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산하 Zoox, 자율주행 EV 최초 공개 -- 계기는 인수 합병과 FMV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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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12.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0-12-24 20:34:56
- Pageview403
Nikkei X-TECH_2020.12.16
아마존 산하 Zoox, 자율주행 EV 최초 공개
계기는 인수 합병과 FMV 허가?
아마존닷컴 산하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신흥기업 죽스(Zoox)는 12월 14일(현지 시간), 로봇택시용 EV(전기자동차)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기존 차량에 각종 센서 및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시험 차량을 공개한적은 있지만, 상용 서비스용의 독자적 차량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3.63m로, 4인용 대면 좌석이 구비되어 있다. 외관은 도요타자동차의 ‘e-Palette’와 같은 타사의 저속 자율주행 EV와 비슷하지만, 시속 75마일(약 120.7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133kWh의 2차전지가 탑재되어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자율주행 EV 차량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길이 좁고 다수의 보행자와 차량이 다니는 대도시에서의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Zoox는 테스트 드라이버의 동승을 조건으로 캘리포니아 주 교통당국(DMV)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일반도로 시험 주행을 실시해왔다. 현재도 샌프란시스코와 샌프란시스코 근교인 포스터시티 및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중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안전성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승객의 대면 좌석에 맞는 전용 에어백이 탑재되어 있으며 차량에는 다수의 센서가 설치되어 있는 등,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다. Zoox의 웹사이트를 보면 카메라 14대, LiDAR 8개, 레이더 10개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센서들을 이용해 전방위로 150m까지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원격지에서 오퍼레이터가 차량의 주행 상황과 주위 상황을 감시하며 위험한 경우 운전에 개입할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공사 중인 도로를 주행할 경우에는 오퍼레이터가 사전에 주행 패턴을 지시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Zoox는 2014년 창업 이후 약 6년 간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렇다면 Zoox는 왜 이 타이밍에 상업용 차량을 공개한 것일까?
-- 인수 합병과 무인 자율주행 허가가 계기 --
그 이유는 적어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수 합병을 통해 경영이 안정되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올해 6월에 Zoox 인수를 발표했다. Zoox가 공개한 자사의 타임라인을 보면, 이번 EV 차량 제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과의 인수 합병에 합의한 것을 알 수 있다. 인수 합병으로 얻은 자금을 차량 제조에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일반도로에서의 무인 주행 시험 허가가 내려졌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주 DMV는 올 9월, Zoox에 테스트 드라이브가 없는, 즉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일반도로 시험을 허가했다. 무인 로봇 택시의 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허가를 얻은 기업은 Zoox가 4번째이다.
하지만 DMV가 올 9월에 허가를 내린 도시는 포스터시티로, Zoox 본사 가까운 일부 일반도로에 한정. 시험 가능한 차량 수는 2대로, 시속 45마일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포스터시티는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도로가 넓고 일방주행 및 주행 차량이 적어 운전하기 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행 차량이 적을 경우, ‘상당히 운전하기 쉽다(포스터 시티의 주민). 그렇기 때문에 Zoox의 실력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되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봇 택시 서비스를 개시했을 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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