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오토바이 제조사 야마하’가 만든 소형·저속 EV -- 단차의 주파성을 실감할 수 있어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1.5.3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1-06-07 09:17:08
  • Pageview374

Nikkei X-TECH_2021.5.31

오토바이 제조사 야마하’가 만든 소형·저속 EV
단차의 주파성을 실감할 수 있어

야마하발동기가 소형·저속의 새로운 4륜 전기자동차(EV)를 개발했다. 이름은 ‘니모 (NeEMO)’. ‘핸들형 전동 휠체어’와 같은 종류의 1인승 모빌리티이다. 면허 없이 운전이 가능, 최고 속도는 6km/h까지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보도를 주행하지만,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는 오른쪽 보행자 통로나 갓길을 주행한다. 야마하발동기는 사이타마(埼玉) 현 와코(和光)시에서 실시될 예정인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실증 실험을 통해 니노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양산 판매를 포함한 사업화를 위한 실마리를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니모는 2019년 개최된 ‘도쿄모터쇼’에 출품된 컨셉트차 ‘YNF-01’을 베이스로 사이드 미러와 경보기, 경음기 등을 추가. 핸들형 전동휠체어 규격에 맞춰 도로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야마하발동기는 현재, 수동 휠체어의 프레임을 활용해 좌우의 후륜을 모터 장착형으로 교환이 가능한 ‘간이형 전동 휠체어’를 발매하고 있다. 이 간이형 전동 휠체어는 실내외 이동을 상정, 경량∙소형 전동 모빌리티로 평가되고 있다.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며, 최고 속도도 표준 사양의 차량으로 4.5 km/h이다.

-- 타사 대비 1.3배의 단차 주파성 --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니모는 실외에서의 이동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 “차량을 조종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며 야마하발동기 특유 색깔로 모빌리티를 완성시켰다”. 니모의 기획을 담당한 야마하발동기 랜드모빌리티사업본부 서비스·기획담당의 하야카와(早川) 주사는 니모의 기획 컨셉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야마하발동기 특유의 색깔은 주행 성능, 특히 단차의 주파성에 나타나 있다. 핸들형 전동 휄체어 ‘세니아카’ 시장을 공략하는 스즈키의 대표 차종 ‘ET4D’와 ’ET4E’가 넘을 수 있는 단차 높이는 75 mm. 야마하발동기의 니모는 이것의 1.3배인 100mm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조종 시 안정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보도에서 차도에, 차도에서 보도에 각각 존재하는 단차를 클리어해야 한다. 단차를 넘을 수 있는 높이가 1.3배 높아질 경우, 그 만큼 앞 바퀴가 단차에 걸려 넘어질 위험성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진동으로 인한 운전자의 부담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단차의 주파성을 높이기 위해 니모에 탑재된 큰 지름과 넓은 폭의 전용 설계 타이어가 눈길을 끈다. 타이어는 직경 355mm, 폭 106mm, 휠 직경 203mm(8inch)나 된다. 4륜 전체에 동일한 것이 채택되었다.

이것은 핸들형 전동 휠체어로서는 드문 크기로, “도로 위 도랑에 타이어가 빠지는 일 없이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하야카와 주사)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타이어 주변을 잘 볼 수 있는 차량 디자인을 채택해 바퀴가 빠지는 만일의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했다.

차체 구조는 플랫폼(PF) 부분에 철제 골격을 채택. 탄소섬유의 함유량이 많아, 경량이지만 강도가 높은 드라이카본을 외장으로써 도입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야마하발동기 다운 차량 실현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차량 무게는 90kg. 크기는 전체 길이 1,190×전체 폭 695×전체 높이 1,165 mm이다.

니모는 좌우 뒷바퀴에 탑재된 야마하발동기가 자체 개발한 인휠 모터(In-Wheel Motor)로 구동되며, 앞 바퀴로 중심을 잡고 주행한다. 이 흥미로운 성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의 간이형 전동 휠체어 모터를 발전시켜 탑재했다”(하야카와 주사)라고 한다.

배터리팩은 발 밑에 얇게 깔려 있어 가정용의 전압 100V 전원에 접속하면 3.5시간 만에 풀충전된다. 인버터는 좌석 밑에 배치되어 있으며 무게 배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핸들 주변은 야마하발동기의 스쿠터와 유사한 형상을 하고 있다. 중앙에 배터리 잔량 및 주행 모드를 비추는 LED 디스플레이의 인스톨먼트 패널이 탑재되어 있고, 핸들바가 좌우로 늘어난다. 엑셀 스로틀은 오른쪽에, 브레이크 레버는 왼쪽에 장착되어 있다.

최고 속도 6km/h의 범위 내에서, 차속은 1~5까지 5 단계로 전환이 가능하다. 계기판 오른쪽 옆 레버를 ‘R(Reverse)’에 놓으면 후진할 수 있지만 최고 속도를 2 km/h로 설정해 차량의 과속을 억제했다고 한다.

특징적인 것은 핸들의 조타 각도에 따라 차속을 제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조타 각도가 커지면 모터 출력은 서서히 억제되며 감속된다. 6km/h 정도의 속도로 급선회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한다.

-- 면허 반납으로 탈탄소 효과--
니모의 용도는 일상 생활의 근거리 이동을 중심으로 다양하다. 상정 용도 중 하나로, 운전 면허를 반납한 고령자의 ‘교통 수단’으로서의 활용이 있다.

현재, 버스나 택시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고령자가 자가용으로 쇼핑 등을 위해 외출하는 경우도 많다. 근거리 이동을 전동 모빌리티인 니모로 대체할 수 있다면, 자가용 이용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온난화 가스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발동기는 탈탄소 대응을 가속화하고는 있지만, 주력인 이륜차 사업에서는 차량 의 크기 및 무게로 인해 배터리팩의 대형화가 어려워 일본에서의 전동차 라인업은 제 1종 원동기 장착 자전거 수준의 EV 스쿠터 ‘E-Vino(이비노)’뿐이다.

2020년 2월에 시작(試作) 개발 수탁을 시작한 최고 출력 35kW의 구동용 모터 등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지만, 현재 양산 시기는 미정이다. 탈탄소를 대한 투자가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동 모빌리티 니모는 야마하발동기의 귀중한 무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