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업체, 2030년에 6.7만명 인력 부족 -- 미국반도체공업회, 이민정책 개혁 등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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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23.8.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9-05 19:33:45
- 조회수298
Nikkei X-TECH_2023.8.28
미국 반도체업체, 2030년에 6.7만명 인력 부족
미국반도체공업회, 이민정책 개혁 등 제언
미국반도체공업회(SIA)는 2030년까지 미국 반도체 산업에서 기술자와 연구원 등 근로자가 6만 7,000명 부족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에 제정된 반도체 산업의 미국 회귀를 촉구하는 'CHIPS/과학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연구개발 거점이 다수 만들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미국 내에서 반도체 관련 고급 인력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는 SIA가 영국의 조사회사 Oxford Economics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CHIPS/과학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되면 2030년에 미국에서 필요한 반도체 산업의 노동력은 약 46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약 34만 5,000명에 비해 약 11만 5,000명이 증가하는 것이다. SIA에 따르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6만 7,000명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한다.
부족한 6만 7,000명 중 약 39%(2만 6,400명)는 2년제 학위 또는 기능 자격이 필요한 근로자, 35%(2만 3,300명)는 4년제 대학 학위를 가진 기술자나 컴퓨터 과학자, 26%(1만 7,400명)는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기술자다.
-- 미국 전역에서 140만개 일자리에 인력 부족 --
지식이나 기술을 보유한 고급 인력의 부족 문제를 고민하는 것은 반도체 업계만이 아니다. 에너지나 의료,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차세대통신기술, 항공우주, 자동차 등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미국 전체에서 2030년까지 이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고급 인력의 일자리가 385만개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140만 개의 일자리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조사보고서에는 이러한 미래의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3가지 권장 사항도 포함되어 있었다. 첫 번째는 반도체나 기타 테크놀로지 분야의 숙련 노동자 육성을 목적으로 한 파트너십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설/증강되는 반도체 공장 근처에 위치한 커뮤니티 칼리지나 테크니컬 칼리지 등 2년제 대학의 기술 인정을 위한 초기 훈련 및 실습 등 반도체 업계에 취직하기 위한 커리큘럼의 내실화를 들고 있다.
두 번째는 미국 내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의 내실화다. 조사에 따르면 STEM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 자체가 부족하며, STEM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의 상당수는 STEM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반도체 산업에 취업하는 졸업생의 경우는 더 적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TEM 분야에 많은 학생을 끌어들이고, STEM 분야에서 더 많은 STEM 졸업생을 고용함으로써 반도체 업계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필요가 있다.
CHIPS/과학법에는 이러한 STEM 학위를 취득한 학생에 대한 지원도 잠재적으로 포함돼 있지만 한층 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 번째는 미국 국적 이외의 우수 학생을 확보하는 것이다. 미국 국적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해도 결실을 보는 것은 수 년에서 수십 년 후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의 졸업생만으로 당장의 인력난을 극복하기 어렵다. 미국 대학에서는 공학석사 학위 취득자의 50% 이상, 공학박사 학위 취득자의 60% 이상이 외국 국적이다.
하지만 그 중 석사학위 취득자의 약 80%, 박사학위 취득자의 약 25%는 졸업 후 미국을 떠난다. 석박사 학위를 가진 외국 국적의 인력을 기업이 쉽게 고용할 수 있도록 이민정책을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SIA는 호소한다.
■ 키워드: CHIPS/과학법
정식 명칭은 ‘CHIPS and Science Act of 2022’이다. CHIPS 플러스법이라고도 불린다. 반도체 등 제조업의 공급망과 안전보장 강화와 더불어 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에 투자함으로써 나노테크나 환경기술, 양자컴퓨터, AI(인공지능) 등에서도 미국이 계속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5년간 정부기관의 기초연구비에 약 2,000억 달러, 미국 내 반도체 제조능력 강화에 약 527억 달러를 할당한다. 예산 총액은 약 2,80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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