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0.6.15

야마하, 사회적 거리두기 확보에 기여
음향통신기술 'SoundUD'를 응용

야마하는 음향통신기술 ‘SoundUD(Sound Universal Design)’를 응용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해 ‘SoundUD 음향통신 모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를 응용함으로써 응용 앱의 개발 공정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SoundUD를 더욱 보급할 계획이다. 야마하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세계에서 이 음향통신기술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보에 기여한다고 한다.

SoundUD는 ‘소리의 유니버설 디자인화’를 지향하며 야마하가 개발한 기술이다. 일반적인 스피커와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 등을 이용해 앱을 조작할 수 있게 된다. 17년에는 ‘SoundUD 추진 컨소시엄’을 설치, 20년 6월 현재 300개 이상의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음성 트리거’라고 부르는, 사람은 듣기 어려운 소리를 통신에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SoundUD를 이용한 기존의 서비스로는 역내의 다언어 안내나 radiko 앱을 사용한 방재 정보 제공 등이 있다.

SoundUD 기술을 사용한 서비스의 경우는 소리가 도달하는 범위가 서비스 제공 범위가 되고, 그 범위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즉, (사람은 들을 수 없지만) 큰 음량으로 송신하면 수십 미터 앞의 스마트폰 유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또한 개인실 내부 등의 한정된 구역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좁히는 것도 가능하다. 무선LAN과 같은 전파 간섭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블루투스와 같은 개개의 페어링 동작도, 비콘과 같은 전용 발신기도 필요 없다. 또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 오프라인 서비스나 ‘1대 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번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SoundUD 음향통신모듈은 송수신 SDK와 WebAPI로 구성된다. 스마트폰 앱이나 디지털 사이니지, 내장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나 기기에서 SoundUD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SoundUD를 사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이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야마하는 설명한다.

이번 발표에서 야마하는 SoundUD를 사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보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2개 소개했다. 우선, 택시 배차 앱인 ‘MOV’다. MOV는 20년 5월, SoundUD 기술을 사용한 온라인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앱으로 배차를 의뢰한 경우에만 앱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른바 ‘승객을 찾아 다니는 택시’도 택시 측이 대응 태블릿 단말을 갖추고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차내에 설치한 태블릿 단말에서 음성 트리거를 송신하고, 승객의 스마트폰으로 수신함으로서 온라인 결제가 이루어진다.

두 번째 사례는 시차 출퇴근제를 이용해 출퇴근시의 혼잡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게이힌급행전철의 포인트 앱 ‘KQ 스탬포’다. KQ 스탬포 이용자는 평일 혼잡 시간대에 혼잡도가 낮은 일반 열차를 이용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스탬프를 모으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이힌급행 프리미엄 포인트’를 받게 된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이나 시간대, 열차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차내 자동 방송에 음성 트리거를 포함시켜 해당 열차의 승객으로만 부여 대상을 좁힐 수 있다.

야마하에 따르면 소매점에서의 포인트 카드나 결제시스템에 SoundUD 기술을 응용하면 점원이 고객과의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포스터 등의 게시물에 상세 내용이나 추가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oundUD 기술을 추가함으로써 QR코드를 읽기 위해 사람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것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이 가까워지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넓힘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