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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0.11.26

아우디, 2025년 '탄소중립' 공장을 위한 준비 착착
LCA 규제 도입에 대비, ‘Closed Loop’라는 리사이클 실시

독일 아우디가 이산화탄소(CO₂) 배출과 흡수를 동일하게 하는 카본 뉴트럴(탄소중립)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5개 공장 중에 2개 공장에서 벌써 실현했다. 유럽에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CO₂ 배출량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규제의 도입에 대비한다.

아우디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선진적인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아우디가 실현한 카본 뉴트럴 공장의 경험을, 앞으로 그룹 전체에 파급시킬 것으로 보인다.

20년 11월 23일, 카본 뉴트럴 대책의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 아우디는 25년까지, 세계의 공장에서 카본 뉴트럴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CA의 관점에서 차량 생산 시의 CO₂ 배출량을 줄이는 대응이 중요해진다.

18년부터 전기자동차(EV) ‘e-tron’을 생산하는 벨기에 브뤼셀공장에서 달성했으며, 20년 10월에는 헝가리 죄르공장에서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남은 3개 공장(독일 잉골슈타트공장, 독일 네카줄름공장, 멕시코 산호세치아파공장)에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 단계에서는 대응 시작 전과 비교해 70~75%의 배출량 삭감을 실현하고 있다고 한다.

주행 중일 때만을 평가하는 현행 규제에서 EV의 CO₂ 배출량은 제로다. 그러나 LCA에서는 제조 시나 발전 시 등의 배출량이 추가된다. EV의 CO₂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 차량을 조립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유럽에서는 30년 이후를 목표로 LCA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사의 대책과 함께 아우디는 자동차 서플라이 체인에서의 CO₂ 배출량 삭감에도 열심이다. LCA 규제가 서플라이 체인의 어디까지 고려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부품업체에 카본 뉴트럴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방대한 부품 공급망 속에서 아우디가 우선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배터리 제조 공정이다. 배터리 생성 시에 대량의 열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이 많다. 아울러 전동화의 가속으로 배터리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우디는 “25년까지 약 4분의 1이, 배터리 생성 과정에서 배출될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배터리와 함께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알루미늄(Al) 합금의 리사이클이다. 알루미늄 합금을 생성할 때는 전기분해가 필요해 대량의 전력을 사용하므로 CO₂ 배출량이 많아진다. 리사이클 후의 2차 알루미늄 합금의 생성에 필요한 에너지량은 “1차 알루미늄 합금 생성 때와 비교해 최대 95% 억제할 수 있다”(아우디 조달전략 시니어 디렉터 Marco Philippi 씨).

현재 네카줄름공장과 잉골슈타트공장에서 알루미늄 합금의 ‘Closed Loop’ 리사이클을 실시하고 있다. 21년부터 죄르공장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Closed Loop란 자사 폐기물의 리사이클 제품을 다시 자사에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아우디의 공장에서 발생한 알루미늄 합금 폐기물을 부품업체로 보내고, 부품업체는 고품질의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조해 다시 아우디의 공장에서 이용한다.

이 외에도 독일 칼스루에공과대학(KIT)과 공동으로, 자동차용 플라스틱을 열분해유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석유 대신에 열분해유로 플라스틱 부품을 제조할 수 있다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Marco Philippi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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