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SK,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 -- 혼다 담당 엔지니어 1,000명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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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3.8.2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9-03 20:39:53
- 조회수321
Nikkei X-TECH_2023.8.24
SCSK,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
혼다 담당 엔지니어 1,000명 규모로 확대
“CASE(커넥티드·자율주행·셰어링·전동화)의 흐름 속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의 제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이해하는 엔지니어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기존의 계약 체제에서는 이러한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CSK에서 혼다용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모빌리티사업그룹 모빌리티시스템 제1사업본부 제1부의 운노(海野) 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SCSK는 지난 7월 7일,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혼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혼다가 가진 시스템 제어 기술과 SCSK가 가진 IT 영역 개발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Mobility: SDM)’ 개발 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SCSK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혼다용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파트너사를 포함해 1,000인 규모 체제로 만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SCSK그룹 엔지니어의 구조 조정과 경력 채용 등을 통해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한다. 인재 교육에 대해서는 혼다와 공동으로 추진. 기초교육용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사의 엔지니어가 함께 일하는 거점을 설치한다.
SCSK는 2014년부터 차체 제어 시스템 개발을 혼다로부터 수탁 받았다. 이번에 양 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은 지금까지 위탁 및 수탁으로 이뤄진 양사의 관계가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은 운노 부장이 말한 것처럼 자동차에 있어서 높아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이에 수반되는 엔지니어 부족이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 필수적이 되었다라는 것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대상 영역의 범위를 보면 일목요연하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전자 플랫폼의 소프트웨어 기반(운영 체제)’, ‘전동 파워트레인’, ‘선진 안전·자율주행’, ‘차량 탑재 정보 시스템(IVI)’ 등 4개 영역이다.
당초의 차체 제어에서 10년 정도 만에 여기까지 영역이 넓어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기술자 부족 해소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는 것도 수긍할 수 있다.
-- 기존의 계약 형태에서 부각된 '과제' --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이 확대되었으니 인력을 증강하면 될 것 같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기존의 위탁 계약의 경우, 예산이나 인원 등 다음 연도의 계획은 전년도에 세운다. 하지만 이미 입안이 끝난 계획을 도중에 시장의 환경이나 기술 동향에 맞춰 신속하고 유연하게 변경하는 것은 “단순한 위탁 관계에서는 어렵다”(운노 부장). 그렇다고 1년마다 계약을 하면 많은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
이에 혼다는 SCSK에 계약의 재검토를 타진. 2022년 8월부터 공동으로 타개책을 검토해 이번 체제 구축에 이르렀다. 중장기적으로 양 사가 협업해 인재 육성 등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운노 부장은 “중장기 계획을 양 사가 공유함으로써 (인재 육성이나 개발 등) 모든 분야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향후에는 파견 등의 형태로 상류 공정부터 양 사가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한다.
SCSK는 혼다 외 다른 기업을 포함한 모빌리티 사업 전체의 매출을 2021년 실적인 90억엔 초반에서 2030년에 1,000억 엔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의 중기 경영 계획 중에서도 이 목표를 중요한 축의 하나로 삼고 있다.
혼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외에도 2022년, 모빌리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의 자회사를 설립. 7월 28일에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제품 협업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의 티어1(Tier1)이 되고 싶다”. SCSK의 도요하라(鴫原) 모빌리티사업그룹 모빌리티시스템 제1사업본부 본부장은 모빌리티 사업 전체의 목표를 이렇게 말한다. 자동차 개발 전선에 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SCSK. 인재 육성과 협업을 통한 개발 방법 확립이 향후의 명운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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