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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2.3.9

100만명의 전자 진료기록카드를 AI로 해석
NTT 데이터가 엑사위저드와 손을 잡은 이유

NTT데이터가 전자 진료기록카드 등 의료 정보의 이용 및 활용을 가속화한다. 엑사위저드(ExaWizards, 도쿄)와 협업해 100만명 이상 환자의 의료정보를 AI(인공지능)로 해석함으로써 치료 실태를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질환 별 치료 실태의 데이터 등을 제약기업에 제공해, 약품의 연구 개발 및 적정 이용의 추진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NTT데이터와 엑사위저드가 해석하는 것은 의료 정보 플랫폼의 ‘천년 카르테(진료기록카드)’ 정보이다. 천년 카르테는 제휴하는 의료 기관으로부터 제공을 받은 전자 진료기록카드나 의료비 청구서 데이터 등을 대상으로, 동일 환자의 정보를 통합한 후에 익명으로 가공한 것이다. 올해부터 의료 정보 수집과 가공이 시작되어 2022년 1월 현재 43개 시설, 약 115만명의 의료 정보를 축적했다고 한다.

NTT데이터는 차세대의료기반법에 기반한 인정의료정보 등의 취급 수탁 사업자로서 천년 카르테의 익명 가공과 익명 가공 후의 데이터를 기업 등에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금까지는 질환 별로 수집한 데이터를 집계해 제공하고 있었지만, 향후에는 의료 정보 해석을 전문으로 하는 엑사위저드와 연계해 AI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상세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천년 카르테가 100만명 이상의 의료 정보를 축적해 대규모가 되어, 본격적으로 AI로 해석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졌다”라고 NTT데이터 제조IT이노베이션사업본부 제4제조사업부 하세가(長谷川) 과장대리는 말한다.

전자 진료기록카드의 경과 기록 등 자유롭게 기재하는 정보는 구조화되어 있지 않아, 그대로는 해석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같은 말이라도 한자로 입력하는 사람과 히라가나로 입력하는 사람이 있는 것 외에, 효과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표현은 여러 종류가 있어 각기 다르다.

이에 엑사위저드가 강점을 갖고 있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응용해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를 같은 그룹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추출과 표준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 질환 재발의 인과 탐색 및 치료 과정의 분석 실시 --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서비스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AI를 활용해 질환의 중증화나 재발의 인과 탐색을 실시하는 것이다. 치료의 내용이나 병력, 검사 수치 등, 질환의 중증화나 재발과의 인과관계를 도표 등으로 가시화한다.

예를 들어 특정 종류의 암 환자에서 어떤 약물치료나 수술을 실시하고 있는지, 어떤 기왕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검사결과 상태에 있는 지와 암 재발 용이성에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나타낸다. 인과관계에서 약물 대상 환자를 검토하는 등, 연구개발이나 적정 이용의 추진 등에 활용한다.

두 번째는 질환별로 환자의 약물 변경이나 병세 변화를 분석하고 치료 과정을 그림으로 가시화하여 치료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제약기업의 '메디컬 어페어스(Affairs) '라고 불리는 부서는 약물의 유효성이나 안전성 정보, 이용 실태 등을 수집해 의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치료 과정을 가시화한 분석 결과를 이용하도록 상정하고 있다.

“제약 기업이 요구하는 정보를 가시화하려면, 치료 가이드 라인 등 의료 현장의 전문 지식이나 노하우를 이용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엑사위저드 Care & Med Tech 사업부 라이프 사이언스부 AI 컨설턴트의 기마타(木股) 씨). 엑사위저드에는 기마타 씨를 포함해 제약 기업 출신의 사원 및 의료 정보의 분석 경험이 있는 사원, 의사 등이 재적하고 있다. NTT데이터는 엑사위저드의 제약 및 의료 분야의 전문성과 AI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이번 협업으로 천년 카르테의 이용 및 활용에 탄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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