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앞서다 -- 자율주행 소프트로 서브스크립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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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21.8.1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8-17 15:51:30
- 조회수450
Nikkei X-TECH_2021.8.11
테슬라,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앞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서브스크립션 시작
전부터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여 온 미국 테슬라가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21년 7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EV)에서 고도의 운전 지원이 가능하게 되는 ‘FSD(Full Self-Driving)’라고 부르는 기능의 월액 제공(서브스크립션)을 미국에서 시작했다.
대응하는 차량탑재 컴퓨터를 탑재한 차량이라면 OTA(Over The Air)에 의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월 99달러 혹은 199달러로 FSD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옵션으로 일괄 구매할 수밖에 없어 1만 달러로 고가였다. 소프트 업데이트라는 구조를 새로운 수익 모델과 결부시킨 점에서, 테슬라는 도요타자동차나 독일 폭스바겐 등 대형 자동차 업체를 한 발 앞지르고 있다.
참고로 테슬라 차에서는 FSD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이른바 선진운전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운전 지원의 정도에 따라서 2개의 등급이 있다. 고액으로 고도의 등급을 선택한 경우는 월 99달러, 표준 등급을 선택하고 있는 경우에는 월 199달러로 FSD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서브스크립션은 ‘FSD computer 3.0’ 이후 세대의 차량탑재 컴퓨터를 탑재한 차량에 대응한다. 지원하지 않는 차량탑재 컴퓨터를 탑재한 차량이라도, 유상으로 교환하면 FSD의 서브스크립션에 대응할 수 있다.
FSD의 특징은, 기존의 운전지원 기능인 ‘오토 파일럿’에 비해 고도의 운전지원이 가능하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신호나 일시 정지 표식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감속할 수 있다. FSD라는 이름대로, 앞으로 OTA에 의해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레벨2'에 상당하는 기능이므로 운전자는 핸들에 손을 얹고 진행 방향을 감시해 둘 필요가 있다.
FSD의 서브스크립션 제공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이전부터 자주 언급해 왔다. 처음에는 20년 내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거의 반년 늦게 실현에 도달했다. OTA에 의한 S/W 업데이트로 기능의 개량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많은 자동차업체가 검토해서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도요타 자동차는 21년 4월에 발매한 고급차량 ‘렉서스 LS’와 FCV(연료전지차) ‘미라이’에 탑재한 고도운전지원시스템 ‘Advanced Drive’에서, 도요타 양산차로서는 처음으로 OTA를 이용한 소프트 업데이트에 대응했다.
-- OTA에 의한 서브스크립션이 당연시 --
테슬라 재빨리 소프트 업데이트 구조를 새로운 수익 모델에 연결시켰다. FSD는 고가이며, “1만 달러의 가치는 없다”라고 혹평한 미국 언론도 있었기 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로 테슬라 차를 타고 있는 이용자가 손을 대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FSD를 임의의 기간에만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이용자를 늘리고, 이는 테슬라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EV의 수평 분업화가 가속되면서 IT 기업이나 스마트폰 기업의 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대기업인 중국 샤오미는 EV에 참여한다고 선언하였고, 미국 애플의 참여도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다.
기술 면의 환경 정비도 OTA에 의한 기능 업데이트를 촉진한다. 5G 등 고속 이동통신이 당연해졌다. 외부 네트워크와 접속하기 쉬운 차량탑재 이더넷도 침투하고 있다. 실제로 Advanced Drive를 위한 ECU(전자 제어 유닛)에서는 차량탑재 이더넷을 이용하고 있다.
즉 자동차업체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수익 모델로의 전환을 강하게 요구 받고 있다. 테슬라의 FSD 서브스크립션 개시는 그러한 변혁기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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