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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핏빗(Fitbit)이 추구하는 정신 건강 DX 스마트워치가 노리는 다음 영역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0-12-09 20:16:24
  • Pageview345

Nikkei X-TECH_2020.12.3

아마존과 핏빗(Fitbit)이 추구하는 정신 건강 DX
스마트워치가 노리는 다음 영역

최근 수 년간 스마트워치의 이용을 통해 이용자의 활동량과 수면 상태 등을 가시화하여 개선을 어드바이스하는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다. 스마트워치 등 활동량 계측기기가 노리는 다음 영역은 ‘정신(멘탈)’이다. 사람의 행복은 정신적 건강 없이 육체적 건강만으로는 실현되지 않는다. 정신 상태도 스마트워치 등에 내장되어 있는 센서의 데이터를 통해 가시화해 개선을 촉구한다. 말하자면, 정신 건강의 DX(Digital Transformation)인 것이다.

올해 8월 27일, 아마존닷컴은 건강관리 서비스 ‘Halo’를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손목시계형 단말기 ‘Halo Band’를 이용해 활동량과 수면 상태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음성의 톤으로 정신 상태를 측정하는 ‘Tone’이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용자의 음성을 통해 ‘포지티브(긍정)’의 정도 등을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10월 2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Fitbit이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모델 ‘Sense’를 발매했다. 주목 받은 기능은 사람의 정신 상태를 추정할 수 있는 피부전기활동(EDA) 센서 등을 이용한 ‘스트레스 관리’ 기능이다. Fitbit에 따르면 Sense는 ‘세계 최초로 EDA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라고 한다.

스마트워치는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멘탈 헬스를 개선하기 위한 앱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멘탈 헬스와 명상에 특화된 미국의 Calm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호흡법 등을 실천해 심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Calm은 코로나19 확대 전부터 주목 받아온 기업으로 유니콘(미상장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이상인 벤처기업)으로 등극했다.

Fitbit의 인터내셔널 헬스 솔루션담당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제너럴매니저인 Morley 씨는 “심신 건강의 유지를 지원함으로써 사람의 행복을 도모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본래 Fitbit은 수면 데이터, 걸음 수 등의 활동량을 수집∙가시화 해 이용자의 생활을 지원해왔다.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 ‘반응성’을 통해 자율신경계 평가 --
그렇다면 Fitbit의 ‘Sense’에 탑재되어 있는 스트레스 관리 기능에 대해 살펴보겠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신경 활동 등을 나타내는 ‘반응성’, 나날의 운동량 등을 나타내는 ’활동 밸런스’, 수면 시간∙수면의 질 등을 나타내는 ‘수면 패턴’과 같은 지표를 통해 이용자의 스트레스 내성을 측정한다. 스트레스 관리에 표시되는 스코어는 이 3가지 종합 점수(1~100)로, 스코어가 높으면 이용자의 스트레스 내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3가지 지표 가운데, 유니크한 것은 ‘반응성’이다. 피부 전기 활동, 심박수의 변화 등을 통해 측정한다. EDA센서는 발한 등으로 인해 변화하는 피부의 저항치를 계측. 이용자가 손이 Sense의 화면 부분의 금속 프레임에 닿도록 손으로 감싸면 측정이 된다. 사람은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계가 활발해지면 발한이나 심박수 등 신체적 변화가 발생한다. 이 때 EDA와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조합해 이용자의 자율신경계 상태를 측정하도록 했다. Sense는 수 일치의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스트레스 지표 ‘반응성’을 수치화한다.

Fitbit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이용자의 스코어를 산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높일 수 있도록 방법을 제안한다. 그 중 하나가 명상이다. 심신 데이터를 표시하는 스마트폰 앱 안에는 6~12분 길이의 명상 음성이 제공되며, 내레이션을 통해 호흡법을 배울 수 있다. 명상 음성이 탑재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Morley 씨는 “구미(歐美)에서 명상이나 호흡법 등을 통해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인의 40%가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60%가 불안감을 느낀다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Fitbit은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이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기업의 건강 경영에 대한 참여이다. “일본의 대기업들과 장기간에 걸쳐 조사를 실시해왔다”(Morley 씨). 개인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업∙조직의 경영에도 ‘마인드풀니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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