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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불필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 스마트팩토리, DX에 요구되는 간단∙명료함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1.1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12-10 16:42:13
  • 조회수384

Nikkei X-TECH_2021.12.3

'센서 불필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스마트팩토리, DX에 요구되는 간단∙명료함

“고객들은 ‘당장 쓸 수 있는 제품을 갖고 싶다’ ‘어떻게 하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지 알기 쉬운 서비스가 좋다’라고 말한다”.

도쿄 빅사이트(도쿄)에서 개최 중인 ‘스마트 팩토리 Japan 2021’(2021년 12월 1일~3일)에서는 출전자가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나 스마트 팩토리, IoT(사물이터넷)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무엇이, 언제,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가능한지 알기 어렵다.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기 쉽고, 간편하게 바로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라고 호소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리를 의식해서인지, 출전된 설비나 서비스에는 기능∙성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도입 시의 노동력 저감을 내세운 제품과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 센서 불필요, 카메라로 가동 상황 파악 --
테크노아(Technoa, 기후시)의 ‘A-Eye 카메라’는 ‘카메라 설치만으로 간단하게 도입할 수 있다’고 한다. 벽이나 폴 등에 설치한 네트워크 카메라로 적층 신호등이나 회전등, NC 조작반을 촬영하고 인공지능(AI)이 그 이미지를 인식한다. 적층 신호등이 설치된 설비의 가동 상황을 파악하거나 NC 공작기계의 가동 실적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다.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할 수만 있으면 공장의 가동 상황을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테크노아).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하고, PC나 무선 LAN을 설정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1시간 정도면 시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설비의 구형과 신형을 불문하고 인터페이스의 신구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사용법은 설비나 기계에 따라서 다양하다. 적층 신호등의 경우는 점등하고 있는 라이트가 ‘파란색’이면 ‘가동하고 있다’, ‘빨간색’이면 ‘가동하고 있지 않다’라고 판단한다. NC 조작반의 경우는 디스플레이에 ‘STRT’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가동하고 있다’, ‘HOLD’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가동하고 있지 않다’라고 인식한다. 테크노아의 담당자는 “방전 가공기의 액면(液面)의 높이를 촬영하고, 액면이 기준보다 높을 때는 가동이라고 판단하는 예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가동 시간 데이터를 집적하거나 야간 자율주행 시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담당자의 스마트폰에 전자메일을 보내 알리는 방법도 가능하다. 집적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보내져 축적되기 때문에 예지 보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테크노아의 담당자는 “어떻게 하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 이미 50사 정도가 채용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 10장 정도의 이미지로 좋고 나쁨 판정 --
아라야(도쿄)의 ‘InspectAI’는 ‘불량을 나타내는 10장 정도의 사진이 있으면 외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부품에 난 상처나 혼입된 이물질 등의 특징을 이미지에서 추출해 AI가 학습한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상처 등 불량을 나타내는 부분을 여러 위치나 각도로 합성한 이미지를 만들어, AI에게 ‘불량’ 패턴이라고 인식시킨다. 10장 정도의 불량품 이미지로 좋고 나쁨 판정할 수 있도록 한다”(아라야의 담당자). 같은 제품이라도 외형이 많이 다른 식품 등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불량품 이미지는 한 제품의 데이터가 있으면 된다. AI가 판정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공장 등의 생산 현장에서 몇 천 장의 이미지를 수집∙촬영하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외관 검사 시스템을 도입할 때까지의 수고를 줄이고, 도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상처나 혼입 이물질 등 불량 내용이 공통되면, 여러 제품을 하나의 AI 모델로 검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 '핸드폰을 이용해, 한 손으로 가능한 DX' --
BPM(도쿄)의 클라우드 서비스 ‘QOSMOS’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 손으로 장부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한다.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웹브라우저 상에서 조작 화면을 표시하고 ‘제조일지’나 ‘재료사용기록’, ‘온도관리기록’과 같은 장부나 보고서 안건을 등록하면 해당 안건 전용의 URL이 발행된다. 각 안건의 전용 페이지에는 미리 스마트폰의 조작 화면 템플릿을 준비해 놓았다. 그것을 커스터마이즈하여 임의의 조작 화면을 만들 수 있다. ‘텍스트 박스’나 ‘체크 박스’, ‘라디오 버튼’ 등의 아이콘을, 스마트폰 조작 화면을 모방한 더미 화면에 드러그 앤드 드롭하기만 하면 임의의 GUI(그래피컬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입력한 데이터는 BPM의 클라우드에 송신, 축적된다. 각 안건의 URL에 접속하면 협력업체와 현장 담당자도 등록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BPM의 담당자는 “엑셀의 달인이 아니더라도, IT 활용 능력이 낮은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BPM은 이 서비스에 대해 ‘좌절하지 않는 DX’를 표방한다. ‘DX’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말에 따라붙는 ‘난해’ ‘도입까지 시간이 걸린다’ ‘잘 다룰 수 없다’라는 이미지를 뒤집은 것이다.

앞에서 말한 제품이나 서비스 이외에도, ‘간단한 조작으로 설정할 수 있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작업지시시스템’이나 ‘간단한 화면 조작으로 작성할 수 있는 생산 스케줄러’ 등,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알기 쉽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DX나 스마트 팩토리가 폭넓게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간단∙명료’한 제품과 서비스의 보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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