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에서 중국계 기업들 대약진 -- 도요타도 자금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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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20.4.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4-29 14:29:13
- 조회수514
Nikkei X-TECH_2020.4.16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보고서 (2)
자율주행에서 중국계 기업들 대약진
도요타도 자금으로 지원
2019년에는 바이두와 더불어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았던 다른 중국계 기업들도 크게 성적을 올렸다. AutoX Technologies나 Pony.ai, 디디추싱 등이다. 그 중에는 도요타자동차로부터 거액의 출자를 받은 기업도 있다.
바이두, 웨이모, 크루즈의 탑3 기업의 뒤를 쫓고 있는 것은 중국계 기업이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바이두 이외에도 중국계 기업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중에서도 AutoX Technologies와 Pony.ai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AutoX의 자율주행 유지거리(Miles per Disengagement)는 약 1만 7,200km로, 크루즈에 이어 제4위에 올랐다. 지난 회보다 약 56배로 크게 성장했다. 총 주행거리는 약 5만 1,600km에 그치지만 지난 회의 약 1.4배다.
Pony의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약 1만 400km로, 지난 회의 6배 이상 성장하며 AutoX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Pony의 경우는 총 주행거리를 주시해야 한다. 이번에는 약 28만 1,400km로, 지난 회의 10배 이상을 기록하며 웨이모, 크루즈에 이어 세 번째로 길었다. 중국계 기업에서 1위다. 실제로 주행시킨 차량 수도 늘렸다. 지난 회는 6대였지만 이번에는 22대였다.
AutoX와 Pony는 16년에 각각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양사 모두 미국 외에 중국에도 거점을 마련, 중국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AutoX는 현재, 글로벌 본사를 홍콩에, 중국 본사를 선전에 두고 있다. 중국 내외의 자동차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SAIC나 Dongfeng Motor, BYD나 Chery, Great Wall, Geely 등이다. 이 중에 SAIC나 Dongfeng은 출자도 했다. 중국 외에서는 Fiat Chrysler Automobiles(FCA)나 스웨덴의 EV업체 NEVS 등과 제휴하고 있다. IT 분야에서는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출자를 받았으며 협력관계에 있다.
AutoX는 20년 1월, CES 2020에서 중국용 로보택시를 발표했다. 더불어 레벨4 자율주행을 위한 AI(인공지능) 기술 외에 센서 유닛 ‘xMount’와, 이 유닛에서 취득한 데이터로 연산처리를 하는 도메인컨트롤러 ‘XCU’와 같은 하드웨어도 전개하고 있다. 센서 유닛은 다양한 차량의 천장에 탑재할 수 있도록 두께 15cm로 했다. 개발 자금 확보도 순조롭다. 1억 달러 이상을 이미 조달했다고 한다.
-- 도요타로부터 440억엔 이상을 조달 --
Pony도 거액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18년 7월 시점에 시리즈A 투자에서는 2억 1,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년 2월에는 새로 4억 6,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 그 결과 Pony의 기업가치는 3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20년 2월의 자금 조달 중에 도요타자동차가 4억 달러를 출자해서 화제가 됐다. Pony와 도요타는 19년 8월에 제휴를 발표했다. 앞으로 도요타의 차량과 Pony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합한다.
Pony는 18년 말부터 중국 광저우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19년 11월부터 로보택시의 시험 서비스 ‘BotRide’를 비롯해 전용 앱을 제공 중이다. 앱은 미국 승차공유 기업 Via와 협력해 개발. 차량은 한국 현대자동차의 EV ‘KONA Electric’을 채용했다.
이 앱을 보면 20년 3월 14일 시점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는 중지됐다.
