을 검토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교환 전후의 전력 삭감량을 가시화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전력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것이 가능하게 되면, 주택 주인에게 전력의 삭감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기요시마 그룹장).

임대 집합 주택의 사업자나 투자가는 해마다, 탈탄소에 대한 대응으로 물건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가치가 높은 물건임을 전력데이터의 분석 결과를 이용해 어필할 수 있다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물론, 전력데이터의 분석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기 때문에 과제는 산더미다. 특히 인력 확보가 급선무다. 빅데이터를 손에 넣어도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라는 과제가 있다. 건설업계도 필수적으로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재를 육성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와하우스는 2022년 8월부터 약 1만 7,000명의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DX 연수를 시작했다. 연수는 그룹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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