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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재활치료' 기술의 전개 가속 -- AI 앱이나 IoT 자전거로 지도 지원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7.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8-01 13:54:35
  • 조회수471

Nikkei X-TECH_2020.7.22

'집에서 재활치료' 기술의 전개 가속
AI 앱이나 IoT 자전거로 재활 지원

원격 재활치료의 기술과 서비스 개발이 가속되고 있다. AI나 IoT, 웨어러블 단말을 활용해 집에 있는 환자가 떨어진 장소에 있는 의사나 작업치료사의 조언을 받으면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원격 재활치료는 코로나19 감염의 확대로 통원을 꺼리는 환자의 재활치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첫 원격치료인 ‘심장 재활치료’의 의사 주도 임상이 20년 7월 중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대학대학원 의학계연구과는 심질환 환자에게 자택에서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을 사용해 보행 거리가 어느 정도 늘었는가를 검증하는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은 오사카대학발 벤처기업 Remohab가 개발했다. 안전성이나 효과가 인정을 받으면 Remohab는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의 승인 신청을 목표할 방침이다.

심장 재활치료는 심부전 등의 심질환 환자가 심장 기능의 저하를 억제하기 위해 운동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환자는 실내 자전거 등 운동기기가 설치된 병원 내에서 의사나 작업치료사, 간호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재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부전이 발증하면 일단 퇴원을 하더라도 재발하거나 재입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재발이나 재입원을 방지하는 방법으로서, 진료 가이드라인으로 심장 재활치료가 장려되고 있다. 실제로 심장 재활치료를 실시한 경우, 환자의 재입원율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심장 재활치료를 통해 심장이나 폐의 호흡, 혈관, 교감신경의 기능이 정리되는 효과가 있고, 그것이 재입원율의 저하로 이어진다고 생각된다”라고 의사 주도 임상을 담당하는 오사카대학대학원 의학계연구과 순환기내과학의 사카타(坂田) 교수는 설명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심장 재활치료의 실시 비율이 낮다.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하지만 퇴원 후에도 재활치료를 지속하는 사람은 10%에도 미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사카타 교수). 퇴원 후에도 외래 방문을 통해 심장 재활치료를 계속하는 환자가 적은 데는 몇 개의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특히 고령 환자는 통원 거리나 통원 수단이 장벽이 되면서 정기적이며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의 의사 주도 임상에서는 기존의 재활치료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원격 심장 재활치료의 안전성이나 효과를 확인한다. 임상에 이용하는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은 의사가 이용하는 앱과 환자가 이용하는 앱, 웨어러블 심전계, IoT 자전거로 구성한다. 환자의 혈압이나 맥박, 심전파는 실시간으로 원격지에 있는 의사와 공유. 의사는 그 정보와 문진 정보를 참고로 IoT 자전거를 움직이는 속도 등을 지도하고, 환자는 조언을 받으면서 재활치료를 한다.

오사카대학의 사카타 교수 연구팀은 이전에, 이번 의사 주도 임상에 앞서 70대부터 90대의 10명의 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의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Remohab의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에 대해, 그 안전성과 함께 환자가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유해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고, 참가자는 36회의 재활치료 횟수 중 평균 33.8회(93.9%) 재활치료를 계속했다. 또한 재활치료 후의 보행 거리가 평균 50m 정도 늘었다고 한다. 오사카대학은 이들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 이번 의사 주도 임상에서는 전국 8곳의 시설에서 128명을 대상으로 원격 재활치료 효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 앞으로는 AI가 재활 지원도 --
AI를 활용해 효과적인 트레이닝 플랜을 제안하는 원격 재활치료를 개발하는 움직임도 있다. 병원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기타하라병원그룹(도쿄)이 AI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ExaWizards(도쿄)와 원격 재활치료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원격 재활치료 서비스를 20년 6월 말에 기타하라 리허빌리테이션 병원에 시험 도입했다.

기타하라병원그룹은 뇌와 심장 영역에 강하며, 뇌졸중 등으로 쓰러진 구급 환자의 수용을 담당한다. 그룹 내의 기타하라 리허빌리테이션 병원은 재택 복귀율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높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지속적으로 재활치료를 하는 환자도 많다. 기타하라병원그룹 내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Kitahara Medical Strategies International의 하마사키(浜崎) 씨는 이번 공동 개발의 목적에 대해 “병원 안에 국한되지 않는 재활치료를 개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기타하라병원그룹이 원격 재활치료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이유는 자택에서 트레이닝을 실시할 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재활치료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자택에서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편이 효과를 얻기 쉽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자택에서의 트레이닝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재활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물리치료사는 환자에게 자택에서의 트레이닝을 추천한다. 그러나 현재는 지면이나 구두 조언에 그친다. 환자가 자택에서 기억을 떠올리면서 재활치료를 하는 것은 어렵다. 물리치료사도 환자가 잘못된 내용으로 트레이닝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그것을 확인할 좋은 방법이 없었다”(기타하라병원그룹의 의료법인사단 KNI의 물리치료사 가메다(亀田) 씨).

자택 재활치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타하라병원그룹과 ExaWizards는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은 환자가 동영상을 보면서 자택에서 트레이닝을 하거나, 자신의 트레이닝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물리치료사로부터 피드백을 받거나 한다. 또한 앞으로는 환자의 운동 모습을 AI로 해석해, 개인에 맞춘 운동 속도로 트레이닝 플랜을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재활치료의 중요성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도 자택 원격 재활치료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그 개발을 더 가속화시키는 면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쿄의과치과대학(도쿄)은 코로나19의 중등증 환자에 대해 태블릿 단말의 카메라 등을 이용한 원격 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혈전증이나 뇌경색을 병발하기 쉽기 때문에 감염증 회복 과정의 초기부터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리허빌리테이션부 사카이(酒井) 부장).

도쿄의과치과대학은 앞으로 원격 재활치료에 교세라가 개발한 헤드셋 웨어러블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재활치료 중에 환자가 의사나 작업치료사와 대화를 할 수 있거나, 운동 중의 혈중산소포화도(SpO2) 등의 바이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의사가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적절한 운동량을 지도할 수 있다고 한다.

기타하라병원그룹의 카메다 씨는 “코로나19의 확대로 인해 당초보다도 원격 재활치료 시스템의 시험 도입이 앞당겨졌다”라고 설명한다. 원격 재활치료는 병원 내의 감염 확대 방지나 통원을 꺼리는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원격 재활치료의 기술 개발이나 검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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