19년 11월 1일~20년 1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이하 Q4)의 시험 운용 결과를 20년 3월에 공표했다. Q4 중에 5,252회의 승차가 있었고, 그 중 15%가 라이드셰어(이용자간 합승)였다고 한다. 의뢰 횟수는 각 차량에서 하루 평균 7.3회였다. 19년 10월 7~31일(이하 Q3)에 선행 실시한 BotRide의 시험운용 때는 약 1회였다고 한다. Q4 중에 월 마다 각 차량의 1일 평균 의뢰 수는 상승. 예를 들면 11월에서는 5회였지만 12월에는 6회, 1월은 11회였다고 한다. 액티브유저도 월 마다 약 20%씩 증가했다.
각 승차간 대기 시간도 단축,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졌다. Q3에서는 평균 약 2.6시간이었던 대기시간이 Q4에서는 약 30분으로 짧아졌다.
어바인 외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본사에서 ‘PonyPilot’이라는, 사원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19년 11월부터 시작했다. 프리몬트와 그 주변 지역 20곳 이상을 점대점(point-to-point)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미 이용 회수는 390회에 달했다고 한다.
-- 대형 화물용 자율주행에 초점 --
AutoX와 Pony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율주행 유지거리를 급속하게 늘린 중국계 신흥기업이 있다. 바로 대형화물트럭의 자율주행 기술을 전개하는 미국 Plus.ai다.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약 1512.8km로 지난 회의 1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총 주행거리는 약 3,026km로, 지난 회의 20%에 미치지 못했다.
Plus.ai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쿠퍼티노에서 16년에 설립됐으며 중국에도 연구개발 거점을 갖고 있다. 19년 9월에는 FAW그룹의 트럭브랜드 FAW Jiefang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용으로 레벨2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트럭을 발매한다고 한다. 22~24년 무렵에는 레벨4의 트럭을 제품화할 계획이다.
19년 10월에는 미네소타 주 교통부(MnDOT)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트럭에 관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년 12월에는 레벨4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트럭으로, 캘리포니아주 툴레어부터 펜실베니아주 퀘이커타운까지 약 4,510km의 구간을 3일동안 화물 주행시켰다. 신선식품을 운반하기 위해 냉장 기능을 갖추고, 미네소타주 낙농협회의 화물을 운반했다고 한다.
이 구간에는 구불구불한 산길과 눈길, 바람이 강한 장소, 건설 중인 도로, 수 마일의 긴 터널, 표고 3,350m의 길 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 구간을 주야불문하고 주행에 성공했다. 실용화 직전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년 말까지 허가가 나온 미국 전체 주에서 자율주행 시험 운용을 실시한다고 20년 1월에 발표했다. 1월 시점에서 이미 17개 주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 중국 배차서비스도 본격 --
배차서비스의 경우는 중국의 디디추싱이 자율주행 유지거리를 약 2359.7km로, 2,000km를 넘었다. 총 주행거리는 약 1만 8,900km로 지난 회의 20배 이상으로 늘었다. 배차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디디추싱은 16년에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부문을 설립, 19년 8월에 이 부문을 스핀아웃시켜 별도의 회사로 만들었다. 새로운 회사에서는 사업개발도 전개하며 CTO인 Zhang Bo 씨가 CEO를 겸임하고 있다.
그 후에 19년 8월 말에 디디추싱은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 그 때 30 종류의 레벨4 로보택시로 실시한다고 했었다.
디디추싱은 일본에서의 서비스나 일본 기업과의 제휴에도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18년 6월에는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출자해 디디추싱 모빌리티 재팬을 설립했다. 디디추싱 모빌리티 재팬의 앱을 통해 택시를 배차하는 서비스를 일본에서 시작했다. 18년 9월부터 오사카부터 시작. 20년 2월 시점에서 국내 25개 지역까지 확대했다.
도요타와의 관계도 깊다. 19년 7월, 도요타는 디디추싱과 중국에서의 모빌리티 서비스 협업 확대에 합의했다고 발표. 양사는 승차공유 운전자를 위한 차량 관계 서비스를 전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도요타는 디디추싱과 이 합작회사에 총 6억 달러를 출자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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