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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확장의 미래] '인간2.0'으로 인생 120년을 향해 -- 육체를 버리고 Full Digital로 사는 것도 가능
  •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1.6.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1-07-01 09:29:25
  • 조회수310

Nikkei X-TECH_2021.6.23

인간 확장의 미래
'인간2.0'으로 인생 120년을 향해
육체를 버리고 Full Digital로 사는 것도 가능

전자기기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추진하는 ACCESS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전 한 시대를 풍미한 ‘i모드’ 탄생의 일등공신 중 한 사람인 TomyK의 가마타(鎌田) 대표이사.

최근에는 엔젤 투자가로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에 인수된 로봇벤처기업 SCHAFT에 투자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한 가마타 대표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인간 확장 기술로, 관련한 스타트업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에게 인간 확장 기술, 그리고 인간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물었다.

Q. 가마타 대표께서는 ‘22세기를 향해 인류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블로그에서 ‘테크놀로지를 통해 진화하는 ‘인간 2.0’’에 대해 말씀하셨다. 인간 2.0으로 이끌 인간 확장 기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며, 어떤 기대를 가지고 이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신가?

A. 인간 확장 기술은 폭이 매우 넓다고 생각한다. 하드웨어적인 신체 확장, 소프트웨어적인 사고 능력 및 의식의 확장 뿐만 아니라 제 3의 요소로서 생명 확장이 미래에는 존재한다. 신체적인 확장은 공학적인 접근 방법이 많지만 생명 확장은 역시 의료나 바이오, 게놈과의 융합 영역이 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와 가까운 분야에서는 각각의 전문 영역을 뛰어넘는 다양한 이노베이션이 일어나 스타트업 기업이 진입하기 쉬운 영역이 될 것이다.

Q. 투자처로 인간 확장 기술의 어떤 분야에 특히 흥미를 가지고 있으신가?

A. 솔직히 말해서 모든 분야에 흥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의 구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아 뇌 정보처리 분야에서는 다양한 브레이크스루가 일어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다윈이 ‘진화론’을 썼을 때에는 유전정보인 게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과 원숭이의 조상이 같을 수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숭이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이나 식물과도 게놈 포맷이 같고 데이터의 내용이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이 극히 최근에 비로소 밝혀졌다. 100년 후에는 뇌의 구조 등이 모두 해명되어 “옛날에는 치매라는 문제로 사회 전체가 떠들썩했다. 이런 단순한 것을 몰랐단 말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Q. 대표께서는 중장기적으로 인간의 의식을 디바이스에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학 발 벤처기업, 마인드인어디바이스(MinD in a Device)에도 투자하시고 있다. 비즈니스화까지는 상당히 먼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만, 어떤 기준으로 투자하신 것인지요?

A. 역시 임팩트의 크기입니다. 세계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테마의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이노베이션을 일으켜 줄 것 같다는 기대감에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이미 많은 사상(事象)들이 해명되었고, 다음에 투자가 향하는 곳은 인간 자신, 즉 건강이나 장수가 될 것이다. 마인드인어디바이스는 그것에 도전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마인드인어디바이스의 기술 고문인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의 와타나베(渡辺) 조교는 조금 파격적이지만 뇌에 직접 전극을 삽입하는 BMI(Brain Machine Interface) 디바이스 개발로 화제가 된 미국 Neuralink의 경영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인드인어디바이스의 기술은 아마도 처음에는 의료분야에서 사용되겠지만, 앞으로 우리의 의식이 컴퓨터에 업로드 되고 디바이스를 통해 뒷받침되는 것이 실현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아직 기억의 구조도 완벽하게 해명되지 않았고, 큰 테마로써 인간의 의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떤 구조인가라는 해명되지 못한 문제들도 있다. 즉,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큰 스텝업이 필요하다. 와타나베 조교는 의식 정보를 비즈니스화하기 위해서는 20년은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Q. 지금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억을 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만….

A. 물론 예전에는 전화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현재는 기억을 화면을 통해 보조 받는 형태입니다만, 미래에는 뇌가 직접 외부의 컴퓨터와 연결되어 화면에서 체크하는 일 없이 바로 기억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 ‘노쇠’가 사인(死因) 중 1위로? --
Q. 인간 확장에서는 건강이나 장수라고 하는 근원적인 욕구를 테크놀로지를 통해 어떻게 실현할지 것인가가 커다란 테마가 될 것 같다.

A. 나는 인간의 사인에도 관심이 많다. 매년 6월, 후생노동성은 통계 데이터(개수)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데이터는 2020년도의 것이지만, 이에 따르면 일본에서 사망한 사람은 137만명. 한편 출생 수는 84만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사인을 보면 1위가 암, 2위가 심장 질환, 그리고 3위가 노쇠입니다. 노쇠는 1위 암의 약 1/3인 13만 명입니다. 5년 전에는 5위였는데 뇌혈관 질환이나 폐렴을 앞질렀다.

암은 현재 연구가 진행되면서 세포의 게놈 변이로 인해 악성화 되는 것이 밝혀졌고, 다양한 약이나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인으로서는 줄어들 것이다. 반면, 노쇠로 죽는 사람은 향후에도 증가할 것이며, 나의 예상으로는 일본은 세계 최초로 노쇠가 사인의 1위가 되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래에는 질병이 완전히 사라진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떻게 육체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지 가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대표께서는 앞에서 소개한 블로그에서 ‘인생 120세 시대’라고 말씀하셨다.

A. 120년으로 한 이유는 기네스에 기록된 장수 기록이 122세이기 때문입니다. 이 122세라는 기록은 사실 최근 20년정도 깨지지 않고 있다.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최고 연령은 더 이상 연장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도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이다.

인간 확장 기술이 발달하면 인간의 많은 부분을 테크놀로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디까지가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윤리적인 문제가 큰 논란의 씨앗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윤리적 관점이나 어느 선까지 테크놀로지로 확장하면 좋을지 등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지만, 장수는 중국 진시황 시대부터 인간의 큰 소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인간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고, 아프리카를 기점으로 지구 상 모든 곳에 퍼져 살아왔으며, 이젠 지구를 뛰어넘어 우주로 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일정 수는 도전하는 DNA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지구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나, 어떻게 하면 오래 장수할 것인가를 추구하는 사람, 육체를 버리고 풀 디지털로 살아가는 사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생길지도 모른다.

■ 가마타 도미히사(鎌田富久) 씨 (TomyK 대표 도쿄대학 대학원 특임교수)
도쿄대학에서 정보과학을 전공, 이학박사. ACCESS 공동창업자. 세계 최초의 휴대용 웹 브라우저를 개발. TomyK를 설립, 기술계 스타트업 지원 및 창업가 육성.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 이공학계 연구과 특임교수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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