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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팬이 달린 '브리즈 마스크' 체험 -- 필립스 재팬, N95 필터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1.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12-04 20:20:02
  • 조회수424

Nikkei X-TECH_2020.11.27

전동 팬이 달린 '브리즈 마스크' 체험
필립스 재팬, N95 필터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필립스 재팬(이하, 필립스)의 ‘브리즈 마스크’는 전동 팬과 N95 필터를 조합한 마스크다. 팬을 통해 공기를 배출함으로써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을 없앤다. 필터를 통해 PM2.5나 꽃가루의 95%, 세균의 99%, 바이러스의 98.87%를 차단한다고 한다. 주로 옥외에서의 사용을 상정한 제품으로, 밖에서 일을 할 때의 꽃가루 대책이나 바이러스 대책에 도움이 된다. 텔레워크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할 때 쓰는 마스크로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제품은 메시 커버, 팬과 배터리 유닛, 교환식 필터로 구성되어 있다. 필터 한 장과 충전용 USB 케이블이 부속품으로 딸려 있다. 커버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2종류다. 희망 소매가격은 1만 780엔, 교환용 필터가 5장에 1,595엔으로, 마스크치고는 상당히 고가다.

커버는 입체적인 모양으로 되어 있어, 장착하면 얼굴에서 마스크가 돌출된 모양이 된다. 메시 소재이기 때문에 통풍은 좋다. 팬을 넣는 구멍과, 배터리 부분을 고정하는 자석이 달려 있다. 귀에 거는 밴드는 신축성이 있어 벨트처럼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필터에는 짧은 노즐이 있고, 그 속에 얇은 실리콘 고무와 같은 막이 붙어 있다. 이 노즐을 커버에 장착된 팬에 끼워 넣고, 양 끝의 구멍을 커버에 붙어 있는 돌기에 끼워서 고정한다.

모든 조립을 마치면 총 무게는 60g이 된다. 부직포 마스크는 하나에 3~4g이기 때문에 마스크치고는 상당한 무게다. 장착해 보니 약간의 중량감이 느껴진다. 밴드 길이를 짧게 해서 얼굴에 밀착되도록 장착하니 무게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장착한 느낌은 양호하다. 커버 안쪽의 필터와 입과 코 사이에 있는 공간이 넓다. 또한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구조이기 때문에 공기를 크게 들이마셔도 마스크가 얼굴이 붙거나 하지 않는다. 일반 부직포 마스크의 경우는 호흡에 따라서 마스크가 얼굴에 붙어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이 마스크는 그렇지 않다.

전동 팬의 스위치 버튼을 누르면, 팬이 회전하며 아래 방향으로 배기한다. 배기 강도는 3단계로 되어 있고, 스위치 버튼을 누를 때마다 바뀐다. 장착하기만 한 상태에서 팬이 회전을 시작하면, 마스크 착용 시에 느끼는 괴로움이 상당히 줄어들어 편하게 호흡이 가능하다. 일반 마스크의 경우는 입 주변에 습기가 차거나, 안경을 끼고 있으면 렌즈에 김이 서리기도 하지만 이 마스크는 쾌적하다.

배터리 구동 시간은 2~3.5시간으로 짧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팬을 회전시키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완전 충전에 3시간이나 걸리는 것은 다소 불편하다. 급속 충전 기능이 필요할 것 같다.

사용하면서 신경이 쓰인 부분은 팬의 회전 소리다. 가장 약한 모드에서도 조용한 곳에는 신경이 쓰일 정도의 음량이다. 가장 강한 모드로 하면 꽤 시끄럽다. 근처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호흡이 팬의 회전에 영향을 미쳐 회전음이 변하는 것도 신경이 쓰였다.

근처에 사람이 있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또 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감기에 걸렸거나,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뱉은 숨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확산될 수도 있다.

필립스는 “이 마스크는 주로 옥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상정한 것이며, 건물 안이나 공공 교통기관, ‘3밀’과 같은 환경에서 전동 팬을 사용하는 것은 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사무실이나 출퇴근 지하철 등에서는 팬을 회전시키지 않고 일반 마스크로서 사용하고, 밀집되지 않는 옥외에서는 팬을 회전시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 된다. N95 필터가 달린 마스크이기 때문에 팬을 회전시키지 않아도 일반 부직포 마스크보다 안심할 수 있다.

편리하다고 느꼈을 때는 운동할 때다. 필자는 텔레워크가 계속되면서 운동 부족을 느끼고 있었다. 이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을 선택해 집 주변을 가볍게 달렸었다. 그러나 마스크를 하고 달리면 호흡에 따라서 마스크가 얼굴에 붙기도 하고 숨쉬기가 힘들기도 해서 최근에는 거의 달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 제품을 장착하고 달려 봤다. 호흡 곤란이 크게 경감되면서 달리기가 편해졌다. 마스크가 얼굴에 붙거나, 내부가 축축해지거나 안경에 김이 서리는 일은 상당히 줄었다. 팬이 방수가 아니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격한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가벼운 운동을 할 때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필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 매년 2월부터 5월까지는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없어 불편했다. 그러나 이 마스크를 활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일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난점은 본체도 교환용 필터도 고가라는 점이다. 그러나 사람이 별로 없는 옥외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은 사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싶은 사람,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민하는 사람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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