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활용, 의료 분야로 확대 -- 얀센파마, 정신분열증과 치매의 체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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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7-02-01 15:26:17
- Pageview732
VR활용, 의료 분야로 확대
얀센파마, 정신분열증과 치매의 체험으로 이해를 돕는다
가상현실(VR)의 활용이 의료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영상의 세계에 몰입한 것과 같은 감각을 얻을 수 있는 VR의 강점을 살리고, 정신 분열증이나 치매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등장했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하여, 환자의 실제 체험에 근거한 환청, 환각 등을 보여준다. 주위에서 보기 힘든 정신질환 증세의 이해에 이용한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제약부문의 일본법인, 얀센파마(Janssen Pharmaceutical)는 정신 분열증 증세를 알 수 있는 VR 콘텐츠「버추얼 헐루시네이션(Virtual Hallucination)」을 개발했다. 골판지로 만든 조립식 헤드셋「하코스코(Hacosco)」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보여준다. 영상은 상하 좌우로 180도까지 머리를 움직이며 볼 수 있다.
이 콘텐츠에서는 정신 분열증으로 보이는 증상의 일부인 환청을 체험할 수 있다. “생활 소음에 겹쳐서 들리는 환청” “지나치게 부추기는 환청” 등 4가지 에피소드를 준비했다.
“경멸, 조소, 명령 받는 환청”에서는 대학교 재수생의 가공 인물이 된다. 편의점에 들어가 가게 안을 보면 “너는 중요할 때 실수하는 타입이야.” “불쌍하다.” 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점원과 다른 고객들이 멸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회는 작년 6월에 이 콘텐츠를 개발했다. 원래 있던 CG(컴퓨터 그래픽)판과 별도로 VR용으로 실사판을 새로이 만들었다. 정신 분열증 환자나 가족이 모인 집회, 의료 종사자용 세미나에서 공개하고 있다. VR 관련 이벤트에도 제공하고, 그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아「트위터」등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일본의 정신 분열증 환자 수는 8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주위에서 증상을 알기 어렵고, 타인에게는 좀처럼 이해 받지 못한다. 이 콘텐츠로 인해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줄이려는 취지라고 한다.
고령자 주택을 운영하는 실버우드(Silver Wood)는 치매 증상을 체험하는 VR 콘텐츠를 개발했다. 환자의 검수를 받고 환각 등 실제로 나타나는 증상에 가까운 상태를 재현한다. 스마트폰에 착용하여 사용하는 삼성전자의 HMD「기어 VR」을 사용하여 현실감 있는 영상을 보여준다.
에피소드는 현재 모두 4개가 있다. 제 2화 “나를 어떻게 하는 겁니까?” 에서는, 간호사가 3층 빌딩 옥상에서 나를 떨어트리려고 한다. 밑을 보면 땅이 멀고, 무심코 발이 움츠려든다. 그러나 문득 깨닫고 보면, 그들은 자신의 차에서 내리려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한다.
작년 12월에 제작된 제 4화는 치매 환자의 20%를 차지하는「레비소체형 치매」증세를 체험할 수 있다. 집에 불쑥 생면부지의 사람이 나타나고 사라진다고 하는 환각을 보여준다. 우울병 등으로 잘못 진단되기 쉽고, 증상을 알려 인지도를 높이려는 취지이다.
“증상의 체험이 환자로의 접근법을 바꾸는 계기의 변화와 주위의 이해로 이어진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제작 결심했다. 간호사의 모임과 취업 활동 이벤트 등에 제공한다. 향후에는 간호사의 객관적인 관점에서 치매를 발견하는 VR 콘텐츠의 제작도 기획한다. 이미 리쿠르트홀딩스가 작년 8월, 실버우드가 운영하는 노인주택에서 이 콘텐츠를 사용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콘텐츠 시장 앞으로 3배 성장
관광∙교육 분야에도 활용
조사회사인 후지키메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VR∙AR 콘텐츠의 시장규모는 2015년의 350억엔에서 2020년에는 3배인 1083억엔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한다. 머리의 움직임에 맞추어 영상을 보여주는 VR은 높은 현실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중심으로 보급이 진행되지만, 향후에는 관광과 교육, 의료 등의 사업 분야에서 확산되어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프리덤아키텍처디자인은 2월에 설계중인 집을 VR로 재현하고, 계약자가 완성전의 집 안을「자유롭게」걸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즉 VR판의 모델하우스이다.
“부엌에서 거실이 보이는가” “2층에서 보이는 경치는 어떤가” 라고 하는 시공전의 확인이 어려운 점을 직접 체험하면서 설계를 재검토한다.
타인의 감각을 알기 위해서도 VR은 유효하다. 현실감은 자신의 감각과 가까운 체험을 하게 하고, 정신질환과 같은 증상의 이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의료 용으로는, 컴퓨터 단층 촬영 장치(CT)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집도 순서를 VR을 활용한 3차원(3D) 영상으로 보여준다고 하는 활용도 추진된다. 앞으로 새로이 등장하는 VR 콘텐츠에 주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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