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후가쿠'(富岳), 슈퍼컴퓨터 세계 랭킹 1위로 등극 -- 세계 최초로 동시 4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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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0.6.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0-07-03 09:19:09
- Pageview342
Nikkei X-TECH_2020.6.23
일본의 '후가쿠'(富岳), 슈퍼컴퓨터 세계 랭킹 1위로 등극
세계 최초로 동시 4관왕 달성
이화학 연구소와 후지쓰(富士通)가 공동 개발한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가 2020년 6월 22일(유럽 서머타임),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겨루는 세계 랭킹 ‘TOP 5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이 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2011년 11월의 ‘京(게이)’ 이래, 8년 반 만이다. HPC(하이 퍼포먼스 컴퓨팅)에 관한 국제회의 ‘ISC 2020 Digital’이 랭킹을 발표했다.
TOP 500은 가장 일반적인 슈퍼컴퓨터의 성능 랭킹으로, 규칙적인 행렬연산인 연립 1차 방정식을 푸는 계산(LINPACK)으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평가한다. 많은 과학기술 계산에서 사용되는 배정도 연산(10진에서 16자리 부동 소수점)만으로 계산하는 룰이다.
후가쿠 시스템은 캐비닛 형태의 랙(rack) 396개(15만 2,064 노드)의 구성으로, LINPACK 성능은 415.53페타플롭스(PetaFLOPS, 1초에 1000조 번의 연산을 수행), 실행 효율은 80.87%였다. TOP 500의 랭킹 2위는 미국 IBM등이 개발한 ‘Summit(서밋)’으로, LINPACK 성능은 148.6페타플롭스였다. 후가쿠는 2위와 약 2.8배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후가쿠는 TOP 500을 제외한 3개의 성능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슈퍼컴퓨터 상에서 움직이는 실제 애플리케이션에 가까운 연산의 성능을 측정하는 ‘HPCG’, 빅데이터 처리(대규모 그래프 해석)에 관한 성능을 측정하는 ‘Graph 500’, 이번부터 추가된 AI(인공지능) 관련 처리의 성능을 측정하는 ‘HPL-AI’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슈퍼컴퓨터가 TOP 500과 HPCG, Graph 500에서 1위가 된 것은 세계 최초이며, 동시에 4관왕 획득도 세계 최초다.
HPL-AI는 AI의 계산 처리 등에 사용되는 저(低)정밀 연산의 사용을 인정한 새로운 벤치마크로, 딥러닝 등 AI 관련 처리의 성능을 나타낸다. 이번 후가쿠는 330개 랙(12만 6720 노드)으로 1.421 엑사(엑사는 100 경)플롭스라는 성능을 기록해, 부동 소수점 연산을 이용한 벤치마크에서 처음으로 엑사급 성능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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