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하이ㆍ샤프, 미국 액정공장에 8,000억엔 투자 -- 애플도 투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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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1-31 09:50:41
- Pageview629
홍하이, 미국 액정공장에 8,000억엔 투자
홍하이ㆍ샤프ㆍ애플도 투자 참여
샤프를 인수한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鴻海精密工業)의 궈(郭) 이사장은 22일, 미국에 액정 패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궈 이사장은 투자액이 8천억엔 규모로, 미국 애플사도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의 미국 내 투자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도 감안, 액정 패널 관련 기업이 적은 미국의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궈 이사장은 22일, 타이베이(台北)에서 열린 홍하이 사원집회 참석 후, 샤프의 다이(戴) 사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新)공장은 주재료인 유리의 크기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홍하이는 작년 12월, 제휴 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희 사장과 공동으로 미국 투자 의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 궈 이사장에 따르면, 손 사장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회담 당시, 패널이나 TV의 제조 공장 설립 등으로 모두 3만~5만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이번 공장 신설은 그 이전부터 검토되고 있었다」(궈 이사장)고 한다.
홍하이는 미국 애플사의「iPhone」을 수탁(受託) 생산하고 있다. 신 공장에서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패널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스마트폰 및 액정 TV 시장의 규모가 크므로,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운송비 등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액정 관련 기업이 적어 부품 조달에 따른 과제도 있다. 궈 이사장은「미국에 희망하는 것은 저가의 토지와 전력이다. 이러한 조건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다. 정부 등으로부터의 지원이 없다면, 인건비 등이 높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
패널 과잉 공급의 우려도
홍하이, 중국에도 세계 최대 수준 공장 설립
샤프를 인수한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鴻海精密工業)의 궈(郭) 이사장은 미국에서의 패널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식 표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두 회사가 2016년 말, 중국의 광조우(広州)에 약 1조원을 투자, 세계 최대 수준의 TV용 패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어진 것이다. 중국의 액정 패널 제조업체가 연달아 신(新)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과감한 투자 전략은 패널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초래, 이익을 얻기 힘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샤프와 공동으로 해나갈 것이다」. 궈 이사장은 22일의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렇게 강조했다. 샤프는 미에현(三重県) 카메야마시(龜山市)에 이은, 사카이시(堺市) 공장으로의 거액 투자 여파로 경영 위기에 빠진 경험이 있다.
홍하이 산하에 들어가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고는 하나, 판매에 기복이 있는 TV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액정 패널의 수급을 잘못 판단한다면, 경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궈 이사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희 사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하이가 소프트뱅크 산하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의 암홀딩스(ARM Holdings)의 협력으로 창설하는 반도체설계센터의 개관식이 열릴 예정으로, 손 사장으로부터 그 자리에서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 투자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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