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을 지지하는 메타버스의 표준 'USD' -- 제조업에서 속속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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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2.10.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2-10-24 19:56:30
- 조회수418
Nikkei X-TECH_2022.10.17
애플을 지지하는 메타버스의 표준 'USD'
제조업에서 속속 채택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는 인터넷의 HTML과 같은, 메타버스 시대의 표준 사양이 될 것이다”. 미국 Pixar Animation Studios의 부사장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Steve May 씨는 이렇게 단언한다. 미국의 애플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영상 업계에서 존재감이 있는 대기업은 물론 최근에는 대형 자동차 업체도 USD를 지지하는 등 급속히 침투하고 있다.
<표> USD를 지지하는 기업의 대응
기업 |
USD에 관한 대응 |
Pixar |
USD의 창시자.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용 |
애플 |
3D 모델 작성용 API 'Object Capture'에서, iPhone이나 iPad 사진에서 USD 형식 대응 3D 모델을 작성 가능 |
엔비디아 |
디지털 트윈용 툴 기반 'Omniverse'의 표준 포맷에 USD를 채택 |
Adobe |
자사 툴에서 USD에 대응 |
Autodesk |
3D CG 애니메이션 툴 'Maya'에서 USD에 대응 |
Epic Games |
게임 개발 툴 'Unreal Engine'에서 USD에 대응 |
지멘스 |
디지털 기반 'Xcelerator'에서 USD에 대응 |
BMW |
차세대 공장 설계에 엔비디아의 USD 대응 툴 기반 'Omniverse'를 이용 |
USD는 원래 픽사가 자사의 CG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개발한 신(Scene) 기술 언어이다. 신(Scene)이란 가상공간에서 물체의 형상이나 배치, 질감, 빛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 것이다. 이미 오픈소스화되어 있어 영상 업계를 중심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영상 업계의 USD에 대한 관심은 높다. 22년 8월에 열린 컴퓨터그래픽(CG) 및 인터랙션 기술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회의 ‘SIGGRAPH 2022’에서는 USD 관련 세션이 다수 열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예를 들면, 엔비디아가 개최한 기초 강좌 회의장은 많은 참가자로 가득 찼다. 나중에 온 사람은 입실할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USD는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트윈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용 시뮬레이션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적극적인 곳이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용 툴 기반 ‘Omniverse’에서 표준 형식으로서 USD를 선택했다.
Omniverse에서는 건축이나 게임에서의 3D CG 제작에 여러 유저가 각기 다른 제작 툴을 이용하면서 공동으로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의 각종 시뮬레이션도 실행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3D 데이터를 USD 형식으로 전용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보관한다.
물리 시뮬레이션에서 이용하기 쉽도록 USD에서는 기능도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엔비디아와 애플, 픽사의 3사는 21년, 물리 시뮬레이션을 위해 USD를 확장. 3D 모델의 물리 특성을 나타내는 요소 ‘리지드바디(Rigidbody)’에 대응시켰다.
이를 통해 강체의 충돌 등을 보다 정확하게 시뮬레이트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구슬을 굴리는 경우에는 구슬의 무게나 구슬이 굴러가는 슬로프의 부드러움 등의 물리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USD 진영은 앞으로도 계속 기능을 확장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USD에서 다양한 언어나 지리 좌표, 공장 내의 온도 센서와 같은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데이터 스트리밍에 대응시킨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과 AI(인공지능) 트레이닝을 위해 설계한, 시뮬레이션용 USD 에셋을 마련하는 등 이용 환경을 갖추고 있다.
미국의 Adobe와 Autodesk, ‘Unreal Engine’을 전개하는 Epic Games 등의 툴 벤더, 독일의 지멘스와 BMW, 스웨덴의 볼보와 같은 대기업도 USD를 지지한다. 제조업용 시뮬레이션 툴에서도 USD는 표준 사양으로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멘스는 22년 6월, 자사의 디지털 기반 ‘Xcelerator’와 엔비디아의 Omniverse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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