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가정용 로봇에 참여 -- 마치 움직이는 알렉사, 잠망경형 카메라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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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1.9.2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1-10-06 17:32:58
- Pageview284
Nikkei X-TECH_2021.9.29
아마존, 가정용 로봇에 참여
마치 움직이는 알렉사, 잠망경형 카메라도 장착
미국 아마존닷컴은 21년 9월 28일, 가정용 로봇 ‘Astro’를 선보였다. 음성인식이나 이미지인식 등의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했다. 원격 감시∙돌봄 용도나 보안 용도,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 간단한 작업 지원과 같은 용도에 적합하다.
각 방의 지도를 자동으로 제작하고, 주변 모습을 인식하면서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도 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장애물이 떨어져 있거나 사람이 나타나도 감지하여 피한다. 아마존의 AI 플랫폼인 알렉사와 같은 음성 대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Day 1 Editions’ 프로그램으로서 우선 미국 초청자에게 한정 판매한다. 21년 후반에 출하 예정이다. Day 1 Edition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구체적으로는, 아마존 산하의 스타트업 링(Ring)이 제공하는 서브스크립션형 보안 서비스 ‘Ring Protect Pro’의 6개월분 이용권을 포함하여 999.99달러에 제공한다.
Day 1 Editions는 ‘개발 도중의 제품’이라는 측면이 있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얻고, 그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종 제품을 판매한다. 지금까지도 몇몇 하드웨어 제품을 Day 1 Editions으로서 초청자에게만 판매한 후, 대략 몇 개월에서 1년 후에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판매해왔다.
그 중에는 일반 판매가 되지 않고 Day 1 Editions에서 종료된 제품도 있었다. Astro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반 발매가 되기까지는 지금까지와 비슷한 정도의 기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 맞춰 아마존은 미국에서 Astro의 시연을 선보였다. 자택을 모방한 공간에서, 전용 앱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장면에서 이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아마존의 제품 부사장인 Charlie Tritschler 씨와 제품 관리자인 Anthony Robson 씨가 Astro의 설명과 시연을 담당했다.
-- 시연으로 보여준 Astro의 실력은? --
Astro의 주요 용도는 감시 및 보안이다. 예를 들면, 유저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사용해서 원격지에서 방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링이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 Ring Protect Pro를 이용하면 부재중일 때 Astro가 자율적으로 자택을 순찰한다. 어떠한 사건을 감지하면 비디오 클립을 촬영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자동적으로 보존한다.
Ring 혹은 Astro 앱으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Astro가 낯선 사람을 감지했을 경우에는 경계 체제를 유저에게 송신할 수 있다고 한다. 사이렌을 울려서 수상한 사람에게 경고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떨어져 사는 가족, 예를 들면 고령의 부모의 모습을 확인하는 ‘돌봄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Astro 본체의 상부에는 잠망경형 카메라가 있다. 바닥에서 최고 42인치(약 107 cm)의 높이까지 늘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토브의 불 끄는 것을 잊지는 않았는지, 수납장에 저녁 식사 재료가 충분히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카메라는 RGB 카메라와 어두운 곳을 촬영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 플래시를 탑재하고 있다.
아마존의 AI 홈 시큐리티 시스템인 ‘알렉사 가드’에도 대응한다. 연기 감지기나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내는 경보음, 유리 깨지는 소리 등을 감지하면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이용 --
Astro에 음성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또한 “따라 와”라고 말하면, 사용자를 따라 방에서 방으로 이동하면서 음악을 계속 재생한다. 음성에 의한 사진 촬영에도 대응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단체 사진도 간단하게 찍을 수 있다.
Astro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페르소나’를 개발.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눈의 움직임이나 디스플레이의 움직임, 본체의 움직임 등으로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10인치로 터치 스크린 기능을 갖춘다. 디스플레이는 위쪽으로 60도, 좌우로 각각 45도 움직인다.
디스플레이 베젤(테두리)에는 비디오 통신용 카메라와 얼굴인식 등 컴퓨터 비전용 스테레오 카메라를 배치했다. ‘비주얼 ID’라고 부르는 컴퓨터 비전 기능을 이용해 가족 각각을 Astro에 등록한다. 이를 통해 가족 각각을 식별하고, 특정인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거나 말을 걸러나 한다.
작은 짐칸이 달려 있다. 예를 들면, 냉장고에서 꺼낸 음료를 짐칸에 담아 떨어진 방에 있는 가족에게 가져다 준다. 이 때 비주얼 ID를 이용해 특정 가족에게 보낼 수 있다. 짐칸으로는 최대 약2kg의 물건을 옮길 수 있다. 짐칸 안쪽에 USB Type-C 커넥터가 있어, 짐칸에 스마트폰을 넣고 충전할 수 있다. 15W를 급전할 수 있다고 한다. 짐칸 안의 케이스를 빼내면, 그 밑에 2차전지 격납부가 있다.
“가정 내의 정보를 다루는 만큼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시했다”(Tritschler 씨). 대부분의 연산처리를 온디바이스로 실시한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 유저의 비주얼 ID도 Astro 내에 보존하고 있다. 카메라 데이터나 지도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에 전송하지만, 데이터를 교환할 때는 암호화 처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을 아마존 측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마이크나 카메라를 끄는 버튼을 갖추고 있다. 앱 상의 지도에 가상적인 벽을 설치하여, Astro를 들어올 수 없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 센서 다수, 자율주행은 조용 --
이러한 일련의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하드웨어의 수준은 매우 높다. 그 중에서도 저소음성이 뛰어나다. 예를 들면, 이동할 때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조용한 모터 등을 채용해 저소음성을 실현했다”(Robson 씨).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으로 자기위치 추정이나 지도 제작을 한다. 아울러 자율주행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수의 센서를 실었다. 예를 들어, 전방에는 주위의 3D 모양을 계측하기 위한 ToF 방식의 측거센서(이하 ToF센서), 초음파센서, 3D계측과는 별도로 측거용 ToF센서를 갖추고 있다. 뒤쪽에도 초음파 센서가 있다.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바퀴 부분을 분리할 수 있다. 메인 구동용으로 2개의 앞바퀴와 보조 역할의 뒷바퀴가 1개 있다. 앞바퀴의 타이어 부분을 분리해 청소나 교환 등을 할 수 있다. 뒷바퀴 부분은 통째로 분리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충전은 사용자가 지시할 수도 있고, 자동으로 충전할 수도 있다. 충전은 전용 독(Dock)에서 한다. 1시간 미만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스마트폰 등의 민생기기에서 채용하고 있는 부품류를 응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로모션 가격이기는 하지만 1,000달러 이하의 가격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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