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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노코드 툴의 최전선 -- 로우코드가 생성 AI를 통해 노코드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3.5.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3-05-16 20:02:33
  • 조회수195

Nikkei X-TECH_2023.5.8

AI 시대 노코드 툴의 최전선
로우코드가 생성 AI를 통해 노코드로
현장의 DX를 뒷받침하는 툴의 현황

기업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추진하는 방법으로 노코드(No code)나 로우코드(Low code)가 중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회사인 크레디세존(Credit Saison)은 DX 추진을 위해 사장이나 임원이 솔선수범해 로코드 개발 연수를 받았다고 한다.

전혀 코드를 쓰지 않고 업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 노코드, 소량의 코드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로우코드이다. 프로그래밍에 비해 학습 비용이 낮고 업무 개선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로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노코드나 로우코드에 대응한 툴을 사용하면 이러한 개발이 가능해진다.

노코드나 로우코드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시스템 개발의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노코드/로우코드 툴을 사용하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는 현장의 유저도 원하는 업무 앱을 직접 개발할 수 있다.

기존의 시스템은 프로그래밍 기능을 가진 외부의 시스템 인테그레이터(SIer)나 기업 내 시스템 개발 담당 엔지니어만 만들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장의 유저와 개발자가 면밀히 협력하지 않으면 유저의 니즈와는 동떨어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쉬웠다. 이래서는 개발에 들인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고 만다.

유저와 개발자의 거리는 가능한 가까운 편이 ‘전언 게임’에 의한 정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유저 기업의 시스템 내제(內製)가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 가치의 원천이 되는 시스템은 기업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주목 받게 된 것이 노코드/로우코드이다. 업무를 숙지하고 있는 현장 직원이 이것을 이용해 자신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업무 앱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

DX에서 중요한 것은 전략에 기반한 전사(全社)적 움직임과 현장에서의 업무 개선이 잘 병행되는 것이다. 여기에도 노코드/로우코드는 딱 들어맞는다. 정보유출 등 리스크가 있는 '섀도우 IT'나 '승인되지 않은 앱'이 나오지 않도록 기업 전체의 시스템 부문이 관리 및 통제하는 체계를 통해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바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있다. 재택 근무가 보급됨에 따라 업무의 조속한 디지털화가 필요해졌다. 이 때문에 적은 인력으로 단기간에 업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로우코드가 주목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로우코드의 경우 소량이라고는 하지만 코드를 써야 하기 때문에 노코드에 비해 장벽이 높다. 그래서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챗GPT와 같은 생성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로우코드를 노코드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로우코드 툴 ‘파워앱스(Power Apps)’이다.

-- 일본에서의 3가지 주요 툴 --
일본에서는 이 분야의 툴로 사이보우즈의 ‘킨톤(kintone)’의 인기가 높다. 또한 최근에는 구글의 ‘앱시트(AppSheet)’도 주목 받고 있다. 이 둘 모두 기본적으로는 노코드로 업무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원하는 기능이 없을 경우 코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스탠스다.

한편, 파워앱스로 업무 앱을 개발하는 경우, 소량이라고는 하지만 코드를 기술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현장 유저들에게 킨톤이나 앱시트보다 장벽이 높아 '유저 기업의 정보시스템 부문용'이라는 성격이 강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파워앱스 코파일럿(Power Apps Copilot)’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 3월에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라는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는 미국의 오픈AI(OpenAI)가 개발한 ‘GPT-4’를 베이스로 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내장되어 있어 워드나 엑셀 등 각각의 소프트웨어의 사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된다.

파워앱스 코파일럿에서는 원하는 앱을 자연어로 지정하면 해당 앱이 자동 생성된다. 예를 들면, ‘공장에서의 검사 항목을 입력하는 앱을 만들어 주세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관검사, 크기검사, 기능검사, 화각(畵角)분석, 물리시험’과 같은 형식으로 지정한다.

파워앱스 코파일럿은 아직 일부 기업만을 대상으로 공개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사내에서는 이미 평가 버전이 작동하고 있어 공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사실 앱시트도 AI를 이용하고 있다. 업무 앱에서 처리하고 싶은 데이터를 유저가 지정하면 AI가 해당 데이터에 맞춰 앱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AI를 이용함으로써 코드를 쓰지 않아도 유저의 니즈에 맞는 업무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툴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특집에서는 일본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킨톤, 앱시트, 파워앱 등 3가지 툴에 대해 그 제공 배경과 특징, 사용의 편리성 등을 살펴본다.

한편, 챗GPT는 코드의 자동 생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해 업무 앱을 개발할 수 없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로서는 챗GPT가 노코드 툴을 대신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챗GPT로 생성할 수 있는 코드의 길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긴 코드를 출력할 경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챗GPT가 출력할 수 있는 길이의 코드로는 제대로 된 업무 앱 기능을 실현할 수 없다.

필자는 시험 삼아 챗GPT에 ‘간단한 일보(日報) 앱 프로그램을 작성해주세요’라고 입력해보았더니 파이썬의 프로그램이 표시되었다. 이것을 실행하자 '1.일보 작성하기' '2.일보 표시하기' '3.앱 종료하기'의 3가지 메뉴가 나왔고 숫자로 선택하도록 되어 있었다. 기능으로는 1의 메뉴에서 입력한 문자열이 날짜와 함께 저장되고, 2의 메뉴로 표시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앱을 종료하자 데이터는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일보 앱으로서의 실용성은 거의 제로였다. 하지만, 이처럼 현재 앱과 같은 형태를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은 향후, 실용적인 앱을 출력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앞으로는 파워앱 뿐만 아니라, 생성 AI를 이용한 많은 노코드 툴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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