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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시의 운전기록장치 'EDR' 의무화 -- 안전 대책에 유용한 데이터의 활용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1.10.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10-11 08:14:45
  • 조회수372

Nikkei X-TECH_2021.10.4

사고 시의 운전기록장치 'EDR' 의무화
안전 대책에 유용한 데이터의 활용

충돌사고 시의 운전 정보를 기록하는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 국토교통성은 2022년 7월부터 신형차에 이 EDR 탑재를 의무화 한다. 최대 목적은 수집한 데이터를 자동차회사 및 지역을 뛰어넘어 폭넓게 공유해, 차량의 안전 대책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에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번 EDR 탑재 의무화에 맞춰 데이터의 기록 항목을 통일했다. 하지만, EDR에 기록된 데이터를 읽는 방법까지는 표준화하지 않았다. 읽기 방법까지도 표준화하지 않으면, 자동차회사를 초월한 데이터 공유는 쉽지 않을 것이다.

-- 자동차의 사고기록장치 'EDR', 2022년 의무화. 유럽과 통일 --
국토교통성은 이번에 EDR 기록 항목을 유럽과 통일하고, 페달과 운전대 조작, 속도 변화량, 차속 표시,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록 항목을 정하고 EDR 탑재를 의무화하는 것만으로는 수집된 데이터를 유효하게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DR의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저장된 데이터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표준화하지 않으면 각 기업들이 각자가 규정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추출해 한정된 양의 데이터를 자사에서만 활용하는 것에 그칠 수도 있다. 이미 국내 대부분의 차량이 EDR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 항목이 자동차회사에 따라 달랐던 기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까운 미래에 국토교통성을 중심으로 EDR의 데이터를 넓게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고 차량의 EDR로부터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석 결과는 다양한 단체 및 자동차회사들이 공유해 자사 차량의 안전 성능을 높이는데 활용. 이것이 가능할 때 비로소, EDR의 데이터를 유효하게 활용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국토교통성에는 2008년부터 오랜 기간 EDR의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그 동안 기록 항목 등의 요건이 국내에서 통일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요한 일보를 내디뎠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될 것이다. 데이터 읽기에 대한 표준화와 폭넓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체제 정비 추진을 기대하고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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